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사렛대학교와 천안교육지원청이 공동주관한 2011 희망멘토링 사업 ‘키다리아저씨’가 지난 17일 마무리됐다.
나사렛대학교(총장 임승안)와 천안교육지원청이 공동 주관한 2011 희망멘토링 사업 ‘키다리아저씨’가 지난 17일(토) 오후 2시30분~4시 천안교육지원청 특수교육지원센터 3층에서 종료식을 갖고, 키다리 아저씨와의 만남의 시간을 가졌다.
그 동안 편지로만 대화를 주고받던 나사렛대학교 재학생 멘토 20명과 천안초, 신안초등학교 아동 20명은 이 날 만남을 통해 반가운 마음을 표현하며 못다한 이야기를 나누었다.
‘키다리아저씨’ 사업은 가정내 정서적 지지가 부족해 건강한 정서발달이 어려운 학생들을 대상으로 대학생 멘토를 연결해 건강한 심성을 발달시키고, 사회성을 향상시키기 위한 정서 멘토링 사업. 멘토 학생들은 대상 아동들과 주 1회 이상 편지와 비밀 일기 등을 주고받으며 동화 속의 ‘키다리 아저씨’처럼 든든한 후원자가 돼 주었다.
나사렛대 사회봉사센터(센터장 윤철수)에 따르면 지난 9월부터 12월까지 약 4개월간 오고 간 편지는 약 200여 통에 이르며, 참여 학생들은 각 학교에 설치돼 있는 키다리아저씨 우체통에 자유롭게 편지를 보내며 기대와 설렘을 키워왔다.
멘토로 참여한 나사렛대학교 김도담(언어치료학과 1) 학생은 “처음에는 몇 번의 편지로 얼마나 많은 도움이 될까 하는 의문이 있었지만 내게 고민도 털어놓기도 하고 나의 조언에 조금씩 변화되는 아이를 보면서 글을 통해서 큰 위로와 힘을 줄 수 있음을 알게 됐다”고 말했다.
윤철수 센터장은 “키다리 아저씨 사업을 지속적으로 활성화 해 아동 정서지원 사업의 성공 모델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진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