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상숙 작가가 4월30일부터 6월2일까지 북카페 산새에서 첫 개인전을 갖는다.
활발한 작품 활동을 하는 지역 중견작가가 더 많은 미술대중과 호흡하기 위해 전문 갤러리를 벗어나 첫 개인전을 가져 눈길을 끌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지난 4월30일부터 한달동안 북카페 ‘산새'에서 전시회를 갖고 있는 정상숙(45) 작가. 많은 수상경력을 지닌 정 작가는 충남수채화협회, 목요드로잉협회 등 그동안 천안은 물론 해외에서도 여러차례 그룹전과 교류전에 참여했다.
개인전은 이번이 처음. 상업 갤러리에서 개인전을 갖는 것도 검토했지만 기존 화랑은 오픈식 날을 제외하고는 관람객 발길이 뜸해 전시회 의미가 반감되기 일쑤. 고심 끝에 정상숙 작가는 전문 전시공간은 아니지만 다양한 관람객들이 부담 없이 작품을 감상하며 편안히 미술을 즐길 수 있도록 지역의 북카페를 전시 장소로 선택했다.
정상숙 작가는 “가장 ‘나’ 다운 전시회는 어떤 모습일까를 가장 고려했다”며 “작품을 매개로 여러 사람들과 소통하기 위해 사회적 기업으로 운영되는 북카페 산새를 문턱 없는 전시 장소로 정했다”고 말했다.
미술 대중과 호흡하기 위한 작가의 과감한 시도는 오픈식에서도 빛났다. 지역의 복지운동단체인 사단법인 복지세상을열어가는시민모임(복지세상) 대표를 맡고 있는 정상숙 작가는 본인의 오픈식 장소를 활용해 복지세상의 저소득층 주거비 지원 기금 모금에 도움을 줬다.
첫 개인전에서 정상숙 작가가 선 보이는 작품은 총 19점. 2009년부터 작가가 매료돼 꾸준히 그려온 5월에 피는 꽃 작품 4점을 비롯해 석류를 모델로 한 정물화, 작년과 최근 야외 스케치를 다녀온 선암사와 청산도 풍경화 등을 만날 수 있다. 이미 계절은 여름에 진입했지만 푸르른 봄날의 정취를 뒤늦게 만끽하기에는 좋은 기회. 정상숙 작가 개인전은 6월2일까지 계속된다.
정상숙 작가는 수사모전, 충남수채화협회전, 목요드로잉협회전, 물빛사랑미술제, 내포현대미술제 등 단체전과 한국의 자연빛의 인상전(파리), 한중일 국제교류전(평택호), 21세기국제교류전(아제르바이젠), 한일누드 드로잉전 등 해외교류전을 가졌다.
정 작가는 서울여성미술대전 특선, 현대여성미술대전 특선, 계룡미술대전 입선, 서해미술대전 입선의 수상경력을 가졌다.
현재 수사모, 충남수채화협회, 목요드로잉협회 회원이며 굿네이버스방학 수채화 강사, 천안장애인보호작업장 미술강사, 비전아동센터 미술강사, 연화초등학교 방과후 미술강사로 활동하고 있다.
<공훈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