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시민들의 흡연율이 지난 2008년부터 큰 변화가 없는 가운데 남성흡연자는 줄어든 반면 여성흡연자가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관리본부 주관으로 천안시보건소가 지난해 8월16일~10월31일까지 19세 이상 성인 911명의 시민을 대상으로 시민의 건강행태, 예방접종, 이환 및 의료이용, 사고 및 중독, 활동제한 및 삶의 질, 보건기관 이용, 사회물리적 환경 7개영역에서 실시한 ‘2011 지역사회건강조사’ 결과 이같은 경향이 파악됐다.
서북건강관리과 구본순씨는 “지역사회건강조사를 처음 실시한 2008년 시민들의 흡연율은 26.5%였으며, 2009년 27.6%, 2010년 25.5%, 2011년 26.8%로 소폭의 등락을 보였다. 그러나 남녀 흡연율을 조사한 2010년과 비교하면 남성은 47.6%에서 46.7%로 0.9% 감소했으나 여성의 경우 3.3%가 증가한 6.7%가 흡연자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또한 최근 1년동안 흡연예방 및 금연교육을 받은 경험이 있는 응답자는 2008년 3.2%, 2009년 5.1%, 2010년 5.6%, 2011년 10.0%로, 흡연자 중 금연교육 경험률도 2008년 5.4%, 2009년 6.3%, 2010년 13.0%, 2011년 16.4% 등으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같은 수치는 보건당국의 활발한 금연교육에도 불구하고 흡연율이 좀처럼 감소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금연성공이 쉽지 않음을 보여주고 있는 것.
흡연과 함께 국민건강에 밀접한 관계가 있는 음주는 2010년보다 크게 증가했다. 최근 1년 동안 한달에 1회이상 음주한 비율을 나타내는 월간음주율의 경우 2008년 55.7%, 2009년 57.4%에서 2010년 53.9%로 감소했으나 2011년 62.2%로 8.3%가 늘어났다.
이와 함께 현대인의 주요 관심사인 비만도 체질량지수(BMI) 25 이상인 응답자가 매년 꾸준한 증가세를 보여 2008년 22.7%, 2009년 23.9%, 2010년 23.7%, 2011년 24.4% 등으로 집계됐으며, 스스로 ‘약간 비만’ 또는 ‘매우 비만’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의 비율도 2008년 30.0%, 2009년 35.9%, 2010년 34.1%, 2011년 40.9%로 조사됐다.
가벼운 진료비용 부담으로 시민들로부터 인기를 끌고 있는 보건기관 이용율은 2009년 23.0%, 2010년 23.5%에서 지난해에는 26.6%로 증가하는 등 공공보건기관의 이용이 꾸준히 확대되고 있다.
보건기관 이용서비스로는 예방접종이 60.9%로 압도적으로 많았으며 다음으로 진료서비스 37.4%, 민원서비스 29.0% 순의 비율을 보였다.
<이진희 기자>
“우리 아파트는 담배연기 없는 쾌적한 아파트”
시, 올해 10곳 금연아파트 지정계획, 4개소 현판식 가져
천안시는 건강하고 쾌적한 아파트 문화 조성과 금연 실천분위기 확산을 위해 올해 10곳의 금연아파트를 지정 운영하기로 하고 우선 4개 아파트를 선정해 현판식을 가졌다.
아파트단지내 공용지역에서 흡연으로 인해 이웃간 갈등과 담배꽁초 투기 등으로 인한 주거환경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천안시가 주민이 자율적으로 금연을 실천하는 ‘금연아파트’를 지정 운영한다.
천안시는 건강하고 쾌적한 아파트 문화 조성과 금연 실천분위기 확산을 위해 올해 10곳의 금연아파트를 지정 운영하기로 하고 우선 4개 아파트를 선정해 현판식을 가졌다.
건강도시사업의 일환으로 생활터전에서 건강과 쾌적한 환경조성을 위해 거주 주민의 50%이상 동의를 받아 금연아파트로 지정을 원하는 아파트를 대상으로 신청을 받았다.
지난 3월부터 모집한 금연아파트는 4월 현재 천안동일하이빌, 월봉청솔1차아파트, 성거벽산아파트, 두정 주공8단지아파트 등 4개 아파트단지가 금연아파트로 신청해 지난 25일∼26일 현판식을 가졌다.
금연아파트는 공동생활 구역인 복도, 엘리베이터, 지하주차장 등을 금연구역으로 정하고 주민 스스로가 건강생활을 실천하고 간접흡연예방 및 금연문화를 만들어가는 아파트다.
금연아파트로 지정된 4개의 아파트는 현판식과 금연구역(지하주차장, 복도, 계단, 승강기, 어린이놀이터)에 스티커를 부착하고 금연캠페인 및 혈압·혈당 측정, 맞춤형 운동처방 등 건강생활실천을 도울 수 있는 이동상담도 운영하며, 아파트 단지내 흡연자 중 20명 이상 금연결심을 할 경우 이동금연클리닉을 운영해 금연보조제 지원 및 상담으로 금연을 지원하게 된다.
서북건강관리과 임경희씨는 “올해 10개의 금연아파트를 지정해 운영할 계획이며 쾌적한 환경을 조성함은 물론 사회적 금연분위기 확산과 흡연자의 금연결심을 돕는데 최선을 다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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