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8년생 사회초년생인 서준영(25)씨에게 2011년은 개인적으로 특별한 해였다.
대학을 졸업하고 얼마 후 ㈜아이피티비뉴스에 취직했다. 이 회사에서 그가 맡은 역할은 카메라 취재와 영상편집이다. 청년실업이 심각한 요즘 스스로가 생각해도 직장을 갖는 것은 행운이라는 생각이다.
서준영씨는 아산폴리텍IV 대학에서 영상매체과를 전공했다. 원래 멀티미디어과였던 그는 자신의 생각을 드라마, 영화, 시사 등의 영상을 만드는 일에 매력을 느껴 전과했다.
“졸업을 하고 곧바로 현장에서 제가 하고 싶은 영상을 만들 수 있을 줄 알았어요. 현실은 다르더군요. 사회는 더 많은 공부와 경험이 요구했습니다. 드라마와 같은 영상은 시나리오대로 원하는 영상을 촬영하는 것과는 달리 보도영상은 아주 짧은 시간에 사실적인 영상을 사람들에게 전달해야 하기 때문에 지금껏 해왔던 작업과는 차이가 있어 어려움이 많았습니다.”
2011년 서준영씨가 가장 기억에 남았던 일은 흥타령축제 기간 처음으로 카메라를 잡았던 경험이다.
“ENG 카메라를 처음 접했습니다. 미숙하다보니 선배님께 혼도 많이 났지만 새로운 느낌, 신선함 이랄까. 처음 영생매체를 공부할 때의 열정도 생기는 것 같았어요. 처음부터 다시 배우겠다는 생각이에요. 일단 편집 일보다 카메라 기술을 터득할 생각입니다.”
서준영씨에게 지난해 가장 아쉬웠던 것은 어머니께 잘 해 드리지 못한 점이다.
제작년 큰 수술을 받은 어머니께 챙겨드리지 못했다는 그는 얼마 전 아주 오랜만에 가족여행을 떠났다.
“온 가족이 함께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가족여행은 6년만인데 모두들 너무 좋아해 자주 여행을 다녀야 겠다는 생각이에요. 어머님께는 앞으로 더욱 잘해 드려야죠.”
서준영씨에게 임진년 새해, 같은 용띠라 반갑고 모든 계획하는 일이 잘 풀릴 것 같은 예감이다.
“카메라 공부를 더욱 열심히 해서 혼자 카메라를 잡는 것이 1차 목표입니다. 편집이 주 특기인데 좀 더 공부해서 어느 누구에게도 뒤처지지 않는 프로가 됐으면 합니다. 또 하나 있다면 대학 졸업 후 몸무게가 15kg나 쪘어요. 10kg 감량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주위 모든 분들이 새해 소망하는 일이 이뤄졌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공훈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