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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창(1964년생·온궁미니방송국 DJ 레드맨) |
“이번에는 DJ 레드맨과 함께하는 ‘시장홍보’ 시간입니다. 명절 앞두고 제사상 고민이시죠? 홍동백서에서부터 좌포우혜까지. 신성건어물에는 제사에 관해 없는 것 빼고 다 있습니다. 황태 한 마리에 4000~5000원, 대추가 400g에 5000원, 밤이 1㎏에 5000원. 사업 번창하시라고 고사 지내실 분도 신성건어물 이용해 주세요. 20여 년간 시장골목을 지켜온 신성건어물에서 신청한 노래 들어보시죠. 이자연의 찰랑찰랑~”
오후 2시. 온양온천시장 곳곳에 위치한 스피커에 시장상인들의 귀에 익숙한 목소리가 울려퍼진다. 목소리의 주인공은 바로 온궁미니방송국 DJ 김영창씨, 일명 레드맨이다.
온양온천시장에서 구운소금 장사를 하면서 라디오 DJ 활동을 하고 있는 레드맨은 이미 온양온천시장의 유명인사다. 카우보이모자와 멋진 정장을 빨간색으로 ‘깔맞춤’ 한 레드맨은 6시 내고향과 생생정보통, 세상사는 이야기, 아침이 좋다, 굿모닝대한민국 등의 방송에 출연하면서 유명세를 탔다. 그러나 그의 진면목은 빨간모자와 빨간정장과 같은 외적인 모습이 아니라 수많은 봉사활동을 통해 시민들에게 전달됐으며, 그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해 대한적십자로부터 ‘500시간 자원봉사 표창장’을 수상하기도 했다.
온궁미니방송국 DJ 레드맨은 “저의 작은 손과 발은 각종 봉사활동을 통해 어느 날은 노인 분들의 손과 발이 됐다가 어느 날에는 장애인 분들의 손과 발이 됩니다. 또 어느 날은 시민 분들의 손과 발이 됐다가 어느 날에는 시장상인 분들의 손과 발이 되기도 하지요”라며 “생업에 종사하면서 봉사활동과 라디오 DJ, 전통시장 홍보·청소 등의 활동을 한다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니지만 제 자신이 모든 사람에게 이로운 사람으로 거듭나기 위해 가장 낮은 자세로 봉사활동에 참여하고 있습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2012년이 ‘임진년, 흑룡의 해’라고는 하지만 저는 온양온천시장 홍보대사 ‘레드맨’으로서 ‘레드 드레곤’의 길을 가려고 합니다. 시장상인 분들의 목소리를 전하는 라디오 DJ 활동과 각종봉사활동을 통해 2012년 한 해도 많은 분들께 힘이 될 수 있는 ‘레드 드레곤’이 되겠습니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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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양온천시장의 홍보대사 '레드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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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궁미니방송국 DJ로 활동하고 있는 '레드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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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드맨은 시장을 찾는 시민과 관광객에게 쇼핑물품을 안내해 주는 봉사활동도 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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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양온천시장의 밝은 모습과 같은 웃음을 전하고 있는 레드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