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무용 시장이 민생현장 방문을 위해 설 명절 전인 지난 17일 천안시 농산물도매시장을 방문했다.
직산읍 판정2리 군사보호구역 해제를 요구하는 주민들의 목소리가 제기됐다.
성무용 천안시장이 지난 17일 민생현장 방문을 위해 직산읍을 찾은 자리에서 직산 주민들은 수십년 째 판정2리가 군사보호구역으로 지정, 재산권 피해가 크다고 밝혔다.
주민들에 따르면 판정2리 탄약고는 일제 강점시절 군량창고로 쓰이다 6.25 이후 군사보호구역으로 지정됐다.
그동안 직산읍 주민들은 국민권익위원회, 국방부를 상대로 탄약고가 산등성이 반대편에 위치해 있는 만큼 일부지역이라도 군사보호 구역을 해제해 줄 것을 요구해 왔다. 이에 국방부는 탄약고를 현대화 시설로 전환하면서 해제를 검토하겠다고 했지만 지난 1월17일 발표한 군사보호구역 해제에서 판정2리는 제외됐다.
주민들은 재산권 피해와 더불어 천안시가 판정2리에 추진하고 있는 온조왕 사당 복원도 군사보호구역으로 추진이 어렵다고 밝히고 있다.
천안시는 정유재란(1597년) 전까지 존재했던 백제시조 온조왕의 사당(廟)을 복원하려 하고 있다.
향토사학자들에 따르면 천안 직산읍 판정리에 세종 때 온조사당이 지어져 남녀 노비 4명이 상주하며 관리했다고 한다. 그런데 정유재란 때 왜적들에 의해 불태워진 후 지금껏 방치됐다.
성무용 시장은 “이 지역 군사보호구역 해제에 충분히 공감하고 있다”며 “정부, 국방부를 상대로 해지를 지속적으로 건의하겠다”고 밝혔다.
농산물도매시장 거래량 감소
천안시 농산물도매시장의 최근 거래량이 감소하고 있어 대책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농산물도매시장에 따르면 천안청과㈜, 천안농협 공판장, 천안농축수산㈜ 거래량과 매출이
2009년 8만2281톤 978억5300만원, 2010년 7만8669톤 1134억7700만원, 2011년 7만7258톤 1137억200만원으로 나타났다.
민생현장 방문을 위해 지난 17일 천안시 농산물도매시장을 방문한 성무용 시장은 전체거래량이 감소하고 있어 이에 대한 대책마련과, 지역 농산물 판매가 확대 되어야 한다며 농산물도매시장에서 거래되는 천안지역 농산물 판매물량을 파악하라고 지시했다.
또한 도매시장 현대화 사업이 원활히 추진되기 위해서는 국·도비 확보 비율을 높여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도매시장 시설확장 및 현대화 사업추진은 2004년부터 2014년까지 현 부지를 1만2833㎡ 확대, 시설 2만5400㎡를 증축하는 사업이다. 현대화 사업이 추진되면 경매장 등 2만250㎡ 신축, 상품동 5150㎡ 증축된다.
현대화 사업에 들어가는 비용은 모두 390억2900만원으로 국비(30%) 117억900만원 도비(9%) 35억1300만원, 시비(21%) 81억9600만원, 농안기금 융자(40%) 156억1100만원이다.
공공성을 가진 농산물도매시장의 현대화를 위해서는 국비 및 도비 지원 비율을 높여야 한다는 목소리다.
아울러 현재 3년 계약으로 이뤄지고 있는 수산물시장 계약기간이 짧아 시설투자가 어렵다며 계약기간을 늘려야 한다는 의견도 제기됐다.
<공훈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