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시청 좌식배구단이 창단 첫 시즌을 성공적으로 마무리 했다.
전국 최초의 좌식배구실업팀 천안시청 좌식배구단(단장 박노철)이 2011 시즌을 화려하게 마무리했다.
천안시청 좌식배구단은 지난 4월19일 전국 최초의 좌식배구 실업팀 창단식을 갖고 제8회 남원시장기 좌식배구대회를 끝으로 창단 첫해인 2011년을 마무리했다. 천안시청 좌식배구단은 올 한해 많은 의미를 남겼다.
천안시청 좌식배구단은 우선 철저하게 지역사회에 기반을 두었다는 점이 눈길을 끈다. 현재 7명의 선수들 중 6명이 지역사회 출신의 선수들이고, 외부영입선수는 단 1명이다. 이는 지역시민이 지역사회를 대표한다는 지자체실업팀의 명분을 살릴 수 있는 운영방식으로 외부선수의 의존 없이도 좋은 성적을 이끌어 냈다.
2011년 1월부터 훈련에 돌입한 좌식배구단은 짧은 기간에도 불구하고 올해 개최된 10개의 대회에서 우승 2회, 2위 6회, 3위 2회 등 모든 대회에서 상위권에 입상하는 좋은 성적으로 첫 창단에 화답했다. 좌식배구팀 창단 이전인 2010년도 최고성적이 3위였음을 비교하면 괄목한 성장이다.
전국 최초의 좌식배구 실업팀 선수라는 타이틀은 명예와 동시에 부담감으로 작용했으나 매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고, 기존의 강팀이었던 고양시, 군포시와 어깨를 나란히 하면서 선수들의 자신감과 성취감을 고무시켰다.
그동안 고양시와 군포시가 독식했던 좌식배구계에 천안시청 좌식배구단이 함께 하며 춘추전국시대가 열면서 이러한 평준화 현상은 보는 이들도 즐겁게 하며 좌식배구의 새로운 활력소가 되고 있다.
배구특별시 천안시의 브랜드이미지가 높아졌다는 점도 빼놓을 수 없다.
또한 장애인고용창출과 당사자의 자존감 회복을 통한 ‘시민 삶의 질 100대 도시’ 진입, 그리고 ‘스포츠특별도시’로서 브랜드 이미지를 높이는 데 이바지했다.
체육청소년과 김수기씨는 “2012년 천안시청좌식배구단은 더욱 안정된 환경에서의 운영이 가능해졌다. 사회적 약자가 아닌 지역시민으로서 지역사회와 함께 하는 천안시청좌식배구단의 철학이 2012년에는 더욱 만개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진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