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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성 충남교육감, ‘아산교육’ 애로·건의 청취

아산교육지원청, 2012학년도 주요업무보고회 개최

등록일 2012년03월20일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김종성 충남교육감이 ‘아산교육’의 애로 및 건의사항을 청취하고자 지난 20일 아산교육지원청을 방문했다.

아산지역의 초·중·고등학교 각 교장과 교육관련단체 관계자 등 120여 명이 참석한 이날 보고회는 아산교육지원청 김광희 교육장의 ‘2012학년도 주요업무보고’에 이어 ‘교육감과의 감담회’ 순으로 진행됐으며, 충남도 이기철 의원 및 선도초·중학교 허삼복 교장, 아산시학교운영위원장협의회 지용기 회장, 아산시학원연합회 조덕호 회장, 아산교육포럼 이은우 대표 등은 김 교육감에게 각 분야의 애로사항을 건의했다.

충남교육청 김종성 교육감은 “아산교육지원청의 올해 추진사항을 살펴보고, 아산교육의 문제점과 개선사항 등을 현장의 목소리를 통해 들어보고자 이번 자리를 마련했다. 아산교육발전을 위해 유익한 대화를 나눴으면 하는 바람이다”고 말했다.

충남교육청 김종성 교육감은 지난 20일 아산교육지원청 대회의실에서 ‘아산교육’의 애로 및 건의사항을 청취하고자 초·중·고등학교 각 교장과 교육관련단체 관계자 등 1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간담회를 개최했다.

교육계 각 분야에서 다양한 건의 이뤄져

“일선학교를 찾는 학부모들에게 ‘학교 문턱’이란 여전히 높게 작용한다. 자녀의 학교생활을 편안한 마음으로 상담 받을 수 있도록 ‘학교 문턱’을 낮춰 달라.”
교육감과의 감담회자리에서 첫 번째로 마이크를 잡은 아산시학교운영위원장협의회 지용기 회장의 말이다.

이에 김종성 교육감은 “학교문턱의 기준이 무엇인지는 모르겠지만, 일선학교에서는 모든 것을 공개적으로 처리하며, 여러 가지의 민원에 대해서도 다방면으로 소통하고 있다”며 “학교는 학부모들을 환영하고 친절하게 상담해 줄 것이다. 더러는 만족스러운 답변을 듣지 못하는 경우도 있겠지만 학교에 갖는 부담감을 내려놓고 편안한 마음으로 학교를 찾아주길 바란다”고 답변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이외에도

▶아산시학원연합회 조덕호 회장: 지역의 인재를 양성하는데 공교육과 사교육이 따로 나뉘는가. 학원에도 우수한 교사들이 많다. 학생들이 학원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도록 방과후수업을 완화해 달라

▷공교육이 부족한 부분을 채워주는 사교육에 고마운 마음을 전한다. 또한 학교와 학원이 상생의 관계라는 사실도 맞는 말이다. 그러나 공식적으로 딱 잘라 말하겠다. 교육의 핵심은 공교육에서 비롯된다. 학교가 열심히 하고 있기 때문에 학생들이 학원을 덜 찾는 것이 아니겠는가. 학교가 열심히 하지 않는다면 수요자인 학생은 당연히 학원을 찾을 것이다. 특히 방과후학교와 돌봄교실은 희망하는 학생을 대상으로 시행하는 것이기 때문에 인위적으로 구분할 수 없다

▶선도초·중학교 허삼복 교장: 영재학생에 대한 지원증가로 학력부진학생에 대한 지원이 줄어들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이다. 또한 지난해까지는 중등교사 자격증 소지자를 초등학교 기간제 교사로 채용할 수 있었지만, 올해부터는 기간제 교사를 채용함에 있어 그 자격을 초등교사 자격증 소지자로 한정해 채용에 어려움을 겪고 있으니 조치를 취해 달라

▷영재학생보다 부진학생이 더 많기 때문에 그들이 뒤처지지 않도록 더 많은 노력과 투자를 할 것이다. 또한 기간제 교사 채용은 지역여건에 따라 탄력적으로 운영할 예정이니 염려하지 않아도 된다

▶온양신정중학교 오영순 교장: 신정중학교는 교육복지혜택지역으로 방과후 활동이 잘 진행되고 있다. 그러난 전교생을 대상으로 가정방문을 진행한 결과 편부·편모·조손가정이 한반에 5~10명가량으로 나타났으며, 이들의 저녁급식지원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지원을 요청하는 바이다

▷신정중 외에도 교육복지혜택지역에 해당되는 학교가 여러 곳이다. 타학교와의 형평성을 고려·협의 한 후 답변을 하겠다

▶충남도 이기철 의원: 지역마다 학생수의 편차가 심하기 때문에 그에 맞는 전문직 인력배치를 원한다. 또한 충남교육청의 고등학교 관할을 교육지원청으로 맡겨 지역의 교육을 책임질 수 있도록 해야 한다

▷학교의 규모와 학생의 수 등을 기준으로 전문직 인력배치를 하겠으며, 고등학교 관할은 조례를 통해 교육지원청으로 업무이관을 진행할 예정이다

▶온양초등학교 박주한 교장: 독서교육이 활성화 된 것은 사실이지만 책을 읽고 이해한 부분을 행동으로 옮기는 교육은 여전히 부족한 상태이다. 방안을 마련해 달라

▷올해부터는 읽은 것에 대해 지도해 줄 수 있는 ‘독서코칭제도’를 운영할 계획이며, 넉넉하지는 않지만 학교별로 예산을 마련했다. 또한 독서코칭제도에 학부모와 시민, 지역단체 등의 지식기부를 활용하라

▶아산교육포럼 이은우 대표: 아산에는 도서관다운 도서관이 하나도 없다. 충남과학교육원이 아산으로 이전될 때 도서관 기능도 추가해 달라

▷하나의 기관을 이전·설립하기 위해서는 환경·정책평가 등 충분한 시간이 필요하며, 충남과학교육원 이전은 그에 따른 용역을 주기위한 기초단계이다. 교육원 설계시 융합형 기관의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설계부분에 반영토록 하겠다. 또한 도서관에 관계된 법이 바뀌어서 현재는 교육지원청이 아닌 지자체에서 주관하고 있기 때문에 교육지원청은 도서관을 세울 수 없는 상황이다. 학교 도서관이 활성화 될 수 있도록 학교와 지역민의 관심이 필요하다

등의 건의와 답변이 이뤄졌다.

한편 충남교육청 김종성 교육감은 “학교폭력은 예방이 가장 중요하기 때문에 학교별로 각별한 관심을 가져달라. 또한 전면 주5일 수업제의 시행으로 일선교사의 업무가 늘어났겠지만 수업제가 정착될 때까지 최선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으며 “아산이 활성화 되기 때문에 교육시설이 늘어나야 하는 실정이다. 이에 충남교육청은 아산에 특성화고등학교 설립에 대해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으며, 특성화고 설립을 추진하려는 단계이다”고 말해 참석한 이들에게 박수갈채를 받았다.

아산시학교운영위원장협의회 지용기 회장은 김종성 교육감에게 ‘학부모들이 자녀의 학교생활을 편안한 마음으로 상담 받을 수 있도록 학교 문턱을 낮춰 달라’고 건의했다.

 

 

손상욱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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