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졸업식 ‘이제는 축제로 즐겨요’

눈물과 지루함은 사라지고, 흥겨운 축제로 거듭나

등록일 2012년02월13일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아산시 졸업식 현장. ‘빛나는 졸업장을 타신 언니께~’ 졸업식 노래가 흘러나오고, 여기저기에서 눈물짓는 졸업생을 기대했다면 큰 오산이다.

지난주 아산지역의 초·중·고등학교는 저마다의 특색있는 졸업식을 마련했으며, 눈물과 지루함 보다는 졸업생과 재학생, 교사, 학부모 등이 함께 즐기는 축제형식의 졸업식을 진행해 눈길을 끌었다.

올해로 ‘100회 졸업’을 맞는 온양초등학교에서는 재학생과 졸업생이 각각 댄스와 사물놀이 공연을 펼쳤으며, 박주한 교장은 지루한 인사말 대신 마술공연을 통해 꿈과 사랑, 희망 등의 메세지를 졸업생에게 전달해 큰 호응을 얻었다. 또한 해마다 특색있는 졸업식으로 주목을 받아온 월랑초등학교에서는 졸업생들이 자신들의 꿈과 끼를 한껏 살려 악기연주와 율동, 합창 등을 선보였다. 

특히 올해로 1회 졸업생을 배출한 설화고등학교에서는 졸업생을 위한 밴드공연을 마련하는가하면, 온양권곡초등학교의 70대 할머니는 6년간의 학교생활로 ‘졸업식 특별상’을 수상했다.

흥겨운 졸업식 현장

지난주 아산지역의 초·중·고등학교는 저마다의 특색있는 졸업식을 마련했으며, 눈물과 지루함 보다는 졸업생과 재학생, 교사, 학부모 등이 함께 즐기는 축제형식의 졸업식을 진행해 눈길을 끌었다.

감사와 감동으로 새롭게 출발하자. 설화고 ‘제1회 졸업식’
꿈과 사랑, 희망을 전한다. 온양초 ‘제 100회 졸업식’

 ‘제1회 졸업’, ‘제100회 졸업’

올해로 100회 졸업식을 진행한 온양초등학교와 1회 졸업생을 배출한 설화고등학교.

지난 10일 새로운 100년을 시작하는 온양초 졸업식에서는 ‘졸업식 노래’가 아닌 ‘앞으로, 앞으로’ 노래가 불려 졌으며, 박주한 교장은 다소 지루할 수 있는 졸업식인사말을 마술공연을 통해 졸업생에게 전달하므로써 많은 사람들에게 박수갈채를 받았다. 또 박 교장은 45명의 졸업생 이름을 모두 호명하며, 일일이 졸업장을 전달하는 등 100회 졸업생에게 꿈과 사랑, 희망의 메시지를 전했다.

특히 온양초 모든 교사들은 졸업생들을 위해 ‘당신은 사랑받기 위해 태어난 사람’을 합창했으며, 졸업생 담임 이윤화 교사는 졸업식이 끝난 후 졸업생들에게 “제자가 돼줘서 고마워”라며 한명 한명의 졸업생을 안아줬다.

한편, 온양초 총동문회는 총 230만원의 장학금을 졸업생 모두에게 전달해 후배 사랑을 실천했다.

오랜 전통의 100회 졸업식이 있었다면, 새로운 출발점인 1회 졸업식도 진행됐다.

이른 아침 하얀눈이 소복이 내려앉은 지난 9일, 설화고등학교는 제1회 졸업생의 새로운 출발을 축하하기 위해 감사·감동의 졸업식을 진행했다. 재학생이 준비한 졸업식 노래는 학교밴드의 연주에 맞춰 경쾌하고 힘차게 울려퍼졌으며, 열창을 해준 재학생에게 졸업생은 아낌없는 박수를 보냈다.

설화고 임만석 교장은 “어려운 여건속에서도 좋은 성과를 내준 졸업생 모두에게 감사의 말을 전하며, 설화고 제1회 졸업생으로서 후배들에게 귀감이 될 수 있는 선배가 되어주길 희망한다”고 전했다.

설화고등학교는 지난 9일 ‘제1회 졸업식’을 진행했다.


‘졸업식’ 그 감동의 여운

아산시 곳곳에서 진행된 졸업식에는 그 사연도 다양했고, 저마다 감동의 여운도 다채로웠다.

이번 졸업식에서 단연 화재가 됐던 권곡초등학교 한상순 할머니. 할머니는 2006학년도에 1학년으로 입학해 학생들과 똑같이 등교하며, 6년의 초등학교 교육과정을 모두 이수해 지난 8일 진행된 졸업식에서 ‘졸업식 특별상’을 수상했다.

 

7일에 열린 월랑초등학교 졸업식은 공중파 방송을 타고 전국으로 소개 됐다. 이색적인 졸업식 진행으로 관심을 받아온 월랑초 졸업식은 2월9일 ‘6시 내고향’을 통해 방영됐으며, 졸업식은 졸업생들의 악기연주, 율동, 합창 등 다양한 장르로 진행돼 참가자의 호응을 얻었다.

그 외에도 온양신정중학교 졸업생들은 후배들에게 교복을 물려줬으며, 선장초·중학교는 가족단위로 테이블에 앉아 ‘손에는 책! 가슴에는 꿈! 미래에는 빛!’을 주제로 한 졸업식을 참관했다.

이른 아침 하얀눈이 소복이 내려앉은 설화고등학교 정문에서는 졸업생을 위해 모형 꽃다발이 판매됐다.

졸업사진은 뭔가 특별함이 필요해. 친구와 사진을 찍으며 추억을 남기는 설화고 학생.

“빛나는 졸업장을 타신 언니께~” 설화고 재학생이 마련한 축하공연

 졸업생 대표에게 졸업장을 전달하고 있는 설화고 임만석 교장

“선생님 감사합니다” 담임교사에게 꽃다발을 선물하며 감사의 인사를 전하는 졸업생

애들아 남는건 사진 밖에 없단다. ‘하나, 둘, 셋!’

온양초 졸업생 모두는 10년 후 자신의 모습을 미리 계획했다.

온양초 졸업생은 동영상을 통해 지난 초등학교 생활을 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온양초등학교 박주한 교장은 45명의 졸업생 이름을 모두 호명하며, 일일이 졸업장을 전달했다.

졸업생들에게 마술공연을 통해 꿈과 사랑,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하는 온양초 박주한 교장

온양초 졸업생들은 사물놀이를 통해 감사의 마음을 전달했다.

자녀의 졸업에 눈물을 훔치는 온양초 학부모

 

“제가가 돼줘서 고마워” 졸업생을 안아주고 있는 이윤화 담임교사

 

 

손상욱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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