“지금은 아산시 학교급식지원센터가 자리를 잡는 과정이어서 많은 부분이 부족해 보이지만 오는 9월~10월 센터가 완공되면 ‘지산지소(地産地消) 운동’의 효과를 톡톡히 볼 수 있을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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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양여자중학교 전선진 영양교사(42·아산시 학교영양교사 회장) |
‘지산지소(地産地消) 운동’을 바탕으로 지난 3월부터 시행하고 있는 학교급식지원센터에 대한 아산시 학교영양교사 전선진 회장의 기대감이 크다. 온양여자중학교에서 영영교사로 재직 중인 그녀는 학교급식지원센터의 시작이 애초의 기대감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온전한 시스템이 정착되면 학생에게는 안전한 식재료를, 지역의 농민에게는 안정적인 소득이 창출되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본다는 것이다.
“학교급식지원센터가 운영된다고 해서 최상의 식자재가 들어오거나, 실질적으로 가격이 저렴해졌다는 것을 체감할 수는 없어요. 그러나 학교에서 물가를 조사하거나 발주량 점검 등의 업무가 줄어든 것을 보면 이 또한 여느 훌륭한 프로그램들 같이 차츰차츰 자리를 잡아가는 것이라고 생각해요.”
그녀가 학교급식지원센터에 기대를 거는 가장 커다란 이유는 믿고 먹을 수 있기 때문이다. 토마토를 예로 들자면 일반농민들은 유통과정의 시간을 고려해 초록색 토마토를 수확하고, 그 토마토는 며칠의 유통과정을 겪으면서 빨간색으로 착색된다. 그러나 지역의 농가에서 재배한 토마토라면 빨갛게 착색된 후 수확할 수 있고, 학생들은 빠르면 오늘 새벽, 늦어도 하루 전에 수확한 토마토를 먹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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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시 학교영양교사 전선진 회장은 지난 17일 학교급식지원센터에서 마련한 학교영양교사와의 간담회에서 "학교급식지원센터가 완공될 때까지 시스템의 기반을 마련해야 하며, 그러기 위해서는 학교 영양교사의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
오는 9월~10월 학교급식지원센터가 완공될 때까지 시스템의 기반을 마련해야 한다는 그녀는 “학교의 영양교사와 지역의 농민, 센터 관계자 등 많은 사람들이 다소 불편한 점을 느낄 수도 있을 거예요. 하지만 불편함을 딛고 모두가 웃을 수 있는 시간이 온다면 불편함을 이겨낸 시간이 더욱 값질 것”이라며 “아산시 학교급식지원센터, 정말 기대가 커요. 센터의 성공적인 운영을 바탕으로 많은 분야에서 ‘지산지소 운동’이 활발하게 전개돼 지역경제가 발전했으면 하는 바람이에요”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