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산업단지에 입주한 포스코 A&C, ‘모듈러 공장’이 준공됐다. 사진은 준공식 모습.
‘천안 제5일반산업단지’ 조성사업이 현재 단지조성공사 70%공정을 보이고 있은 가운데 포스코 A&C, ‘모듈러 공장’이 준공됐다.
지난 2일 개최된 준공식에는 성무용 천안시장을 비롯해, 양승조, 김호연 국회의원, 지역 시의원과 포스코 정준양 회장, 호주 로힐사 사장, 러시아 메첼그룹 사장 등 약 100명이 참석했다.
이번에 준공한 ‘모듈러 공장’은 총 사업비 130억원을 들여 부지 2만2451㎡(6800평), 연면적 5972㎡(1800평) 규모에 ‘자재 가공동’, ‘조립동’, ‘사무동’으로 이뤄졌으며, 공장 내 모듈러 제작설비를 갖춰 연간 최대 4200모듈(3mx6mx4m)을 생산할 수 있게 됐다.
‘모듈러 공법’은 건축 설계기술과 강구조 기술이 융합된 새로운 개념의 친환경 건축공법으로 공기단축, 균일한 품질유지, 코스트(Cost)절감, 공간재배치 및 이축이 가능하다.
모든 공정을 공장에서 유닛(Unit) 형태로 만들어 현장에서 조립함으로써 최대 50%까지 공기를 단축시킬 수 있으며, 최대 90%까지 해체, 이축 등 재활용이 가능해 최근 다양한 기술개발과 함께 중저층에서 고층건물까지 폭넓게 적용되고 있다.
국내 모듈러 공법은 2003년 포스코에서 처음 개발해 지속적인 연구를 통해 다양한 기술을 확보했으며, 러시아 호주 등 해외에서 건축법 인증을 획득해 현재 활발하게 수요를 늘려가고 있다.
포스코A&C는 이번 천안 ‘모듈러 공장’ 준공과 함께 지속적인 기술개발과 원가절감 노력으로 국민에게 더 좋은 건축물을 더 싸게 공급해 국민 주거안정에 적극 기여하게 될 것 으로 기대된다.
한편 이날 선포한 모듈러 브랜드 ‘뮤토(MUTO)’는 라틴어로 ‘진화(하다)’, ‘변화(시키다)’라는 뜻으로 모듈러 특성을 표현하며, Moduler ‘M’과 Utopia ‘UTO’를 합성해 미래공간을 의미한다.
기존 건축공법에 대한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는 포스코A&C만의 모듈러 건축사업에 대한 비전과 유토피아 같은 공간을 창출해 내겠다는 강한 의지를 담고 있다.
포스코A&C 이규정 사장은 “앞으로 학교 병원 등 다양한 용도는 물론 고층 아파트용 모듈도 개발해 모든 건축의 대안으로 확대시킬 계획”이라며 “빠른 시일 내 동남아 남미 등 원거리 운송에 적합한 기능형 모듈도 개발해 해외시장 다변화로 글로벌 모듈러 전문 회사의 선두주자로 자리매김해 갈 것”이라고 말했다.
포스코 A&C 모듈러공장이 들어선 제5일반산업단지는 동남구 성남면 대화·화성·신사리, 수신면 신풍리 일원에 152만3703㎡ 규모로 조성되고 있으며 총 사업비 2847억원을 투입해 오는 8월말까지 조성을 마무리하게 된다.
제5산업단지는 산업시설용지 81만5706㎡, 지원시설용지 1만3959㎡, 주거 및 근린생활용지 5만4264㎡, 공공시설 용지 63만3490㎡로 조성된다.
현재 분양하는 산업시설용지는 3.3㎡당 82만원이며, 허용 건폐율은 80%이하, 용적률은 250%, 높이는 5층 이하 수준이다.
천안시는 5산업단지 분양률(25%)을 끌어올리기 위해 5산업단지를 외국인투자지역으로의 지정을 추진하고 있다.
최관호 기업지원과장은 “천안시는 타 지역에 비해 외국인투자가 꾸준하게 이루어지고 있으나 외국인투자지역이 부족해 투자유치에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단지형 외국인투자지역을 지정하기 위하여 충청남도와 협의 중에 있고, 오는 4월경에 지정 예정으로 사업비는 약 900억원, 규모는 33만㎡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시는 천안 제5일반산업단지가 준공이 되면 2조원의 경제유발효과와 7200여명의 고용창출 효과가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공훈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