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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희정 “민주주의 지원사업 더 늘릴 것”

충남도 시장군수 초청간담회…도정현안 토론

등록일 2012년05월03일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안희정 지사는 3일 오전 충남도청 대회의실에서 ‘민선 5기 후반기 상생협력을 위한 시장군수 초청간담회’를 갖고 도정 현안에 대한 토론을 벌였다.

충남 16개 자치단체 시장 군수 들이 한 자리에 모였다. 충남도 안희정 지사는 3일 오전 충남도청 대회의실에서 '민선 5기 후반기 상생협력을 위한 시장군수 초청간담회'를 갖고 도정 현안에 대한 토론을 벌였다.

안 지사는 이 자리에서 “충남도가 공주에서 대전으로 이사 온 지 80년 만에 올 연말 이사한다”며 “이 사업을 통해 도민의 힘을 하나로 모으고 광역단위 사업이 잘 진행될 수 있도록 힘을 모아 달라”고 당부했다.

안 지사는 도정현안인 3농혁신 사업과 관련해서는 “3농혁신한다고 하니 농민들은 큰 거 하나 안주냐 하는데 드릴 돈도 없지만 신규 사업 넣는 거 의미 없다”며 “시공능력을 높이는 것이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이해와 이익집단은 존재하지만 시민이 존재하냐는 의문이 들 때면 마음이 먹먹해진다”며 “이익집단으로서가 아니라 공론을 만들어 주는 시민과 주민이 필요한 만큼 풀뿌리 민주주의를 강화하는 지원 사업을 더 많이 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주민특별법에 따른 주민자치위원회의 활동 강화, 지역의 자원봉사센터와 사무장 등 시민사회의 상근 인력에 대한 도의 지원 강화 등을 언급했다.

이밖에 상생산업단지 조성을 조성하고 보령과 울진을 잇는 동서축 고속화도로 사업을 다음정부 주요 기간산업으로 채택되도록 힘을 모으겠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각 시장군수들은 도 현안은 물론 시군별 현안에 대해 충남도의 관심과 지원을 요구했다.  
아래는 각 충남 시장군수들의 주요 토론요지다.

시장군수들은 해당 지역 현안을 비롯한 각종 제안들을 쏟아냈다.

-성무용 천안시장 (시장군수협의회장)
“매번 모일 때마다 복지쪽 예산이 계속 정치적으로 너무 증가되기 때문에 일선에서 복지예산 감당 어렵다고 느낀다. 도나 중앙에 어려움 자주 호소하지만 법제도 개선이 안 돼서 어려움이 있다. 충남도 또한 기초단체 대응투자 관련된 비율을 더 높여 달라. 부동산 경기 안 좋고 지방세 수입 어려워 더 어렵다.”

-이철환 당진군수 “지역기업 CEO, 마을기업과 연계해야”
“당진시는 고용서비스 확대로 지난 1월부터 4월까지 500여명 일자리 만들었다. 시군에 노무사들이 활동하고 있다. 노무사들을 사회적 기업이나 마을 기업의 자문 노무사로 위촉하고, 노사갈등을  조정하는 역할을 노무사와 연계시키면 좋겠다. 또, 시군마다 지역기업 CEO 있는데 마을기업과 자매결연 하면 사회적 기업 활성화가 좀 더 빨리되지 않을까 한다.”

- 이석화 청양군수 “도청이전으로 청양 소외 우려”
“내포신도시 축제가 내포에 포함된 도시민들의 축제가 아닌 인근 소외 낙후된 주민들에게도 기대와 희망을 줄 수 있는 축제가 되길 바란다. 우리 청양은 인근 큰 도시가 생겨 그쪽으로 다 빨려나갈 것이라는 우려를 한다. 홍성 예산도 당장 구도심 공동화 우려가 있는데, 내포신도시 때문에 우리가 소외됐고 낙후됐다 이런 말이 없었으면 좋겠다.”

- 김석환 홍성군수 “용봉산에서 도청이전 기념 해맞이제 하자”
“홍성에서 상수도 독극물 투입사건이 있었다. 아무리 안전해도 주민들은 물을 못 먹겠다면서 광역상수도를 해달라고 한다. 지사님께 말씀드려 2억 지원받았는데, 총 14억 원이 소요된다. 내포신도시 이전하는데, 이전하는 도는 공무원들이 엄청난 고민을 하는 것 같다. 받아들일 준비는 얼마나 돼있는지. 이런 것들을 모두 엮어서 가이드북을 이전하는 기관에 배포할 계획이다. 도청이전 기념사업과 관련 용봉산 해맞이 태평기원제를 1월1일 새벽에 지내는 것이 어떤가 제안한다.”

 - 성무용 천안시장 “수도권 전철-시내버스 환승해야”
“시내버스조합에서 제시한 인상률이 60% 가까이 된다. 시장군수 입장에서는 다수의 민원소지가 있다. 현재 서울쪽보다 비싸다. 신중하게 시내버스 회사와 시장군수 의견을 잘 좀 참고해서 해주면 좋겠다. 천안 아산은 학생 전철 이용 많은데 수도권 전철과 시내버스 환승은 도에서 방법을 찾아주면 좋겠다. 천안은 과학벨트 기능지구로 지정돼 연구기능과 관련 교과부와 상의중이다. 거론되는 것이 외국인 위한 교육시설이다. 외국인 학교에 대해 도에서 관심 있는 것으로 아는데, 천안 아산 당진지역에 기업이 집중된 만큼 교육기관 설립에 더욱 관심 가져달라.”

