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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인의 서로 다른 그림 이야기

'아트인' 동시대 여성작가 6인의 ‘6人6色展’

등록일 2012년02월08일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동시대를 살아가는 6명의 지역작가들의 전시가 열린다.
서로 다른 색깔을 가졌지만 미술이라는 공통점으로 모인 정상숙(45), 이영수(49), 강희자(49), 김윤정(45), 은미숙(48), 장미희(48) 작가가 1월30일부터 3월3일까지 한 달여 동안 북카페 ‘산새’에서 ‘6人6色展’을 연다.
이들 6명의 여성작가는 각자 활동을 해오다 화실을 함께 사용하자는데 공감(경제적인 이유도 있었다), 불당동에 '아트인'이라는 그녀들만의 아지트를 2009년 마련했다.
그녀들은 공동화실이 단점보다는 장점이 많다고 이야기 한다.
“원래 그림이 혼자 하는 작업이자나요. 외롭기도 하고 쓸쓸하기도 한데 함께 작업하다보면 안정감이 들죠. 비슷한 나이대의 사람들이다 보니 자연스레 아이, 가족, 친구 이야기 등 수다를 하게 되요. 작품 이야기도 많이 하는데 서로의 작품에 대해 이야기 할 수 있어 도움이 많이 됩니다. 단점이라면 아무래도 공동작업실이다 보니 배려 없이는 작업하기 힘들다는 점이에요. 자기세계가 커지고 혼자 작업해야 한다는 생각이 들면 나중에 분가할 수 도 있겠죠.”
같은 화실을 사용하지만 6명이 한 자리에서 전시를 갖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소재와 작품 세계는 다르지만 작가이기에 앞서 40대 중 후반 여성으로, 또는 주부로 서로에게 자극되고 공감되는 자리를 마련해 보자는 제안이 이번 전시회까지 이어졌다.
전시 장소는 평소 인연이 있었던 북카페 산새로 정했다.
“천안에는 전시공간이 마땅한 데가 없어요. 전시 첫날에만 몇몇 지인들이 찾아오는 그런 전시장 보다는 시민들이 자연스럽게 찾고 그림을 감상할  수 있는 곳이라는 생각에 산새를 전시장소로 선택하게 된 거죠. 전시장이 부족한 만큼 천안에 작가들이 입주해 작품활동도 하고 전시도 할 수 있는 공간이 많이 생겼으면 해요.”



6人, 6色을 보여주다

이번 전시는 전시제목처럼 6인의 6가지 색을 가진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장미희 작가는 4계절을 아크릴작업으로 선보였다. 은미숙 작가는 봄을 주제로 한 유화다.
이영수 작가는 입체적인 섬유작품을 선보였으며 김윤정 작가는 4계절을 수채화로 표현했다.
정상숙 작가는 인체 아름다움을 빠른 선으로 표현한 드로잉, 강희자 작가는 겨울을 주제로한 ‘사진’이다.
이영수 작가는 대학에서 섬유를 전공했다.
“전통광목, 삼베, 면 등 섬유가 갖고 있는 질감이 좋아요. 섬유는 깊이 있고 풍부한 표현이 가능한데 염색을 직접 하니까 더욱 애착이 가요. 앞으로 섬유, 염료에 대한 공부를 더 하고 싶고 작품으로 표현할 생각이에요.”
정상숙 작가는 수채화가 갖고 있는 투명함과 순수함이 좋다.
“그림을 시작하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수채화를 먼저 시작한다고 해서 수채화가 결코 쉬운 작업은 아니에요. 다만 다른 소재보다 다루기 쉽다는 장점이 있죠. 여행을 다니다 마음에 드는 곳이 있다면, 스케치 하고 작업을 할 수 있다는 매력이 커요. 오랫동안 수채화를 해왔지만 아직까지 수채화에 손을 놓지 못하는 이유죠.”
정상숙 작가는 그룹전이 끝나면 수채화 그림으로 같은 장소에서 개인전을 열 생각이다.
은미숙 작가는 현재 중국여행 중이다. 여행 중에 어떤 영감을 얻고 올지 회원들의 기대가 크다.
이번 전시를 통해 ‘아트인’ 여성작가 6인은 정기적으로 전시회를 열 생각을 해보았다.
“가능하면 매년 그룹전을 열고 싶어요. 이번 전시는 주제 없이 각자의 작품을 선보였다면 다음에는 공통 주제로 전시를 가져도 재미있을 것 같아요. 동시대를 살아가는 여성작가 여섯 명의 같지만 다른 세계를 엿 볼 수 있는 ‘6人6色展’에 천안시민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공훈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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