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전국체육대회 개최지가 아산시로 최종 확정됐다.
대한체육회가 지난 7일 올림픽파크텔 3층 회의실에서 개최한 이사회에서 이와 같은 결정을 내린 것.
이날 아산시는 충북 충주시, 경북 포항시와 열띤 경합을 벌였으며, 득표가 과반수(9표)를 초과해야 개최지로 결정되는 규정에 의거해 4차 투표까지 진행됐으나 개최도시가 배출되지 않았다. 이에 이사회는 지난달 진행된 현장실사 평가를 바탕으로 아산시를 결정했고, 아산시는 698점의 충주시를 91점 앞선 789점을 획득해 전국체전 유치 도시로 확정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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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체육회는 지난 7일 올림픽파크텔 3층 회의실에서 개최한 이사회에서 2016년 전국체육대회 개최지를 아산시로 최종 확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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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시민의 정성으로 이겨냈다!”
“아산시가 전국체전 개최지로 확정될 수 있었던 것은 아산시민의 정성 때문이다. 지난해 9월 전국체전 유치전에 돌입하면서 불과 일주일만에 16만여 명의 아산시민이 전국체전 유치를 위한 서명에 참여했다. 또 지난달 26일에는 매서운 한파 속에서도 5000여 명의 시민이 실사단을 환영하는 등 전국체전 유치를 기원하는 시민의 염원이 현장평가에서 높은 점수를 받게 됐다.”
지난 7일 오후3시 온양온천역 광장에서 진행된 ‘2016년 전국체전 유치확정, 시민과 함께하는 축하 한마당’에서 복기왕 아산시장의 인사말이다.
이어 복시장은 “유치 결정 이후 6개월간 보여준 30만 아산시민과 210만 충남도민의 열정에 감사한다. 이 힘을 모아 전국체전을 전국민이 즐길 수 있는 스포츠 페스티벌로 만들어 감동체전과 흑자체전으로 성공 시키겠다”며 “이제부터가 진정한 시작이다. 부족한 체육시설과 기반시설 마련을 위해 충남도와 협력해 전국체전을 준비하겠으며, 210만 충남도민과 30만 아산시민의 저력을 보여줄 수 있는 기회로 삼아 가장 기억에 남는 체전으로 준비 하겠다”고 강조했다.
충남도·아산시, 이제부터가 ‘진짜 시작!’
2016년 전국체전이 아산시로 확정됨에 따라 충남도와 아산시의 발빠른 행보가 눈에 띈다.
충남도와 아산시는 전국체전 개최지가 확정되는 동시에 보도자료를 통해 성공적인 전국체전을 차질 없이 준비한다는 각오를 밝혔다.
충남도는 제97회 전국체전을 ▶지역간 균형발전과 충남도민이 함께 참여하는 ‘화합체전’ ▶찬란한 백제문화와 천혜의 자연이 어우러진 ‘관광체전’ ▶도청이전으로 서해안시대를 선도하는 희망의 ‘도약체전’ ▶첨단산업과 저탄소 녹색성장을 추구하는 ‘녹색체전’ 등으로 운영해 대한민국이 함께 어우러져 발전하는 화합·경제체전으로 준비해 나갈 방침이다.
또 아산시는 충남도와 협력해 전국체전 조직위원회를 구성하는 등 대회준비조직을 마련할 것으로 보인다. 부족한 체육시설과 숙박시설에 대해서는 면밀한 조사를 통해 체전참가자 및 관광객이 불편함이 없도록 사전 준비할 계획이며, 210만 충남도민과 30만 아산시민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 마련할 예정이다.
한편, 전국체전은 세종시로 편입되는 연기군을 제외한 15개 전 시·군에 1개 종목 이상씩 경기장을 배정할 예정이며, 주개최지인 아산시에는 14개 종목을, 인근 천안시에는 12개 종목을 배정하는 등 도내 모든 지역을 아산에서 1시간30분 이내에 이동이 가능 하도록 경기장을 배치할 방침이다.
생산유발효과 2600억, 고용 증가는 1996명 기대
충남발전연구원 연구결과에 따르면 이번 전국체전 유치는 2606억원의 생산유발 효과와 1996명의 고용증가 효과를 내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12월 개최된 ‘전국체전 유치를 통한 경제적 효과와 도시정체성 강화방안’에서 도시마케팅으로서의 전국체전과 경제적 효과를 발표한 우송정보대 장인식 교수는 ‘2016년 전국체전’에 따른 건설비용은 1786억원인 것에 반해 생산유발 효과는 2607억원으로 분석했다. 또 전국체전의 건설효과와 7만여 명의 선수·관광객은 1157억원의 부가가치 및 1996명의 고용증가 등의 파급효과를 발생한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장 교수는 전국체전을 ‘2607억원 생산유발 효과’와 같은 일회성 행사가 아닌 ‘관광산업’이라는 장기적인 안목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날 장인식 교수는 “기대 값과 만족도는 반비례하는 경우가 많다. 실제값을 50으로 놓고 봤을 때, 기댓값이 100인 사람과 0인 사람이 느끼는 만족도는 전혀 다르다”라며 “중요한 것은 아산시민의 역량이다. 눈에 보이는 이익만을 따지지 말고 기댓값의 기준인 실제값을 높일 수 있는 서비스 정신과 주인정신을 키워야 하며, 전국체전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관광산업을 미리미리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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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일 오후3시 온양온천역 광장에서는 전국체전 아산유치를 환영하는 ‘2016년 전국체전 유치확정, 시민과 함께하는 축하 한마당’이 개최됐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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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체전 유치를 기원하던 대형 현수막이 유치 확정 현수막으로 교체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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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전국체전 유치확정, 시민과 함께하는 축하 한마당’에서 시민들과 인사를 나누는 복기왕 아산시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