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지역 최초의 독립만세 운동으로 기록되고 있는 목천보통학교 학생들의 만세운동의 숭고한 뜻을 기리는 기념식이 지난 14일 오전11시 목천초등학교 교정에서 열렸다.
제93주년을 맞는 이날 기념식은 목천기미독립만세운동 기념사업회(회장 박중일) 주관으로 내빈과 유족 및 지역주민, 학생 등 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경과보고 ▷독립선언서 낭독 ▷비문낭독 ▷박중일 기념사업회장의 기념사 ▷내빈 축사 ▷3·1절 노래제창 ▷만세삼창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목천 보통학교 만세운동’은 1919년 3월14일 당시 목천보통학교 학생(13세~23세) 171명이 운동장에 모여 태극기를 들고 목천읍내로 진출해 일본 헌병대 앞에서 만세를 부른 천안 최초의 만세운동이다.
이 사건을 계기로 입장, 풍세, 천안, 병천 지역의 만세운동의 기폭제가 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으며, 지난 1989년 3월 14일 목천초등학교 교정에 기념비를 세우고 매년 기념식을 거행해오고 있다.
<이진희 기자>
천안지역 최초의 독립만세 운동으로 기록되고 있는 목천보통학교 학생들의 만세운동 기념식이 지난 14일 오전11시 목천초등학교 교정에서 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