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시가 ‘과학벨트 천안기능지구 발전전략수립용역 중간보고회’를 개최했다.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천안기능지구 비전 및 3대 추진전략, 9대 주요 추진과제가 제시됐다.
천안시가 지난달 29일 시청 중회의실에서 ‘과학벨트 천안기능지구 발전전략수립용역 중간보고회’를 개최했다.
용역을 맡은 충남테크노파크 강원철 단장은 ‘공동 R&D’, ‘원천기술 사업화’, ‘인력양성’ 3대 부문을 추진전략으로 내세웠다.
또한 ‘공동 R&D’는 Science Biz Plaza , 과학기술 Society 운영, 과학기술 포럼 ‘원천기술 사업화’는 기술이전 플랫폼 운영, 기술이전 비즈니스 운영사업, Science & Information Theme Park 사업, ‘인력양성’은 전문인력양성 사업, 기술이전 Planner 양성사업, 과학-비즈니스 융합전문가 양성사업 등 9대 주요 추진과제를 제시했다.
충남테크노파크는 천안기능지구 4개 분야 특화 산업을 선정, 제안하기도 했다. 차세대 디스플레이와 영상미디어 ▷차세대 신 에너지산업이 핵심인 2차전지와 축전지분야 ▷유리 및 자동차 부품의 핵심인 나노 응용부품 소재분야 ▷의약품 및 의료용품이 주축이 되는 차세대 메디-바이오산업이다.
이 가운데 차세대 디스플레이와 영상미디어분야, 2차전지와 축전지분야는 천안기능지구만의 독점특화산업으로 추진해나가는 한편, 나노 응용부품소재분야는 거점지구와 연계한 특화산업으로, 메디-바이오분야는 기능지구인 오송·오창지구와 연계해 특화산업으로 발전시켜 나갈 것을 강조했다.
700억 구모 SB플라자 제안
특히 700억원 규모의 사이언스비즈프라자(Science Biz-Plaza, 이하 SB프라자) 건립을 통해 인프라 건립과 운영조직체계를 마련하고 특화센터를 유치, 관련기관의 집적화를 도모한다는 구상이다.
SB플라자 주요 사업내용은 4대 특화사업 관련 특화센터를 설치하고, 특화산업 관련 R&D 시설의 집적화를 유도하고 Socity 연구단은 거점지구에서 생성된 기술의 활용 가능성을 파학해 사업화 관련 주요 차기연구 진행여부를 전담하게 된다.
R&D 기획단은 Socity 연구소와 함께 거점지구의 개발 기술을 평가하고, 해당기술을 활용한 제품 개발 로드맵 수립과 사업화 R&D를 운영하며 기업연구단은 기술에 대한 사업화시 발생할 수 있는 문제점을 파악해 제품화 시 발생할 수 있는 효율성을 수립한다.
또한 천안기능지구 기술이전 전문기관으로 거점지구와 연계해 기술이전 역할을 수행하는 가칭 ‘천안기능지구 공공연구기관첨단기술지주회사’를 제안했다.
충남TP와 기능지구 공공연구기관이 공동으로 출자해 첨단기술지주회사를 건립하며 주요 사업내용은 사업화 추진 주체 발굴, 비즈니스모델 개발, 기술자본화 중심으로 업무수행을 하게된다. 또한 지주회사 보유기술의 이전과 자회사 설립.운영을 중심으로 지속적이고 안정적인 수익을 창출하며 발생된 수익은 지주회사에 재투자해 지속적인 기술과 자본을 확보한다.
인력양성사업을 위해 국제융합기술대학원 설립 필요성도 제기됐다.
독립된 법인으로 운영 KAIST와 유사한 형태로 지역 대학의 학과 이전을 통해 지역에서의 과학시술에 대해 선도할 수 있는 교육법인 설립과 공간적 개념으로 지역대학의 관련 학과들이 기능지구 내의 교육 공간 및 설비를 활용하고 대학 별 장점을 지닌 커리큘럼 공유를 통해 기능지구에 적합한 인력을 양성하는 두 가지 방안이 제시됐다.
과학벨트 천안기능지구 정책제안
이날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천안기능지구 입지분석을 통해 3 곳의 입지 후보가 등장했다. 현재 사업 해지 절차를 밟고 있는 천안시 부대동, 업성동, 성성동 일대 291만만6000㎡ 규모국제비즈니스파크 개발, 처안시 직사읍 및 성거읍 일원 536만3000㎡ 규모 직산남산지구 개발, 국제비즈니스파크 + 직산남산지구 복합개발형을 제시했다.
김학민 순천향대 교수는 현재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안의 지역 이라고만 명시된 기능지구를 응용개발 및 사업화 수행에 필요한 기능을 명문화 시키고 거점지구와 동일한 수준의 법적 지위를 부여하기 위해서는 특별법 개정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또한 천안기능지구의 특성화 분야인 차세대 디스플레이 및 영상미디어, 차세대 신에너지, 메디바이오, 나도소재부품 산업 관련 융복합 연구를 추진할 수 있는 SB플라자를 설치해 거점지구와 연계하는 사업을 지원해야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4개 연구단 유치, 거점지구 및 기능지구 연계사업 추진을 위한 연구기관 지원, 기능지구 정주화경 구축지원, 거점-기능지구의 연계지역이 벨트로 연결되어 이들 지역에 산업체가 입지하도록 각종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사업을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기능지구 사업비 전체예산 3251억원
천안시는 11월초 천안시 기능지구 사업 제안서를 충남도에 전달, 교과부에 제출한 상태다. 이 안에는 천안기능지구 전체 사업예산으로 모두 3251억원이 포함돼 있다. 사업비 3251억원 중 국비를 2681억원, 지방비를 현물 560억원 현금 10억원으로 추정했다.
이와 관련 맹주양 수천향대 대외협력부총장은 “SB플라자 및 연구단 유치를 과기부가 받아들일 수 있는지와 3500억원을 들인다 하더라도 정주화경까지 조성하기에는 무리가 있다”고 밝혔다.
충남테크노파크 장원철 원장은 “지역에 13개 대학이 있지만 전문가 인력풀이 부족하다”며 “정주화경 조성을 통해 삼성 성대 등 대기업 연소를 유치를 시도해, 지역경제를 성장시킬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야 한다”고 피력했다.
순천향대 김학민 교수는 “과기부에 SB플라자와 같은 하드웨어 구축이 왜 필요한지를 설득시스템과 예산을 만드는 일이 중요하다”며 “기능지구 입지로 과기부 사업 뿐 아니라 지식경제부 사업 유치 등 시너지 효과를 가져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밖에 과학벨트 천안기능지구가 성공하기 위해서는 중앙정부, 천안시 지원으로는 벅차며 여기에 해외 투자유치를 통해 재원을 마련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었다.
성무용 시장은 용역보고회에 앞서 “단순히 용역 결과에 대한 제안이 아니라 13개 대학 3500개 기업이 발전할 수 있도록 진일보한 대안이 나왔으면 한다”며 “과학벨트 천안기능지구 발전전략이 지역의 새로운 성장동력을 찾을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공훈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