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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양1동, ‘온양중심상권 촉진법’ 조속히 풀어달라

복기왕 아산시장 2012 시민과의 대화 지상중계

등록일 2012년01월30일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온양1동에는 반복적이고 지속적으로 해결해야 할 문제가 여기저기에 쌓여있다. 그러나 예산의 문제와 많은 걸림돌 때문에 해결하지 못한 중장기적인 문제, 온양1동 주민이면 누구나 다 알고 있는 ‘온양 중심상권 재정비사업’과 같은 민원은 굳이 거론하지 않아도 사안의 중요성을 인지하고 있다. 보다 특성화된 민원을 말해 달라.”

아산시 복기왕 시장이 지난 19일 온양1동 시민과의 대화에서 했던 말이다. 그러나 복 시장은 이내 “중심상권 재정비사업과 관련해 부족한 부분이 있으면 질문해 달라. 아니다. 이 문제에 대해 질문하고 싶어 하는 주민이 많은 것 같다. 다 얘기해 달라”며 대화의 문의 열었다.

중심상권 재정비사업에 있어 찬·반으로 나뉜 주민들은 저마다의 입장을 죄다 드러내어서 말했으며, 간혹 언성을 높여 자신의 주장을 펼치는 주민도 있었다.
한편 온양1동 주민들은 중심상권 재정비사업 외에도 노후아파트 재정비, 복개하천 주변 쓰레기 및 불법주정차, 구싸전(미곡시장) 소방기구함 설치 등을 시장에게 건의했다.

다음은 온양1동 주민과 복기왕 아산시장과의 대화를 일문일답으로 정리했다.

‘온양중심상권 촉진법’이 화재가 된 온양1동 시민과의 대화

     온양1동, 복개하천 교통불편 해소해 달라
ㅡ도시성장의 성장통이다. 불편하더라도 조금만 참아 달라.

온양1동의 한 시민이 꼼꼼히 적어온 건의사항을 복기왕 아산시장에게 말하고 있다.

▶박동신(8통장): 2007년 12월10일 제정고시한 온양중심상권 재정비 촉진계획을 추진하고 있는 바, 주민들의 사유재산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 이에 선보상을 요구하며, 선보상이 어려울 시에는 온양중심상권 재정비 촉진지구(도시재정비 촉진을 위한 특별법) 해제를 요구한다. 또한, 2011년 6월24일 8통 주민들과 촉진법 해제를 위해 복 시장을 방문했을 때 사업계획 의견수렴 결과가 금년1월 정도면 해결될 것 같다고 했지만 현재까지 별다른 대책이 없는 상황이다. 따라서, 촉진법 해제 요구가 이뤄지지 않을 시에는 아산시를 상대로 행정소송을 할 생각이다.

시장: 온양중심상권 재정비 촉진계획 시행에 따라 2011년 9월21일부터 온양중심상권 재정비 촉진지구(변경)지정 및 재정비 촉진계획변경 등의 용역에 착수했으며, 오는 3~4월에 주민들의 자발적인 의견수렴절차를 걸쳐 빠르면 6월에 재정비 촉진지역 확정과 그에 따른 예산이 투입·집행될 예정이다. 그렇게 되면 상당한 지역이 구역해제 될 듯하다.

▶서춘원(주민자치위원): 아산의 상권이 천안으로 옮겨가고 있는 시점에서 온양중심상권 재정비 촉진계획의 진척사항이 4년째 미비해 해결책 마련을 촉구한다.
▶박노일(5통장): 온양중심상권 재정비 촉진계획에 따른 ‘온양1동 온천5통 개발추진위원회’가 결성되어 사업계획을 활발히 추진하고자 노력중이니 시에서 지원을 해줬으면 한다.

시장: 구도심 활성화를 위해 중심상권을 개발하려고 했던 의도 자체는 올바르다고 생각한다. 다만 본 사업의 상당부분이 사유재산이고, 개발을 하려면 민간사업자가 돈을 투자해야 하는데 전국적인 건설경기 불황으로 재개발 사업을 추진하려는 민간사업자가 없는 실정이다. 민간투자유치를 현실적으로 추진고 있지만 많은 어려움이 초래되고 있어 양해를 바란다. 시민들의 의경이 최대한 받아들여지도록 노력하겠다.

▶원광옥(10통장): 1985년에 건축된 무궁화아파트의 노후화에 따라 수도누수, 도색 등 많은 문제점이 발생되나, 88세대의 적은 세대로 인해 환경개선에 재정적인 어려움을 격고 있다. 시에서 가능한 부분을 지원해 줬으면 하는 바람이다.

