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분들이 봉사활동을 하고 싶어 하지만, ‘돈이 없어서’, ‘시간이 없어서’ 등을 이유로 망설이고 있어요. 그러나 봉사에 있어서 정말 중요한 것은 돈과 시간의 여유가 아니라 하고자 하는 마음가짐이에요. 봉사란 아주 거창한 것이 아니라 어려운 이웃을 위해 자신의 손과 발을 잠시 빌려주는 것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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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예진(45·온양목련로타리클럽 회원) |
온양목련로타리클럽의 회원 양예진씨의 말이다. 온양6동에서 ‘르노벨 뷰티숍’을 운영하는 그녀는 매월 한 번씩 온양온천역 무료급식소에서 반찬배식을 담당하며, 불우이웃을 위한 바자회와 김장김치 담그기 등의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1년이 조금 넘는 봉사활동으로 인터뷰를 한다는 것이 쑥스럽지만, 봉사활동을 두고 ‘할까? 말까?’를 고민하는 사람들에게 ‘봉사활동, 지금 시작하세요’라는 말을 꼭 전하고 싶었어요. 저 또한 많은 시간동안 고민을 하다가 지난해 가을 봉사활동에 처음 참여 했는데, ‘이렇게 간단한 걸, 왜 이렇게 늦게 시작했을까?’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그녀가 봉사활동에 대해 고민할 당시 ‘시간을 어떻게 내느냐’가 가장 큰 문제점이었다고 한다. 무료급식이 있는 매월 셋째주 월요일 오전 11시~오후 1시까지 본업을 포기해야 한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라고.
“정말 중요한 것은 생각이지요. 봉사활동시간에 대한 생각을 ‘본업을 포기한다’에서 ‘함께 나눈다’로 바꾸니까 마음이 한결 가벼워졌어요. 그리고 생각이 전환되니까 실천을 하게 되더군요. 지인이 속해있는 봉사단체에 가입을 하게 되고, 무료급식이 있는 날과 바자회, 김장김치 담그기 등의 봉사활동시간에 맞춰 예약손님을 받지 않게 됐어요.”
이어 그녀는 “언젠가 희망(딸)이와 무료급식 봉사에 함께 참여한 적이 있었는데,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엄마가 자랑스러워요’라고 말 하더군요. 그저 봉사가 좋아서 시작한 일인데 봉사활동이 제 자신과 딸아이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는 생각으로 마음이 뿌듯했어요”라며 “봉사활동을 ‘할까? 말까?’ 고민하고 계시다면, 지금 시작하세요. 고민하던 마음보다 훨씬 값어치 있는 마음을 얻게 되요”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