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시가 지역사회에 생명존중 문화를 조성하고 시민의 소중한 생명을 보호하고 행복한 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자살예방추진계획을 수립하고 민·관이 참여하는 ‘생명존중 및 자살예방위원회’를 운영한다.
시는 이같은 내용을 담은 ‘천안시 생명존중문화 조성 및 자살예방에 관한 제정조례안’을 입법예고하고 오는 22일까지 시민의견을 청취한다고 밝혔다.
자살예방에 관한 조례안은 지난해 ‘자살예방 및 생명존중에 관한 법률’이 제정됨에 따라 사업예산 확보, 사업수행 조직강화 및 자살예방 상업의 효율적인 추진을 위해 천안시 차원의 법적근거를 마련하기 위한 것이다.
조례 제정안의 주요내용은 ▷시민의 권리 및 의무와 시장의 책무▷천안시 생명존중 및 자살예방위원회의 설치 및 구성▷자살예방센터 설치▷자살 미수자 및 자살자의 가족과 자살예방사업을 수행하는 기관단체 등에 대한 지원사항 등이다.
특히 생명존중문화 조성 및 자살예방 추진계획을 매년 수립 시행하고 활성화를 위한 시책을 수립·시행해야 하고, 자살예방 정책에 필요한 자문을 위해 ‘천안시생명존중 및 자살예방위원회’를 설치 운영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했다.
또한, 자살관련 상담 및 자살시도자 사후관리, 예방홍보 및 관리,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자살예방센터’를 설치할 수 있도록 했다.
한편, ‘천안시 생명존중문화 조성 및 자살예방에 관한 제정조례안’에 대해 의견이 있는 기관, 단체 또는 개인은 오는 3월 22일까지 찬반의견과 그 이유를 적어 서북구보건소(☎521-5930)로 제출하면 된다.
119 맞춤형 자살 예방 소방활동 실시
자살율 저감을 위해 소방서도 본격적인 활동을 추진중이다.
천안동남소방서(서장 홍상의)는 관내 자살률 저감을 위한 119 맞춤형 자살 예방 소방활동을 펼치고 있다.
소방서에 따르면 동남구내 자해 및 자살관련 구급출동건수는 2009년 76건, 2010년 61건, 2011년 상반기 74건으로 자해 및 자살 시도자의 증가로 사회 전체의 관심이 필요한 상황이다.
이번 활동의 주요 추진사항은 ▷자살 기도자 구명율 제고 활동 철저 ▷소외계층 봉사 등 주민 친밀사업 확대 ▷자살 다발지역 기동순찰 ▷마을회관, 경로당 방문구급대 운영 ▷농촌지역 농약 안전관리 지도 ▷자살예방 전문교육 실시 ▷지역 정신보건센터와 MOU 체결 ▷의용소방대 자살률 저감사업 참여 등이다.
소방서는 지난 1일부터 안서동 천호저수지 등 자살 다발 지역을 중심으로 야간기동순찰 및 캠페인을 실시하고 있다.
또한 천안시 자살예방센터와 MOU 체결을 통해 예방 및 대응을 위한 상호지원 전문인력 양성 및 관계기관과 자살예방 협력체계를 구축해 나갈 방침이다.
지난 8일에는 소방공무원 및 의용소방대원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자살 예방 전문교육도 실시했다.
홍승길 구조구급팀장은 “소방공무원 및 의소대원의 자살예방전문교육 및 유관기관, 단체 협력체계 구축을 통해 전문인력을 양성하고 소방공무원 업무에 적합한 프로그램 개발, 사용 등 자살 예방활동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진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