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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천안시정, 널리 이해하고 많이 도와달라’

성 시장 읍면동·사업소 방문 막바지, 민원 청취 더불어 시정협조 당부

등록일 2012년02월20일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지난 1월부터 이어진 성무용 시장의 읍면동 구청·사업소 연두순방이 막바지를 향하고 있다.
성 시장은 지난주 봉명동을 비롯한 7개 읍면동과 각 관내의 주요 시설, 시민여성회관을 포함한 4개 사업소를 찾았다. 

성무용 시장은 각 읍면동을 찾은 자리에서 올해 시정에 대한 간략한 소개에 이어 주민들의  이해와 적극적인 협조를 구하는데 많은 시간을 할애하고 있다.
공통적으로는 ▷올해 250여개 기업유치를 통한 일자리 1만개 만들기 ▷시승격 50주년을 대비한 다양한 행사준비 ▷사회복지 확대에 대한 의지 등을 내비치고 있다. 또한 감사원의 천안시 ‘분식회계’ 지적에 대한 적극적인 해명 역시 빼먹지 않고 있다.

직접 듣는 민원의 내용은 줄었지만 읍면동 마다 주요 기관 및 시설을 돌아보며 관계자들을 격려하고 때로는 달래며 아우르는 모습에서는 3선시장의 관록이 엿보인다.
<이진희 기자>

쌍용1동
“주민자치센터 자리 확보해 달라”

쌍용1동에서는 주민자치센터 공간 확보가 가장 큰 건의사항이었다.

“쌍용1동은 천안에서 가장 안정돼 있는 동중의 하나다. 식당 및 유흥업소가 많다보니 거리 환경 등 민원도 많지만 자생단체의 협력도 잘 되고 있고 나름대로 잘 해결해 주고 있어 고맙게 생각한다.”
성 시장은 지난 14일(화) 쌍용1동 주민센터를 찾아 주민대표들의 민원을 듣는 자리에서 이같이 말했다.

쌍용1동 주민대표로 참석한 류평위 전 천안시의회 의장은 “무엇보다 주민자치센터 공간확보에 적극적인 관심을 보여줄 것”을 수차례 강조했다.

주민자치위원장도 “쌍용1동 주민자치센터가 노인복지관 3층에 위치해 있는데다 공간이 협소해 불편하다. 또 노인복지관에서 서부대로까지 가는 이면도로가 복지관 어르신들의 주 이동통로인데 눈이 오면 많이 미끄러워 낙상 우려가 높다. 염화칼슘 작업을 더 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방위협의회장은 “경동아파트 뒤 소방도로가 비좁아 소방차의 통행이 힘들다. 정비가 필요하다”고 건의했다. 새마을지도자회장은 “도로 중앙분리대 등 교통안전시설이 플라스틱으로 돼 있다보니 파손돼 길거리에 나뒹구는 일이 허다하다. 시정할 수 있는 방법을 연구해 달라”고 말했다.

성 시장은 사안마다 현장파악 후 대책을 검토하겠다고 답하거나 더 많은 시민의식을 발휘해 줄 것을 당부하기도 했다.
주민대표와의 대화를 마무리 한 성 시장은 인근 일성아파트 노인정을 찾아 어르신들과 담소하며 소소한 바람들을 추가로 청취했다.

쌍용2동
“동 자체 체육대회, 지원해 줄 수는 없나”

쌍용2동 삼일육아원을 찾아 아이들과 함께 담소하는 성무용 시장

성 시장은 쌍용2동 주민센터 방문에 앞서 삼일육아원을 찾아 관계자들의 운영현황 및 애로사항을 듣고 생활실을 찾아 원아들로부터 세배를 받기도 했다.

이어진 성 시장의 방문에 앞서 쌍용2동 주민대표들은 사전 논의를 통해 시장에게 부담을 주는 분위기를 피하자는 데 뜻을 모은 듯 했다. 민원도 타 동에 비해 아주 소소한 것들이 주로 언급됐다.

먼저 나선 쌍용2동 노인회장은 “주민자치센터에서 곧 헬쓰장을 운영할 예정이라 주민들 기대가 크다. 우리 쌍용2동에 큰 문제는 없다. 올릴 내용이 추가로 정리되면 동장을 통해 따로 전달하겠다”고 말했다.

