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32돌을 맞는 장애인의 날 기념행사가 ‘장애인과 비장애인 함께 참여하는 소통의 날’이라는 주제로 오는 26일 오전10시 유관순체육관에서 성무용 시장을 비롯한 내빈과 장애인 가족 및 자원봉사자, 시민 등 1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된다.
천안시 장애인단체협의회(회장 한창석)가 주최하고 , 농아인협회(회장 한미자), 충남장애인지체협의회천안지회 (회장 유제원), 장애인부모회(회장 김미경), 충남여성장애인연대(회장 박혜경), 한빛회(회장 박노철), 곰두리봉사회(회장 김영복), 신체장애인 충남복지회(회장 유훈상), 장애인정보화협회(회장 김익환) 주관으로 열린다.
이날 행사는 ▷식전행사로 사물놀이 공연, 장애인인권 강연 등이 이어지고 ▷1부행사로 모범장애인 표창, 대회·격려사 등 기념식과 ▷문화공연 등 2부행사 순으로 진행된다.
이 자리에서는 장애인 복지향상을 위해 노력해 모범 장애인, 모범 자원봉사자, 모범 복지시설 종사자 등 26명이 표창을 받는다.
또, 문화공연으로 15명으로 구성된 중창단 ‘어울림’과 ‘수화사랑’이 무대에 올라 참석자들과 함께 합창을 하며 의미 있는 시간을 마련할 계획이다.
천안시장애인단체협의회 관계자는 “‘장애인이 편하면 모두가 편한 세상’라는 슬로건으로 장애와 상관없이 더불어 이 시대를 살아가는 공동체로서 함께 즐길 수 있는 날로 기억될 것”이라고 말했다.
전야제, 강연, 합창 등 열릴 예정
이번 기념식에서는 장애인권에 대해 폭넓게 나눌 수 있는 시간이 준비된다. 특히 모든 사람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문화적 코드로, 모든 사람이 공감할 수 있는 권리 ‘인권’으로 소통하기 위한 특별한 시간이 마련됐다고.
▶첫번째, 전야제행사로 4월25일(수), 오후7시, 천안야우리시네마에서 영화 ‘달팽이의 별’이 상영된다. 실제 천안에서 함께 살아가고 있는 촉각에 의지해 세상과 소통하는 영찬씨와 조금 작은 몸집을 가진 순호씨 부부가 세상을 살아가며 희망을 이루어가는 일상의 이야기가 전해진다.
▶두번째 본 행사에는 장애여성네트워크대표 김효진씨가 초청돼 장애인권강연을 펼친다.
장애여성 멘토링 사업으로 시작해서 장애여성들이 서로 소통하고 공감하며 잠재력을 발휘할 수 있는 영역개발과 교육사업을 발전시켜온 장애여성네트워크의 경험을 통해, 차이와 다양성이 존중되는 평등한 사회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게 예정이다.
▶세번째 여성장애인중창 및 수화합창은 다양한 재능으로 지역사회와 소통하는 장애를 가진 사람들을 만나 볼 수 있다.
교육장과 함께하는 장애인식개선 행사
장애체험에 나선 류광선 천안교육장.
천안교육지원청(교육장 류광선)은 제32회 장애인의 날을 맞아 류광선 교육장을 비롯한 천안교육지원청 전직원을 대상으로 지난 18일 오전10시부터 ‘더불어 살아가는 삶을 위한 장애인식개선 행사’를 가졌다.
이날 행사에서는 장애영역별 체험코너(지체장애, 청각장애, 시각장애)와 관내 특수학교 및 특수학급에서 특수교육대상학생들이 만든 작품들을 전시하고 다육식물, 쿠키, 향주머니 등과 커피머신으로 커피를 내려 특수교육대상학생이 직접 판매해 진로직업교육의 기회가 됐다.
체험 코너에서는 명함에 점자를 찍어주는 점자 명함과 장애학생들이 사용하는 다양한 보조공학기기의 전시와 사용 방법 연수, 휠체어로 이동하는 지체장애, 안대를 착용하고 흰지팡이를 이용한 보행으로 시각장애 체험, 수화를 배울 수 있는 청각장애 체험 코너 등의 다양한 장애체험 활동을 시간을 가졌다.
천안 관내 초·중학교에서는 장애인의 날인 4월20일 장애인의 날 특별 기획방송 ‘대한민국 1교시’와 청소년을 위한 장애이해교육드라마 ‘슈퍼맨 하늘 날다’ 시청을 통해 일반학생과 장애학생이 서로의 차이를 이해하는 시간을 마련했다.
교육지원청 교원능력개발과 송선옥 장학사는 “이러한 행사를 통해 장애 인식을 개선하고, 생각을 나누고 사랑을 나누고 행복을 나누는 길을 열어 모든 사람이 더불어 함께 살아갈 수 있는 힘이 될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백석대 관련학과도 교내서 행사 가져
장애인의 날을 맞아 백석대학교(총장 장택현) 사범학부 특수교육과, 유아특수교육과와 사회복지학부 재활복지전공 학생들은 19일(목) 오후1시부터 교내에서 장애인의 날 행사를 가졌다.
백석대학교(총장 장택현) 사범학부 특수교육과, 유아특수교육과와 사회복지학부 재활복지전공 학생들은 19일(목) 오후1시부터 교내에서 장애인의 날 행사를 가졌다.
이번 행사는 장애인들에 대한 부정적인 편견과 의식을 갖고 있는 학우들에게 장애에 대한 올바른 정보를 전해주는 기회를 갖게하기 위해 기획됐다.
이들은 홍보 판넬을 전시하고, 팸플릿 배부를 통해 장애에 대한 개념 설명 및 장애인에 대한 올바른 정보와 이해도를 높이는 한편 수화공연, 장애체험복체험, 휠체어 및 시각장애 체험 등 다양한 행사 프로그램을 통해 간접적으로 장애를 체험함으로써 참여 학우들의 장애에 대한 부정적인 편견과 의식을 전환시켰다.
사범학부 정해동 학부장은 “장애인의 날 행사를 통해 학우들이 장애인의 날에 대해 다시 생각해 볼 수 있는 시간을 가졌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진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