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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지식’ 전파하는 ‘박사’ 되고파···

허재성(43·호진공인중개사무소 대표)

등록일 2012년01월30일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지난해 전국을 떠들썩하게 만들었던 ‘천안 전세사기’와 같은 일이 다시는 발생하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이다.”

허재성(43·호진공인중개사무소 대표)

천안시 두정동에 위치한 호진공인중개사무소 허재성 대표의 말이다. 나사렛대학교 부동산학과에 재학 중인 허 대표는 지난해 천안에서 연이어 발생한 전세사기에 대해 ‘분통이 터진다’라고 전했다.

“지난번 전세사기로 200여 세대가 60여 억원을 편취 당했다. 그들 모두는 억대의 전세가 아닌 보증금 1000만원에서 5000만원 정도의 소형 임대아파트를 찾는 서민층이었으며, 전세사기로 인해 보금자리를 잃거나 심지어 자살에 이른 사람도 있으니 이 얼마나 분통터지는 일이란 말인가.”

허 대표가 직접적으로 전세사기를 당한 것도 아닌데 ‘천안 전세사기’에 열을 올리는 이유는 대체 왜 일까. 그 이유는 바로, 그가 공인중개사 자격증을 취득하려고 했던 사연과 통하기 때문이다. 평소 알고 지내던 지인들이 부동산에 관한 지식이 없어서 경매 등으로 억울하게 집을 뺏긴 경우가 있다던 허 대표는 그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자 부동산에 관심을 갖게 됐으며, 급기야 지난 2009년에 공인중개사 자격증을 취득했다. 그러나 그는 자격증 취득에 만족하지 않고 보다 전문적인 지식을 쌓기 위해 부동산학과에 진학해 ‘부동산 박사’를 향한 꿈을 키워가는 중이다.

일반인에게 부동산 지식을 전파해 억울한 피해자의 발생을 사전에 예방하고 싶다는 허 대표는 “지난해 등기부등본을 확인하지 않은 세입자를 상대로 4000만원의 보증금을 횡령하려던 부동산업자가 있었는데 엎친데 덮친 격으로 이 업자는 조카의 명의를 도용해 중개업을 하고 있었다. 이에 세입자는 등기부등본과 공인중개사자격증 등을 직접 확인하지 않은 ‘본인과실’로 고스란히 피해를 볼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으나 임대인의 과실 책임을 물어 세입지의 피해를 막을 수 있었다”라며 “마음먹고 ‘사기’를 치려면 어쩔 수 없이 걸려들어 피해를 보겠지만, 마음먹고 ‘사기’를 예방하려면 얼마든지 방법은 얼마든지 있다. 몰라서 당하고, 일일이 확인하는 것이 번거러워서 당한다면 그 얼마나 억울한 일인가. 제대로 된 부동산 지식을 전파하는 ‘박사’가 돼서 억울한 피해자를 사전에 예방하고 싶다”라며 포부를 밝혔다.

손상욱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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