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빛좌식배드민턴대회가 올해로 10년째를 맞았다. 지난 17일, 천안시장애인종합체육관에서는 ‘2012한빛좌식배드민턴대회’ 개회식이 열렸다.
지난 17일(토) 오후5시, (사)한빛회가 주최하고 한빛회와 삼성SDI가 공동주관하는 ‘2012한빛좌식배드민턴대회’가 천안시장애인종합체육관에서 개최됐다.
‘2012한빛좌식배드민턴대회’는 팀 실력에 따라 상위리그인 한빛리그와 하위리그인 어울림리그로 나뉘어 3월부터 11월까지 진행된다.
참가하는 모든 팀에는 장애인 1명이 필수적으로 참여해야 한다. 이렇게 구성된 팀은, 10월까지 매월 획득한 점수에 의해 최종순위가 나누어지고, 그 최종 순위에 따라 11월 마지막 ‘한빛좌식배드민턴왕중왕대회’에서 자웅을 가리게 된다.
장애인체육에 큰 의미 남겨
2003년, 13개 소수의 팀으로 시작한 ‘장애인과 함께 하는 좌식배드민턴대회’는 2005년 ‘한빛좌식배드민턴대회’로 개명됐고, 올해 드디어 10년째를 맞이하게 됐다. 참가팀 또한, 천안과 부산이 참가하던 13개의 팀에서 천안, 부산, 아산, 대전, 계룡, 서산 6개 지역의 26개 팀이 참여해 연중리그를 펼치는 최대 규모의 대회로 성장했다.
지난 10년간 이 대회는 지역의 장애인체육발전에 있어 큰 의미를 남겼다.
우선 현재 좌식배드민턴은 충청남도를 대표하는 종목이다. 2011년 전국장애인체육대회에서 남자복식은 4년 연속 금메달을 획득했을 뿐 아니라, 처녀 출전한 여자 단식에서도 금메달을 따며 충청남도의 점수획득에 크게 기여했다. 금메달을 획득한 위 선수들은 모두 한빛좌식배드민턴대회에 출전하고 있다.
김학일 간사는 “대회 초기, 소수의 한빛회 회원들이 참여했던 것과는 달리, 지금은 지역의 장애인단체들과 배드민턴클럽 등 많은 단체들이 참여하고 있다. 특히, 천안은 타 어느 지역보다도 좌식배드민턴에 대한 비장애인들의 관심이 높다. 이는 좌식배드민턴이라는 종목을 장애인스포츠가 아닌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생활스포츠로 인식하고 있음을 대변하며, 스포츠를 통한 자연스러운 소통의 장을 마련함으로써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사회통합에 기여하고 있음을 나타내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통합의 장이 되고 있는 한빛좌식배드민턴대회가 앞으로 어떤 길을 가게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이진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