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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문제 공유·공감 ‘우리는 청춘이당’

‘청춘이당’ 리더 고승재(25)씨

등록일 2012년04월17일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대한민국의 현재 ‘청년’이라는 단어가 자연스레 화두가 되었다. 그만큼 청년세대가 빡빡한 삶을 살고 있다는 반증. 역사 안에서 청년은 늘 변화의 중심에 서 있다. 지금 여기 천안지역에서 청년이 직면한 문제를 머리 맞대 논의하고 재미있는 상상력으로 대안을 마련하려는 청년 그룹이 있다.
그들이 바로 ‘청춘이당’. 실제 정당을 만든 것은 아니고 기존의 한심한 정당을 살짝 꼬아볼 요량으로 모임명을 ‘청춘이당’으로 지었단다.
‘청춘이당’의 리더 고승재(25)씨. ‘청춘이당’에 대해 고승재씨는 “청년문제를 함께 고민하고 어떻게 풀까? 각자 생각들을 다른 친구들과 같이 공유 공감하기 위해 만든 모임”이라고 설명했다.
‘청춘이당’의 첫 모임은 1월5일에 있었다. 이 모임의 회원은 모두 9명. 대학생도 있고 직장인도 있다. 평소 SNS를 통해 의견을 공유하는 이들은 격주로 만나 이야기를 나눈다.
처음 ‘청춘이당’의 나아갈 방향에 대해 고민한 이들은 이제 각자 위치에서 지역에서 할 수 있는 것들을 찾아보기로 했다. 지난 3월30일 두정동의 한 음식점에서 오프라인 공개 모임 ‘취중진담’을 진행했다. ‘청년이당’은 청년문제를 자유롭게 이야기하고자 SNS를 통해 홍보해했고 이날 20여명의 청년들이 모였다.
“3개의 프로그램을 진행했어요. 그 중에 하나가 벽에 전지를 붙여놓고 ‘난 이러한 것이 힘들다’는 내용으로 고민을 적어보고 발표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이날 대부분 참석자들이 학생들이다보니 영어와 같은 스펙, 등록금, 취업 등 공감되는 이야기가 많았어요. 또한 선거를 앞둔 시기인 만큼 선거가 어떻게 될 것인지에 대해서도 대화를 나눴습니다.”
선거와 관련 이번 19대 국회의원 선거 청년층 투표가 저조하다는 통계에 고승재씨는 충격적이라고 말했다.
“충남권 20-30대 투표율이 30%도 되지 않는다는 통계가 있었어요. 사실 이번에는 청년층의 투표율이 더 높았을 것 같았는데 말로만 생각으로만 그쳤다는 아쉬움이에요. 저 또한 얼마전까지 정치에 관심이 없었어요. 첫 투표가 군데에 있을 때였죠. 청년들이 선거에 관심 없는 이유가 나라가 어떻게 돌아가든, 나랑 상관없다는 표현이 맞아요. 부정적으로는 누가되던 더 안 좋아 지지 나아지지 않을 것이라는 거죠. 그래서 청춘이당의 활동을 지속적으로 할 생각이에요. 청년문제, 사회문제, 정치문제를 함께 고민하고 정치하는 분들에게 당당하게 요구해야죠.”
4월 말 두 번째 ‘취중진담’이 진행될 예정이다. 청년들은 고민을 ‘소화하고 싶은’, ‘싸고 싶은’이라는 표현을 하기도 하는데 그들 스스로가 어떻게 고민을 ‘소화’하고 ‘쌀’ 것인지 매우 궁금하다.

공훈택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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