새마을회장은 “동장을 중심으로 전주에 인조잔디를 붙여 불법광고물을 많이 줄였다. 여기에 깔끔한 거리환경을 위해 불법광고물을 줄일 수 있는 광고물 게시대를 추가로 설치해 줄 것”을 당부했다. 체육회장은 “올 가을 자체 동민체육대회를 구상중인데 작으나마 시가 지원해 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성 시장은 이에 대해 “격년제로 시민체육대회가 열리는 중인데 시민체전이 열리지 않는 해에 자체적으로 체육대회를 하려는 읍면동이 10여 곳있다. 대부분 읍면지역인데 동 지역에서는 쌍용2동이 처음으로 언급하는 것 같다. 취지에는 적극 동의하지만 타 동과의 형평성 때문에 고민 중이다. 방법을 고민해보겠다”고 말했다.

쌍용2동 민원을 청취하는 성무용 천안시장.

백석동
장재천 범람 우려 불식시켜 주길…

16일 백석동을 찾은 성무용 시장.

16일 백석동을 찾은 성무용 시장은 “오대규 동장은 착실한 크리스찬이며 공무원으로써 갖춰야 할 좋은 덕목들을 많이 갖고 잇는 공무원이다. 주민대표들이 잘 도와주어 안정된 동정을 펼쳐가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주민대표들은 많은 지역에 걸친 공사와 미비한 정비로 올해 장재천의 범람이 우려된다며 대책마련을 촉구했다. 성 시장은 이와 관련해서는 추경이라도 확보해 조기에 해결해 보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부녀회장은 “이수 아파트 인근 학생들이 다니는 건널목에 속도 단속 카메라나 방범용 CCTV라도 설치해 주길 바란다. 야간 대형차들의 주차 때문에도 불편함이 많다”고 지적했다. 새마을협의회장은 “이수아파트 앞 불당대로는 아침이면 교통대란이다. 일주일에 5번은 사고가 발생한다. 유통단지 끝머리에 현재 이마트도 신축중이라서 앞으로가 더 걱정이다. 대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성 시장은 교통과에 확인해 개선책을 검토할 것이라고 답했다.

백석현대아파트 주차공간 부족으로 인한 민원 역시 올해도 또 제기됐다. 성 시장은 입맛을 다시며 “여긴 특별한 방법이 없다. 동장도 입주자대표들과 상의해보고 자구책도 고민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체육회장은 “젊은 인구들이 많다보니 회원확보가 쉽지 않다. 통장협의회나 새마을협의회처럼 식사수당이나 회의수당이라도 적으나마 지원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노인회장은 “경로당 회장들이 갖은 잡무를 처리하며 특별히 애를 쓰고 있다. 그들에게 최소한의 지원을 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성 시장은 “체육회는 통장협이나 새마을협의회와는 성격이 다른 단체로 같은 기준에서 고민할 수 없다. 노인회장님이 경로당 회장님에 대한 지원을 말씀하셨는데 현재 천안에 668개의 경로당이 있고 연 470억원의 예산을 쓰고 있다. 또 경로당마다 운영비를 지원하고 있는 상태로 회장님들 개인별 활동비 지원은 사실상 어렵다”고 답했다.

성 시장은 경비절감 차원에서 자생단체에 대한 지원이 줄었다며 말그대로 ‘자생(自生)단체’인만큼 자생에 조금만 더 노력해 주길 당부했다.

주민과의 대화를 마친 성 시장은 백석동 환경에너지 사업소를 들러 관계자들로부터 운영현황 및 민원발생 여부를 확인했다.
사업소 관계자는 “천안의 음식물 쓰레기 처리장에 타지 견학이 줄을 잇고 있다. 12월에는 강남구에서 지난주에는 서울시청, 17일은 마포구청이 벤치마킹을 위해 방문했다. 내년부터는 해양토기가 금지되다보니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성 시장은 “둘러보면 누가봐도 혐오시설이라는 느낌이 전혀 안 든다. 주민들의 민원과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해 더욱 노력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진희 기자>

백석동 환경에너지사업소를 찾은 성무용 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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