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순신축제, 임진년 4월27일~29일 확정
아산의 가을 축제가 ‘다양한 홍보와 장기적인 안목이 필요하다’고 자평·평가 됐다.
아산시 축제발전위원회(위원장 복기왕)는 지난 24일 오후 4시부터 6시까지 시청 상황실에서 ‘2011년 온양온천문화예술제(설화문화제, 맹정승축제)’, ‘2011 외암민속마을 짚풀문화제’ 개최 결과 보고·평가회 및 ‘2012년 아산 성웅 이순신 축제’ 기본계획 심의회를 열었다.
이날 회의에는 복기왕 아산시장을 비롯해 위원 및 관계자 20여 명이 참석했으며, 설화예술제 결과보고와 맹정승 축제 결과보고, 외암민속마을 짚풀문화제 예산집행현황, 한국예술경영연구소의 짚풀문화제 평가보고, 2012년 이순신 축제 기본계획보고, 토론회 순으로 진행됐다.
아산시 복기왕 시장은 “주민이 재미있어 하는 축제, 시민이 기다리는 축제가 진행된다면 외부에서 자연스럽게 이순신 축제를 찾아 올 것이다”라며 “이순신 축제를 규정과 틀에 박힌 축제가 아닌 ‘주민 참여형 축제’로 기획해 우리끼리 신나게 놀 수 있는 축제로 만들어 보자”라고 말했다.
한편, 제51회 이순신 축제는 오는 2012년 4월27일~29일까지 온양온천역 광장 일대에서 주민 참여형 축제로 개최될 예정이다.
|
아산시 축제발전위원회(위원장 복기왕)는 지난 24일 오후 4시부터 6시까지 시청 상황실에서 ‘2011년 온양온천문화예술제(설화문화제, 맹정승축제)’, ‘2011 외암민속마을 짚풀문화제’ 개최 결과 보고·평가회 및 ‘2012년 아산 성웅 이순신 축제’ 기본계획 심의회를 열었다. |
짚풀문화제, 과거시험 재연과 사당패의 줄타기 놀음 호응도 높아
이순신축제, 다양한 주제 선정과 그에 맞는 프로그램 필요
시민을 대상으로 다양한 홍보 필요
지역예술단체 축제에 초청공연비 ‘웬 말’
설화문화제와 맹정승축제 모두 시민·학생에 대한 홍보가 부족했다는 자체 평가다.
2011 설화예술제 결과보고에 따르면 예술제는 아산의 예술인이 한 자리에 모여 공연과 작품전시, 대회를 통해 지역민들과 문화예술을 공유하고자 개최되지만 시민들의 흥미와 관심을 끌지는 못했다.
주무대를 온양온천역 광장에 설치해 시민들의 접근성은 좋았으나 일괄적이지 못한 공연과 홍보부족 등으로 시민과의 융화에는 실패했다는 설명.
이에 (사)한국예총 아산지회(지회장 이동현)는 2012년 설화예술제에 있어서 시민과 함께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시민들에게 다양한 채널을 통해 홍보할 계획이다.
2011 설화예술제에는 무용과 연극, 음악, 문인, 미술, 사진 등 총 23개의 프로그램을 운영했으며, 1억8000만원의 총 예산 중 협회지원금과 지역초청공연비, 시설설비비 등 1억7600여 만원을 지출한 나머지 330여 만원을 아산시문화재단에 반납했다.
한편, 아산청백리상과 어린이 맹사성 선발, 맹정승 골들벨을 울려라 결과보고에 따르면 아산청백리상은 행정과 교육, 치안, 소방, 민간봉사 등으로 분류해 분야별로 수상자를 선정해 호응을 얻었다는 설명이다.
또한 어린이 맹사성 상은 청백리 정신과 근검절약 정신, 충효 정신 등을 알수 있는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교육적 가치가 있는 행사였으며, 맹사성 골든벨을 울려라는 도시외곽의 소규모 학교에서 시행해 ‘찾아가는 문화행사’라는 시도가 긍적적이었다는 평가다.
다만 어린이 맹사성 선발 추천의뢰가 홍보부족 등으로 참여율이 저조해 교육지원청과 일선학교 등을 대상으로 적극적인 홍보가 필요하다는 설명.
