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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장소 길거리 흡연행위 본격 제동 나선다”

보건소, ‘금연구역 지정 및 간접흡연 피해방지 조례 제정 추진’, 지난 20일 보건소 브리핑, 어린이 건강시티 투어 계획도 밝혀

등록일 2012년03월24일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지난 20일 시청에서 브리핑에 나선 동남·서북보건소장은 간접흡연 피해방지 조례 등 주요 사업 추진계획을 발표했다.

이제 천안에서도 길거리, 공공장소 흡연 행위에 본격적인 제동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지난 20일 시청 브리핑실을 찾은 동남, 서북보건소장은 계획하거나 추진 중인 주요 사업계획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시는 2010년 8월 28일 국민건강증진법이 개정 시행됨에 따라 다수인이 모이거나 오고가는 구역의 일정한 장소를 금연구역으로 지정해 시민을 간접흡연의 유해환경으로부터 보호해 쾌적하고 깨끗한 환경을 조성하기로 했다. 또 어린이를 위한 1일 건강시티투어 등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두 보건소장은 ‘시민과 더욱 밀접하게 개인별 건강관리시스템을 구축해 체계적인 예방관리에 최선을 다할수 있는 여건을 마련함으로써 ‘건강수명 100세가 보장되는 건강도시, 천안’을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금연구역내 흡연시 과태료 5만원

현재 시는 금연구역 지정 및 간접흡연 피해방지 조례(안) 입법 방침을 결정하고 추진중에 있다.

주요 내용을 보면 금연구역지정은 도시공원, 버스정류소 및 택시승차대, 어린이놀이터, 학교환경위생정화(절대)구역, 가스충전소 및 주유소, 문화재보호구역이며 금연구간은 8월31일 준공 예정인 ‘대흥로 걷고싶은 거리’로 1.1㎞가 지정될 계획이다. 금연구역 내 흡연시 5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채원병 서북구 보건소장은 “심도있는 논의와 의견수렴을 통해 입법예고 및 조례·규칙 심의위원회 심의와 시의회 의결후 조례를 공포할 예정”이라며 “교육 및 홍보 그리고 계도기간을 통해 자율적이고 성공적인 정착을 위해 공포후 6개월 후부터 본격시행할 계획이다. 금연 실천 환경을 통해 비흡연자와 시민의 건강권이 더욱 확산될 것”이라고 말했다.

‘어린이 건강 시티투어’ 연 48회 운영

한편 서북구 보건소는 4월12일부터 매주 화·목요일 오전10시부터 4시간동안 관내 어린이집·유치원을 대상으로 시청과 보건소를 견학하는 ‘1일 어린이 건강 시티투어’를 운영한다고 밝혔다.

운영기간은 상반기는 4월12일~7월10일까지, 하반기 9월3일~11월10일까지 총 48회 운영된다.
견학 프로그램은 ▷보건소 견학 및 1일 건강교육 ▷시정홍보관 견학 ▷도솔도서관 견학 ▷종합민원실 견학 ▷분수공원에서의 야외활동 ▷중식 및 소풍놀이 시간으로 구성돼 있다.

건강교육시간엔 어린이의 흥미를 끌 수 있는 인형극을 통해 편식 교정과 올바른 식습관에 대한 교육, 앞치마를 통한 흡연 예방교육을 하며, 홍보관·도서관·민원실 견학시에는 ‘천안시에서 하는 일’과 ‘도서관 이용방법’에 대해 배우게 된다. 야외 분수공원에서는 율동을 통한 성장체조를 하고 포토존을 설치해 포토타임을 갖는다.
참가를 희망하는 어린이집과 유치원에서는 천안교육지원청(☎529-0575) 또는 어린이집·사립유치원 연합회(557-9698, 579-6755)를 통해 신청하면 된다.

채 소장은 “지난 1월중에 각계 각층에 대한 의견수렴을 위한 간담회를 개최하고 천안시보육시설연합회 및 천안교육지원청을 통해 관내 어린이집, 유치원 100개소로 부터 견학신청을 받았다”고 밝혔다.

영화도 보고, 건강도 지키고!!

이어 브리핑에 나선 김기성 동남구보건소장은 “그동안 질병치료, 전염병 관리 등 1차 진료와 예방사업 위주의 보건사업에서 한차원 높여  건강검진의 중요성에 대해 적극 홍보해 검진율을 높이고 금연·운동·영양·절주 등 건강한 생활습관을 실천할 수 있도록 시민건강의식을 높이는데 힘쓰겠다”고 밝혔다.
또 “의사소장으로서 전문성을 살려 민간의료기관과 협의해 2·3차 의료기관으로의 의뢰가 필요한 저소득 지역주민을 위한 진료대기시간·진료비용 단축 시스템을 구상중”이라고 말했다.

한편 1월 개소이후 지역민들을 대상으로 적극적인 홍보에 나서고 있는 동남구보건소 역시 최근 다양한 프로그램을 잇달아 내놓고 있다.
최근 눈에 띄는 것은 어르신들의 문화욕구 충족과 건강관리를 연계한 무료 영화 상영 프로그램.
영화 관람은 4월~11월까지 매월 첫째주 금요일 오후2시 천안시영상미디어센터에서 할 수 있는데 상영에 앞서서 동남구보건소의 운동지도사와 심뇌혈관질환을 담당하는 간호사가 건강관리법과 운동법에 대한 교육이 실시된다.

이번 프로그램은 심뇌혈관질환 관리사업의 일환으로 운영되는 것으로, 어르신들의 심뇌혈관질환의 예방과 합병증 관리는 물론 건전한 여가선용을 통한 정서함양과 삶의 질 향상에도 상당한 도움을 줄 것으로 보인다.
상영영화도 ‘써니’, ‘그대를 사랑합니다’ 등 개봉당시 중·장년층과 어르신들에게 큰 사랑을 받았던 한국영화들로 매월 다르게 준비해 어르신들의 큰 호응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동남보건소 건강관리과 허미영씨는 “상대적으로 문화 소외감을 느끼는 지역 어르신들을 위해 건강과 함께 문화생활을 즐길 수 있는 이번 건강프로그램을 마련하게 됐다”고 밝혔다.

찾아가는 어린이 건강교육, 건강습관 기르기에 앞장
 
관내 유치원과 어린이집을 직접 찾아가 교육도 펼칠 계획이다.
‘어린이 건강교육’은 만5세부터 7세까지의 어린이를 대상으로 하며, 오는 4월~12월 사이에 유치원과 어린이집을 방문해 건강실천, 금연, 식품영양에 대한 교육을 하게 된다.

건강실천 교육은 운동 및 비만예방에 대한 내용으로 흥미로운 시청각 자료를 활용하고 놀이와 함께 진행해 어린이들이 쉽게 이해하고 받아들일 수 있도록 한다.
또한, 금연 및 식품영양 교육을 통해 어린이들이 장래의 흡연 가능성을 미연에 차단하고 유익한 음식과 해로운 음식을 구별할 수 있는 능력을 길러줘 건강한 식생활을 하도록 유도할 계획이다.
‘어린이 건강교육’은 단국대학교 간호학과와 연계해 진행되며, 보건소에서는 사전에 간호학과 학생들에게 교육도구 활용 등에 대한 충분한 교습을 해 양질의 교육이 이뤄질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

동남보건소 건강관리과 정정희씨는 “이번 방문교육을 통해 어린이들이 스스로 건강관리를 할 수 있는 능력을 조기에 기르고, 각 가정에 전파시켜 지역 건강수준을 향상에 도움이 되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문의: 동남구보건소 건강관리과(☎521-2661)
<이진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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