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시내 한복판에서 난장판이 벌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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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 그대로 난장, 난장, 온천수 난장!’
이순신 축제에 온천을 결합한 온천수 난장은 시민·관광객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
노란색과 파란색 우비를 입은 시민과 관광객들이 서로 편을 나눠 물총쏘기 난장을 펼친 것.
제51회 이순신 축제에 온천을 결합해 이뤄진 ‘온천수 난장’은 지난달 29일 오후 3시부터 5시까지 시간대별로 30분씩 진행됐으며, 난장판이 펼쳐진 온양온천역 광장에서부터 UL City건물 사이의 도로에서는 때 아닌 물놀이로 즐거운 비명소리가 울려 퍼졌다.
행사가 있기 전 우비와 물총을 무료로 대여 받은 시민·관광객들은 사회자의 ‘시작’ 소리와 함께 서로를 향해 물총을 쏘아댔으며, 하늘에서는 조선시대 소방펌프에서 뿜어져 나오는 온천수가 사방으로 뿌려져 난장판의 재미를 더했다.
물총쏘기의 애초 규칙은 서로 편을 나눠 바닥의 풍선을 많이 터트리는 쪽이 승리하는 것이었지만 난장이 달리 난장인가 바닥의 풍선이 하나도 남지 않자 급기야 자신의 편에게도 물총을 쏘았으며, 우비를 입지 않은 일반 시민들도 난장에 합류해 축제를 즐겼다.
또한 물총싸움 후에는 초등학교 운동회에 자주 등장하는 박을 물풍선으로 터뜨리는 게임도 진행했으며, 또 다른 한편에 마련된 온천수 안개분수에는 남녀노소가 어우러져 안개온천수 사이로 뜀박질을 하는 등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한편, 험난한(?) 난장판에 우비도 입지 않고 뛰어들었던 한 시민은 “생각지도 못한 물놀이에 정말 신이났다”며 “스페인에는 토마토 축제 ‘라토마니타’가 있듯이 아산시가 ‘온천수 난장’을 더욱 발전시켜 세계온천축제의 선두를 달렸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이순신 축제에 온천을 결합한 온천수 난장은 시민·관광객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