시장: 공동주택 지원사업법에 의거해 300세대 미만의 다세대 주택에 3000만원 한도 내에서  지원가능한 부분이 있다. 주택과와 상의해 지원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 보겠다.

▶진수봉(12통 2반): 개인적인 얘기인지 몰라도 60년도에 이모씨가 구싸전(미곡시장)의 사유지를 읍에 명예신탁해 시 재산으로 된 것이니 구싸전 사유지를 주민들에게 돌려줘야 된다.

시장: 구싸전은 기부체납으로 아산시 소유로 된 시유지이며, 해결해야 할 과제라고 생각한다.

▶박상철(배방읍 공수리): 온천천 복개하천 생태복원사업에 따라 복개천~관광호텔 후문구간의 일부 철거만 됐는데 공사시기와 보상관계부문이 궁금하다.

시장: 지난해 30억 보상됐으며, 대흥철물점만 내년 보상예정이다.

▶김종태(무궁화APT): 대동농기계센터 주변 쓰레기가 그대로 방치돼 여름에 악취가 심하게 나고 있다. 환경미화원이 큰길쪽은 청소를 하는데 그쪽은 신경을 쓰지 않는다.

시장: 쓰레기 문제는 곳곳에서 발생하고 있지만 시가 모든 쓰레기를 치울 수는 없다. 우리마을에 불편함을 주는 것에 대해 주민 스스로가 해결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 하고 있는데도 잘 되지 않는 것에 대해서는 시가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

▶김종태(무궁화APT): 복개하천 주변에 교통단속이 전무한 상태여서 불법주차와 같은 문제가 발생하고 있으니 교통단속을 요청한다.

시장: 구경찰서에 주차타워를 건설하고 복개천에 주차장 만드는 등 가까운 시일내에 주차문제를 해결하겠다. 도시가 성장중에 겪는 불편이니 양해 바란다.

▶염봉순(14통장): 아산시 청소년교육문화센터에서 시청으로 내려오는 길에 교통사고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으니 불법주정차를 못하게 노란색 차선을 그려주고, 방지턱을 신설해 달라. 또한 아산시 청소년교육문화센터 시내버스 승강장 푯말이 너무 작아 개선을 요구하며, 일성아파트 진입로에 택시승강장을 설치해 줬으면 한다.

시장: 교통행정과에서 현장답사를 한 후, 가능한 범위내에서 대책을 마련하겠다.

▶조경래(경남APT 노인회장): 경남아너스빌 앞 육교가 옛날식이어서 노약자와 장애인이 많은 불편을 겪고 있다. 그들이 이용가능한 엘리베이터을 신설해 달라. 또한 육교 밑 버스승강장에 의자와 비막이 시설이 없으니 설치해 줬으면 좋겠으며, 신창에서 시청방향으로 가는 버스가 버스승강장에 정차하지 않고 있다. 버스회사와 상의해 버스를 정차해 주기 바란다. 특히 경남아너스빌 앞 노후주택과 맞닿은 인도가 좁아서 통행에 어려움이 있으니 개선해 달라.

시장: 엘리베이터 설치는 30억 이라는 예산이 필요한 사업이므로 어려움이 있지만 버스승강장 의자와 비막이 시설은 곧 설치하도록 하겠다. 또한 버스업체에 연락해 해당되는 버스승강장을 그냥 지나치는 일이 없도록 교육하겠으나, 노후주택의 인도확장은 사유지이기 때문에 어려운 부분이 있다.

▶황의덕(주민자치위원장): 온양온천과 온양전통시장의 활성화로 외부 관광객이 많아졌다. 그러나 계속해서 주차문제가 발생하고 있으니 철도 하부공간에 관광버스가 주차할 수 있도록 조치를 취해달라

시장: 5일장 등을 고려해 적극 검토하겠다.

▶장일권(12통장): 구싸전에 61세대가 거주하고 있지만 도로가 워낙 좁아 소방차가 진입하는데 어려움이 따른다. 인근에 소방기구함 3개를 설치해 화재가 발생하면 마을주민들이 초기에 화재를 진압할 수 있도록 도움을 달라. 복개하천 생태복원사업을 함에 있어 주변상가들의 피해가 예상되는데 이에 따른 대책을 마련해 달라.

시장: 소방기구함은 아산소방서와 협의해 해결책을 모색하겠으며, 복개하천 주변상가는 감정평가를 통해 피해보상액을 마련하겠다.

손상욱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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