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일고 이경태 군.
천안천일고등학교(교장 박준구)는 지난 25일 3학년 이경태 학생이 금융감독원 고졸자 채용시험에 최종 합격했다고 발표했다.
금융감독원이 생긴이래 처음으로 실시된 이번 고졸자 채용시험은 전국에서 내신 4%이내의 학생 79명을 추천 받아 최종 5명을 선발했다.
금감원은 이번에 신입직원 50명을 채용했는데 여기에는 상업계열 특성화고 졸업자 5명이 포함됐다. 이 고졸자 채용에는 내신 4%이내 우수학생 79명이 지원해 평균 5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고 이군은 여기서 합격의 기쁨을 누렸다. 금감원은 고졸직원도 원칙적으로 4년간 일하면 대졸직원과 같은 직위에 오를 수 있도록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경태 학생은 인문계 고등학교 진학을 권유하는 부모님을 설득해 상업정보계 특성화고(천안천일고)에 소신 지원, 3년간 충실한 학교생활을 통해 전산회계, 정보기술 자격증 등 5종목을 취득했으며 현재 직무에 관련한 금융관련 자격증 및 비즈니스 영어를 학습 중에 있다.
천일고등학교 오수현 교사는 “이번 금융감독원 취업을 계기로 일반인들에게 상업정보계 특성화고에 대에 인식 전환과 학생들에게는 금융인에 대한 큰 꿈을 꾸게하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특성화고 특별채용 더욱 활성화 될 전망
한편, 특성화고 학생들의 취업문은 앞으로 더욱 넓어질 전망이다.
지난 30일, 교육과학기술부(장관 이주호), 충남도(도지사 안희정), 충남도교육청(교육감 김종성), 충남북부상공회의소(회장 김용웅)는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특성화고 채용 및 교육기부 활성화를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충남지역 주요 기업, 경제단체 임직원 및 천안제일고 윤병진 교장, 합덕제철고 이충호 교장 등 산업계, 교육계 100여 명이 참석했다.
이 업무협약은 특성화고 학생들의 취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충남지역의 교육기부 활동을 보다 활성화하기 위해 지자체, 공공기관부터 고졸채용을 솔선하고, 지역특성에 부합하는 학생-기업 매칭시스템을 운영하며, 교육기부를 통해 학생과 교원에 대한 연수 및 직업체험활동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는 데, 교과부와 충청남도, 지역 기업, 경제단체가 인식을 같이함에 따른 것이다.
<이진희 기자>
왼쪽부터 이상진 교육과학기술부 인재정책실장, 안희정 충청남도지사, 김종성 충청남도교육감, 김영길 충남북부상공회의소 수석부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