-이용우 부여군수 “3농 혁신 특별재정 만들어 시군 분배해야”
“3농 혁신의 경우 중앙정부 추진, 광역, 기초 이렇게 구분하는데, 이런 사업들 모두 시군비 의무부담률 높아 부담이 크다. 3농 혁신 특별재정을 만들어 시군에 분배하는 것이 특색 있는 사업을 위해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 도에서 사회경제 활성화를 위한 홍보 교육 투자 정기교육과정 운영하는 방안도 제안한다.”

-이완섭 서산시장 “대전-당진 간 고속도로 대산까지 연결 시급”
“3농혁신에 대해 시군별 사업 공유하고 고민이 필요하다. 도에서 우수시책을 선별해서 도 홈페이지에 게시하고 있는데 시군 간 공유하도록 하고, 도비 인센티브 좀 더 고민해주셨으면 좋겠다. 3농혁신 교육의 혜택이 시군별로 고르게 되도록 권역별로 시행하는 것을 검토해보길 바란다. 서산에는 시내버스 62대가 운영하는데 시장군수 재정지원 근거규정 등 조례를 개정해서 시와 군이 지원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하고, 지원금 50%를 도비에서 지원하면 좋겠다. 대전-당진 간 고속도로를 대산까지 연결시키는 것이 시급하다. 충남 현안 중 3번째 안에 들어갔으면 좋겠다.”

-나소열 서천군수 “장항선에 KTX 도입해야”
“장항산업단지와 관련 산업단지는 지난 해 12월 일단 보상 공고가 됐다. LH(주택토지공사) 입장은 올 6월부터 보상계획을 갖고 있는데 실제는 불투명하다. 몇 년간 지체됐는데, 다시 한 번 6월 보상결정 약속을 지키도록 챙겨주시길 바란다.
장항선이 지금 서울 서천까지 새마을 3시간 걸린다. 자동차로는 2시간 걸린다. 현실적으로 장항선 효율성 없어지고 있다. 2016년이면 복선 공사 완료될 시점에 이 장항선에 KTX 도입해서 1시간대 최소 2시간 이내 단축해놔야 철도 효용성 있다. 적극적인 관심 가져달라“

-이시우 보령시장 “보령 연결 3개 도로망 지지부진”
“2년 전만 해도 대전에서 보령 당진 서천 불편했는데, 서천 고속도로 개통, 당진고속도로 개통돼 서천과 당진은 좋아졌다. 다만 보령만 오지가 됐다. 국도 36호, 보령 청양간 국도 40호 등 주요 3개 도로망 전부 지지부진하다. 국책사업이지만 더 좀 도와주셔야 한다.”

-복기왕 아산시장 “3농 혁신 킬러콘텐츠 필요하다”
“도청 이전하면 2016년 전국체전 준비를 도 차원에서 많은 관심 가져달라. 별도의 기구 마련이나 계획 있는지 궁금하다. 3농혁신과 관련해서는 충남 전체에서 눈에 보이는 킬러콘텐츠를 만드는 게 필요하다. 사업적으로 필요성을 느끼게 해야 하는데, 공부시키는 계몽운동으로 전달될 소지가 있는 만큼 전달되기 쉬운 사업으로 만들어주실 것을 부탁드린다”

- 진태구 태안군수 “태안만 고속도로 연결 안 된다”
“고속도로망 계획을 보면 천안-당진간이 돼있는데, 태안까지 꼭 만들어야 한다. 고속도로 연결되지 않는 곳이 태안뿐이다. 태안 군민들은 당진-천안을 태안-천안으로 바꿔주시길 간곡한 부탁하고 있다. 군민들이 너무 고생한다.
보령 당진 서산 서천에서 치어방류사업을 해야 하는데 잘 안 된다. 충남도가 도와 달라.
보령 서천 당진 태안 4개시군 꼭 해야 할 일이 화력발전 여열을 이용한 농업이다. 일본의 경우 간척지 화력발전소 옆에 여열을 이용한 시설농업을 하고 있다.”

-이기원 계룡시장 “남공주역까지 도로 공사비 지원 절실”

“시내버스가 대전과 연결되다 보니 대전버스 이용이 많은데, 협조문제가 잘 안 된다. 우리 예산 다 투입해서 버스 10대 증차하는데, 대전에서 우리 계룡버스가 시내 진입 하는 것을 허용하지 않는다. 도에서 그런 애로점을 인지해서 도와주시길 바란다. 계룡대 때문에 계룡역에 KTX가 6번 정차하는데, 서대전역에서 가는 저속형 고속철이라 이후 정차를 하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 남공주역까지 10.5킬로미터다. 2014년 남공주 역 이 생기는 데 이에 맞춰 도로공사를 하려면 예산이 있어야 한다. 우리 힘으로 벅차다”

-황명선 논산시장 “도시군 서울 사무소 통합운영하자”
“도청사를 내포로 이전하게 되면 발전이 더딘 서남부권 논산 계룡 금산이 소외감이 더 크게 된다. 대책이 필요하다. 논산시의 경우 서울 사무소에 3명이 나가있다. 도 서울사무소와 다른 시군이 다 모여서 통합사무소를 운영한다면 경비도 절감하고 부처에 대해서도 도와 시군별 각 네트워크를 만들어 활용할 수 있어 시너지가 클 수 있다. 연구검토 바란다.”

충남지역언론연합 심규상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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