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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애로사항 ‘중기청 건강관리프로그램을 찾자’

기업 체질·역량 강화, 기업중심 맞춤형 지원체계 구축

등록일 2012년03월20일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대전·충남지방중소기업청 건강관리프로그램이 지역기업들에게 호응을 얻고 있다. 사진은 기업건강관리팀 김지수 팀장.

병원이 몸이 불편한 사람들을 치료하는 하듯 중소기업청 기업 건강관리프로그램이 기업의 애로사항에 대해 전문가가 진료·처방·치유까지 원스톱으로 해결, 지역 중소기업들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다.
대전·충남지방중소기업청 건강관리프로그램은 기업이 기술을 보유하고도 마케팅과 연구개발, 자금 등을 해결하기 위해 은행과 중진공 또는 중기청, 신보 등을 찾아다녀야 하는 번거로움을 한번에 지원해 주는 프로그램이다.
건강관리프로그램은 기업이 자금, 기술, 마케팅 등 애로분야를 기재해 건강관리를 신청하면 신청일로부터 10일 이내 기술·경영전문가가 기업현장을 방문해 기업 전반에 관한 현재 상황 및 경쟁력을 분석한다.
진단 후에는 처방전이 발급된다. 외부 전문가가 작성한 진단보서를 토대로 기업애로분야에 대한 정부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 분야와 기관을 명기한다. 마지막으로 맞춤형 치유과정에서는 발급된 처방전에 대해 건강관리위원회에서 의결한 후 중소기업청과 중소기업진흥공단, 신용보증기금, 기술보증기금 등 4개 기관에서 해당기업에 대해 기업 자금과 기술개발과제(R&D) 마케팅 등 맞춤형 치유를 하게 된다.
건강관리프로그램은 올해 1월부터 적용 현재 16개 기업이 신청한 상태다.
지난 8일 중소기업 건강관리프로그램의 제1호 처방기업이 탄생하기도 했다.
대전·충남지방중소기업청은 제2차 중소기업 건강관리위원회를 개최하고 ㈜펠트론에 자금과 R&D를 지원하기로 결의했다.
평소 자금조달과 연구개발 진행에 어려움을 겪고 있었던 텔트론은 대전·충남중기청 기업건강관리프로그램의 진단·처방을 닫아 5000만원 융자, R&D 개발자금 5000만원 등 모두 1억원을 지원받게 됐다.
창업 7년차인 천안의 ㈜나비바이오텍(대표 고정문)도 최근 이 건강관리프로그램을 신청해 기업진단을 받았다.
단국대 생명공학을 연구하는 대학원생과 학부생이 창업동아리로 시작한 이 기업은 유전자 추출 시약 및 시약제조기술가 세포관찰 및 배양용 랩온어칩 등의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나비바이오텍은 건강관리프로그램 도움으로 더 큰 도약을 기대하고 있다.

중소기업 강국 만들겠다

건강관리프로그램의 실무를 책임지는 곳은 대전·충남지방중소기업청 기업건강관리팀(팀장 김지수)이다.
김지수 팀장은 1982년 첫 공직생활을 시작했다. 김 팀장은 공직생활 중 지난 8일 중소기업 건강관리프로그램의 제1호 처방기업을 탄생시킨 일이 큰 의미로 남는다고 밝혔다.
김지수 팀장은 “건강관리프로그램의 가장 큰 특징은 사업중심에서 기업중심으로 정부기관이 중소기업에게 실질적 도움을 주는 패러다임의 변화”라며 “기업들의 애로사항을 해결하는 결과를 접할 때 보람이 크다”고 밝혔다.
기업건강관리시스템과 청년창업 활성화를 2대 솔루션이라고 밝힌 김 팀장은 창업지원 업무와 인연이 깊다.
2000년 초 인터넷이 한창 보급시기에 있을 때 창업과 관련된 모든 정보 및 커뮤니티를 할 수 있는 공간을 위해 ‘창업넷’을 만들었다. 이 사이트는 라이코스 우수사이트로 선정된 바 있으며 현재도 창업을 준비하는 많은 예비창업자들에게 도움을 주고 있다.
김지수 팀장은 “당시만 해도 인터넷이 활성화 되는 단계로 창업관련 많은 기관이 있었지만 창업매칭, 자료결집, 의견공유 등을 할 수 있는 공간이 없었다”며 “창업넷은 중요 정보를 공유하고 의견을 나누는 등 창업실패를 줄일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공간으로 지금도 그 역할을 충실히 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근 건강과리프로그램 결과와 기업 호응으로 김지수 팀장은 고무돼 있다. 이러한 그의 열정은 고스란히 직원들에게 전파(?)된다.
기업건강관리팀에 따르면 어느 날 김지수 팀장이 직원들에게 건강관리프로그램에 대한 ‘쪽지시험’을 예고했고, 설마 했던 직원들은 일주일 후 김지수 팀장의 아주 상세한 질의에 진땀을 흘려야 했다. 평소 김 팀장의 담당업무에 대한 지식, 이해는 기본 중에 기본이라는 지론 때문이다.
또 하나의 주요 지론은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기업들의 상처받은 마음까지도 보듬어서 감동시키고 성공을 위해 도움을 주는 일이 국가의 녹을 먹는 현재 자신의 역할이라는 생각이다.
김지수 팀장은 “올바른 정책에 확신을 갖고 매진할 생각”이라며 “중소기업 강국이라는 구호에 그치지 않고 실천하고  만들어 가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공훈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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