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농협 풍세지점 김구회 과장이 농촌진흥청장상과 농협중앙회장상을 수상했다.
천안농협 풍세지점 김구회(45) 과장에게 올 초 그동안 열심히 해온 일에 대한 결실을 맺는 시간이었다.
김구회 과장은 최근 그동안 농산물 출하관련 업무지도, 판매실적 등의 공로를 인정받아 농촌진흥청장상과 창립50주년 기념 농협중앙회장상을 수상했다.
94년 천안농협에 입사한 김 과장은 올해로 18년째 농협맨으로 살고 있다. 병천, 수신지점에 이어 풍세지점에서 일하게 된 그는 지역의 농특산물 생산·유통에 경험이 풍부하다.
풍세는 가지, 오이, 새송이 버섯 등의 농·특산물이 생산되는 곳이다. 한 해 생산양은 3가지 품목만 30여억원에 달한다. 특히 가지는 유일하게 풍세지역에서만 생산되는 농산물이다.
“처음 풍세에 왔는데 작목반이 없고 개별 생산과 유통을 하고 있었습니다. 갈수록 어려워지는 농촌현실에서 농특산물 생산이 농가경쟁력을 갖출 수 있는 수단이 될 수 있다는 생각으로 작목반 공동출하를 목표로 추진했습니다.”
김 과장에 따르면 농가개별 출하를 하게 되면 가격과 수량면에서 타 지역 농산물과 경쟁이 어렵다는 설명이다.
김 과장의 올해 목표는 ‘하늘그린’ 브랜드를 사용할 수 있도록 연합사업단을 구성하는 일이다. 현재는 ‘천안가지’로 판매되지만 지역공동브랜드 ‘하늘그린’을 획득하게 되면 가격 책정시 유리, 한 단계 도약 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김구회 과장에게 걱정이 있다면 농촌노령화로 노지재배보다 하우스 재배로 전환을 해야 하는데 비용이 만만치 않다는데 있다.
“가지재배 농가 대부분이 연세 드신 분들입니다. 노지재배를 하기에는 힘이 부치죠. 날씨와 병충해에 영향을 덜 받는 하우스재배를 하게 된다면 생산이 수월하겠지만 하우스 설치 비용이 커서 부담이 되는 게 사실입니다. 이 부분을 어떻게 해결해야 할 지 고민이에요.”
연이은 수상에 대해 김구회 과장은 지역을 위해 열심히 뛰겠다는 말로 소감을 밝혔다.
“이번에 받은 상은 더 열심히 하라는 의미로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근무하는 동안 그 사람 참 잘했어 라는 말을 듣고 싶어요.”
<공훈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