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카페 산새가 4번째 기획전 ‘6人6色展’을 마련했다.

아직 계절은 겨울에 머물러 있지만 이른 봄 기운을 체감할 수 있는 전시회가 마련된다.
책과 커피향 스민 복합문화공간을 표방한 북카페 ‘산새’는 네 번째 기획전으로 ‘6人6色展’을 개최한다고 최근 밝혔다.
1월30일부터 3월 3일까지 한달여동안 계속될 ‘6人6色展’에는 삶의 이력은 다르지만 미술이라는 공통점으로 의기투합한 강희자, 김윤정, 이영수, 은미숙, 장미희, 정상숙씨 등 여성작가 6인의 작품 30여점이 선 보인다.
‘아트 인’이라는 한 화실을 사용하지만 이들 여성작가 6인이 한 자리에 모여 전시를 갖기는 이번이 처음. 여성 중견작가로 개인전이나 그룹전 등 각자 전시일정에 쫓겨 그동안 화실만 공유할 뿐 함께 공동 전시회를 갖지는 못했다.
전시회 단초는 작년 가을 싹 텄다. 소재와 작품 세계는 다르지만 작가이기에 앞서 40대 중.후반 여성으로, 혹은 주부로 서로에게 자극되고 공감가는 자리를 만들어보자는 내부 제안이 전시회 성사까지 이어졌다.
‘6人6色展’인만큼 작품 경향도 풍부하다. 사계절 색감을 화폭에 옮긴 풍경화부터 인체 아름다움을 빠른 선으로 스케치한 드로잉화, 익숙함을 새로움으로 해석한 사진작품, 그리고 섬유 재질의 입체작품까지. 전시장인 북카페 ‘산새’를 방문하면 전시 기념 엽서도 무료로 가져갈 수 있다.
참여 작가 가운데 한 명인 정상숙씨는 “동시대를 살아가는 여성작가 여섯 명의 같지만 다른 세계를 엿 볼 수 있는 재밌는 전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공훈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