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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월 대보름을 맞아 아산시 곳곳에서 ‘달집 태우기’ 행사가 개최됐다. 지난 4일, 신봉리 내이랑마을의 ‘달맞이 축제’를 시작으로 5일에는 외암리 민속마을의 ‘장승제·달집 태우기’, 온양6동의 ‘설화 달맞이 축제’ 등이 열렸다. |
정월 대보름을 이틀 앞둔 지난 4일, 아산시 신봉리 내이랑 마을에는 매서운 한파에도 사람들이 북적 거렸다. 또한 5일에는 온양6동 좌부교 아래로 사람들이 몰려 들었는데, 이들 모두 ‘달맞이 행사’를 구경하려는 인파였던 것.
올해로 12회를 맞는 ‘내이랑 달맞이 축제’는 전통문화와 지역농산물로 만든 전통음식을 알리기 위해 마련된 행사이며, 지신밟기를 시작으로 연날리기와 널뛰기, 윷놀이, 강강술래, 쥐불놀이, 전통혼례, 소원지 쓰기, 내이랑 줄다리기, 달집 태우기, 지역민 노래자랑 등으로 진행됐다.
또한 민족고유의 전통을 살려 젊은 세대들에게 전통체험의 장을 마련하기 위해 개최된 ‘제8회 설화 달맞이 축제’에서는 길놀이와 짚풀공예체험, 국궁체험, 떡메치기, 연날리기, 주민노래자랑, 오곡밥 시식회, 지신밟기, 달집태우기, 불꽃놀이 등으로 열렸다.
이번 설화 달맞이 축제에 참가한 최태원(온양6동·35·자영업) 씨는 “옛것을 보기 어려운 요즘에 가족과 함께 오곡밥을 먹고 달집 태우기를 볼 수 있어서 너무 즐거웠다”라고 소감을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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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다리기를 위해 매듭을 짓고 있는 내이랑 마을 주민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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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봐, 설렁설렁 당기라구. 여자편이 이겨야 풍년이 온대잖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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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샤! 으샤! 언니 힘껏 당기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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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이랑 마을 줄다리기에 환한 웃음을 짓는 참가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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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석중 아산시 부시장이 달집을 태우기 위한 불씨를 전달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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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이랑 마을 달집에 불을 넣자 활활 타오르기 시작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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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활 타오르는 달집 주위로 몰려든 내이랑 마을 주민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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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리고, 돌리고’ 쥐불놀이(망우리 돌리기)에 신이난 여학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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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화 달맞이 축제’의 달집에는 저마다의 소원이 담긴 소원지가 걸려 있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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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양6동 주민자치위원회는 달맞이 축제에 참가한 주민 및 관광객에게 오곡밥을 무료로 나눠줬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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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월 대보름에는 오곡밥을 먹어야지. 암 그렇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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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메라 모니터에 담긴 달을 보고 있는 관람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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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메라 모니터에 담긴 달을 보고 있는 관람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