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9일 오후 6시10분쯤 아산시 배방읍 세교리 논에 건설 중이던 고압 송전탑이 부러지며 또 다른 선로의 송전탑을 넘어트리는 사고가 발생했다.
지진 등에도 견딜 수 있도록 내진설계로 제작된 강관주 송전탑은 이렇다 할 이유도 없이 중간부분이 부려졌으며, 옆으로 지나던 15만4000V의 기존 선로를 덮치며 연이어 무너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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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9일 오후 6시10분쯤 아산시 배방읍 세교리 논에 건설 중이던 고압 송전탑이 부러지며 또 다른 선로의 송전탑을 넘어트리는 사고가 발생했다. |
준공 일주일여 남겨놓고
한전에 따르면 준공을 일주일여 앞둔 시점에 부러진 송전탑은 풍세산업단지(조성 중)에 전력을 공급하기 위해 신설 중이었으며, 4회선 송전선의 보강공사를 시행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잇따라 넘어진 기존 송전탑의 선로는 아산전력소에서 배방무인변전소로 공급되던 전력으로써 다른 2개 송전선로를 통해 우회돼 차질은 빚어지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한전의 한 관계자는 “아직까지 정확한 사고 원인이 밝혀지지 않았지만 전문기관과 함께 다각적으로 정밀조사를 진행하고 있다”며 “임시방편으로 21일 오후까지 기존선로를 복구했지만 이번사고로 인명·재산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한편, 이 관계자는 “21일 오후 가설공사를 마친 기존선로는 정상적인 운영에 들어갔으나, 신설 중이던 부러진 송전탑과 기존 송전탑을 복구하려면 상당한 시간이 쇼요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