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평학 이상명 사무국장.
“현재 3만3000여 장의 서명용지를 도내에 배포한 상태입니다. 조금은 늦어졌지만 본격적인 수거작업을 거쳐 2월말까지 서명운동을 마무리 할 예정이에요.”
충남지역 고입전형에서 평준화 제도를 도입하자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충남지역 65개 시민사회단체로 이뤄진 ‘충남교교평준화주민조례제정운동본부(평준화조례본부)’는 지난 11월29일 도 교육청에 조례안을 제출했다.
도교육청에 기대할 수도 없고 실천의지 조차 없다는 판단에 시민들이 직접 나서 조례를 만들겠다는 것이다. 이들은 최장 5월말까지 만 19세 이상 충남도민 1/100인 1만6231명 이상의 서명을 받아 제출해야 한다.
조례제정운동본부는 최대한 빨리 서명운동을 전개해 2012년 2월까지 서명운동을 끝내고 서명인원도 20% 정도의 무효서명이 나올 것을 감안해 최소 2만3000명 이상의 서명을 받을 계획이다.
평등교육실현을 위한 천안학부모회 이상명 사무국장은 연말연시로 바쁜 요즘에도 이 서명을 받고 정리하고 현황을 파악하느라 여념이 없다.
“당장 어제도 청당동의 한 아파트 부녀회에 나가 설명회 및 서명운동을 펼쳤습니다. 사실 연말연시 날씨가 너무 추워져서 거리서명운동이 주춤했던 게 사실이거든요. 2월 졸업시즌을 전후에 모든 역량을 집결해 볼 생각입니다.”
이 사무국장은 지역노조나 농민회 지역 제 단체의 시무식이나 정기총회 등의 모임에 나가 설명회를 갖고 직접 서명을 받으며 그 중요성을 역설하고 있다. 최근에는 아예 조례제정을 위한 홍보동영상도 제작하는 중.
“서명운동 현장에서 보면 많은 분들이 공감하시고 적극적으로 나서주세요. 오는 13일 조례본부 대표자 회의도 있고 1월중에는 도의원과의 간담회도 계획 중이에요. 최근 벌어지는 교육계의 모든 문제가 학생들의 인권을 도외시한 과열경쟁이 중요 원인이잖아요. 그 해결책은 바로 평준화에서 시작되어야 한다고 봅니다. 많은 시민들의 적극적인 서명동참을 기대합니다”라고 말한다.
<이진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