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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력 없는 학교 만들기, 지역사회가 함께 나선다

안전드림 플러스팀 발대, 학교폭력 예방위한 종합대책 추진

등록일 2012년03월20일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천안백석중학교는 지난 12일 교문 앞에서 학교폭력추방 캠페인을 펼쳤다.

각급 학교서도 학교폭력 추방캠페인 줄이어
                                                             
학교폭력과 관련된 학업중단, 청소년자살 등이 사회적 이슈로 떠오르고 있는 가운데 천안시가 학교폭력 예방을 위한 종합적인 대책을 마련, 추진하고 있다.

학교폭력의 원인 및 대책에 대한 가정·학교·지역사회의 공동접근으로 학교폭력 예방을 위한 사회 환경조성을 위해 지난달 천안시청소년지원센터와 동남경찰서, 동남구 소재 중·고등학교 공동으로 ‘안전드림 플러스팀’ 발대식을 개최하고, 교내 안전한 학습 환경구축을 위해 3월부터 천안동중학교를 시작으로 동부권 중·고등학교 19개교에 대해 학교폭력예방 순회교육을 시작했다.

여성가족과 이윤선 씨는 “천안시는 2011년 초·중·고등학생 2945명에게 학교폭력예방교육을 실시했고, 청소년 문제의 전반적인 예방을 위해 2007년부터 현재까지 2832명의 청소년또래상담자를 양성했으며, 토요일을 활용해 희망학생들에게 상담사례관리를 지도하는 등 또래상담 활동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학교폭력사건 발생 이후 대응차원에서 선제적 홍보활동 등 사전예방 프로그램 및 가·피해자 상담을 통한 학교적응을 돕고 있다고. 
청소년지원센터는 올해부터 따돌림, 괴롭힘 방지를 위해 자존감 향상 프로그램을 지원하고 있으며, 학부모의 청소년 이해를 돕는 ‘상담 아카데미’를 통해 101명이 자원상담원 교육을 수료했다. 

또한, 수료생 중 희망자에게 자원상담원 활동을 위한 심화교육을 실시해 건전한 청소년의 성장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이밖에 올해는 학교폭력 근절을 위한 청소년 문화 조성을 위해 이달말 ‘반갑다, 친구야’ 캠페인 및 거리상담 활동과 더불어 천안시 청소년의 학교폭력 실태조사를 기반으로 프로그램 개발을 추진, 학교폭력근절로 학교폭력 없는 행복한 학교 만들기에 노력하고 있다.

백석중·업성고 ‘학교폭력 예방 우리가 앞장서요!’

일선학교에서도 학교폭력 추방을 위한 활동들이 지속적으로 펼쳐지고 있다.

천안백석중학교(교장 윤기수)는 지난 12일 선도부 학생 25명이 참여한 가운데 교문 앞에서 학교폭력추방 캠페인을 펼쳤다.
캠페인 후에는 강당에서 전교생이 참여한 가운데 학교폭력추방 결의대회가 이어졌다.
윤기수 교장의 훈화에 이어 학교폭력신고 홍보 및 학교폭력추방결의문 낭독이 학생들의 엄숙한 분위기 속에 진행됐다.
윤 교장은 “서로 한 가족처럼 따뜻한 마음으로 배려하고 존경한다면 앞으로 학교폭력은 없을 것”이라며 재학생과 신입생이 화기애애하게 지낼 것을 당부했다.

천안업성고등학교(교장 노재거)도 12일(월) 교내 강당 성지관에서 ‘2012 학교폭력 추방 결의대회’를 가졌다.
이번 학교폭력추방 결의대회는 1·2학년 878명을 대상으로 교사와 학생들이 성지관을 가득 메운 가운데 진행됐다. 행사에 참석한 학생들이 학교폭력추방결의문과 학생명예선언문을 낭독하면서 학교폭력 근절을 위해서 다함께 노력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노재거 교장은 “타인에게 해를 끼치지 않는 것은 물론이고 자기 자신에게도 해를 끼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또 평소에 자율과 책임, 인권존중, 건전한 학교 분위기 조성에 앞장 서 학교폭력이 없는 안전하고 즐거운 학교 만들기에 모두 노력하자”고 말했다.
<이진희 기자>

‘학교폭력 없는 평화로운 학교’, 교사들이 실천합니다
전교조 충남지부 280여 교사, ‘평화로운 학교만들기 교사선언’

지난 12일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충남지부는 ‘인권이 살아있는 평화로운 학교를 위한 교사선언문’을 발표했다.

이들은 선언문에서 ‘대구 중학생 자살 사건 이후, 학교폭력 문제로 대한민국 전체가 충격에 빠졌있고 책임소재 문제로 교사들이 형사 입건되는 초유의 사태도 발생했다. 사랑하는 제자들의 죽음 앞에서 나름 성실하게 교단을 지켜왔다고 생각했던 우리의 마음도 흔들리고 있다’고 말했다.

또 학교폭력의 주범은 1%만을 위한 경쟁교육을 밀어붙인 정부당국이라며 폭력의 학교, 죽음의 학교를 넘어서기 위해 우리는 이명박 대통령과 이주호 교육과학 기술부장관에게 초등학생까지 야간자율학습으로 내몰아 비교하고 경쟁하는 일제고사 폐지를 요구한다고 밝혔다.

이밖에도 ▷한 학기나 한 학년 만에 배우는 집중이수제 폐지 ▷학교폭력이 많이 발생하는 초등 고학년과 중1·2학년 우선적 학급당 학생수 감축 ▷0교시 폐지 및 정규수업시간 외의 보충수업과 야간자율학습의 학생선택권 실질적 보장 ▷학생인권조례 탄압 중지 등을 요구했다.

이들은 이와 함께 ▷체벌없는 학교문화 만들기 ▷학생 인권 존중 및 모든 방과후 수업 학생들 선택권 존중 ▷교육활동에 대한 전문역량 강화, 학교 폭력 사전 예방, 학교폭력의 피해학생 및 가해학생들의 돌봄과 치유과정 지원 실천을 다짐했다.

이날 선언문에는 전교조 충남지부 조합원 이병도 교사 등 287명의 교사들이 참가했다.
<이진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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