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 없는 도심에서 펼쳐진 ‘제51회 아산 성웅 이순신 축제’가 아쉬운 막을 내렸다.
민족의 영웅 이순신 장군의 탄신 467주년을 기념한 이번 축제는 지난달 27일부터 29일까지 온양온천역광장과 시내일원에서 열렸다.
‘아산! 생명의 물, 이순신을 키우다!’를 주제로 열린 이번 축제는 ‘2013년 대한민국 온천 대축제’를 염두해 ‘온천’을 접목한 형태로 개최됐으며, ‘내가 이순신이다!’, ‘컴온(COME 溫ON) 아산!’을 슬로건으로 내세우는 등 주민참여형축제로 이뤄졌다.
또한 이번 축제를 주관한 아산문화재단은 ‘일상에서의 탈출’에 맞춰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해 시민과 관광객의 호응을 얻었으며, 축제를 찾은 수많은 시민과 관광객은 차 없는 도심을 마음껏 활보할 수 있었다.
특히 축제기간 중 온양온천역 광장 한편에 마련된 ‘온천수 족욕체험장’에는 어린아이들이 속옷만을 입은 채 물놀이 삼매경에 빠졌으며, 역 하부공간에는 석궁·화살·거북선·판옥선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부스가 마련돼 가족단위의 시민과 관광객에게 인기를 얻었다.
또 해가 진 후 저녁시간에는 BMK와 부활, 김장훈, 박현빈, 백지영, 이승환, 크라잉넛, 시크릿 등의 인기가수가 출연해 이순신 장군의 탄신을 축하하는 공연을 펼쳐 매일저녁 1만여 명의 시민·관광객이 온양온천역광장 일대에 모였다.
한편, 이번 축제를 가족과 함께 찾아 왔다는 박기태(37·장존동) 씨는 “차 없는 거리를 아이들의 손을 잡고 걸을 수 있어서 무척 즐거웠고, 색 다른 추억으로 남을 것 같다”라며 웃음을 지어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