아산문화재단과 온양문화원에서 주관한 각 행사의 총 예산은 3500만원이며, 시상금과 홍보비, 인쇄비, 행사비 등 2800여 만원의 지출비용을 제외한 600여 만원을 시에 반납할 예정이다.
이날 회의에 참석한 한 위원은 “설화문화제의 경우 지역의 문화예술인이 1년간 자신들의 기량을 뽐내는 자리인데 지역초청공연비로 3000여 만원이 쓰여진 것은 과다하다. 자신이 좋아서 스스로 참여한 예술단체의 축제인데 초청공연비가 과다하게 책정된 것은 고민해봐야 할 문제”라고 말했다.
짚풀문화제, 장기적으로 내실 다져야···
외암민속마을 짚풀문화제에 대한 평가가 긍정적이지만 장기적인 안목으로 내실을 다져야 한다는 제언이다.
한국경영연구소의 ‘2011 외암민속마을 짚풀문화제 평가보고서’ 총평 및 제언에 따르면 짚풀문화제의 문화광광부 공통 평가항목 전체 평균은 4.89로 나타나 보통 이상의 만족도를 보였다.
또한 지난 축제와의 비교를 위해 100점 환산점수를 기준으로 한 변환한 점수는 69.86점으로써 전년도 대비 소폭 낮아졌으나 기상악화 등을 고려했을 때 만족도의 감소로 보기 어렵다는 설명.
오히려 기상악화 속에서도 비교적 높은 만족도를 보인 것으로 평가 됐다.
주차장과 화장실 청결도는 참여자의 불만요소로 나타났으며, 향후 축제기간 내내 모니터링을 통한 즉각적인 대응이 필요하다.
이번 짚풀문화제 프로그램 중 가장 높은 만족도를 나타낸 프로그램은 ‘과거시험 재연’이었으며, ‘전통제례’에 대한 만족도가 가장 낮게 평가됐다.
또 공연 프로그램으로는 폐막축하공연인 ‘사당패의 줄타기 놀음’에 대한 만족도가 가장 높게 나타난 반면, 퓨전악극 ‘즐거운 유랑단’에 대한 만족도가 가장 낮았다.
특히 지난해에 비해 의식행사의 비중을 대폭 축소하고 공연 프로그램을 강화한 것, 공연 프로그램을 오전과 오후 복수 편성해 관람 선택의 자율성을 부여한 것이 관람객의 호응을 이끌어 냈다는 분석이다.
한편, 보고서를 발표한 한국경영연구소 민정아(성균관대학교 예술학부 초빙교수, 공연 예술학 박사) 책임연구원은 “현재 시점에서 축제의 외적·양적 성장을 추구하기에는 한계가 있다”라며 “짚풀문화제의 성장과 발전을 위해 장기적인 안목과 뚜렷한 방향성을 가지고 축제의 내실을 높여야 한다”고 제언했다.
|
한국경영연구소 민정아 책임연구원은 “현재 시점에서 짚풀문화제의 외적·양적 성장을 추구하기에는 한계가 있다”라며 “문화제의 성장과 발전을 위해 장기적인 안목과 뚜렷한 방향성을 가지고 축제의 내실을 높여야 한다”고 제언했다. |
이순신축제, 60년만의 임진년 활용해야
이번 축제발전위원회 회의의 의결사항인 ‘2012 제51회 아산 성웅 이순신 축제 기본계획 심의’에서는 다양한 의견들이 토론됐으며, 축제의 기간은 2012년 4월27일~28일까지, 장소는 온양온천역 광장 일원과 곡교천 둔치, 축제 방향은 주민 참여형 축제로 의결했다.
이날 회의에서 현충사관리소 송대성 기획운영과장은 “2012년 이순신 축제에 60년만의 임진년을 활용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송 과장에 따르면 임진왜란은 임진년인 1592년에 왜구가 조선을 침략해 임진왜란이라고 불리며, 2012년은 임진왜란의 7주갑(60년을 1주갑)을 맞는 해이다.
특히 1952년 당시 대만의 장개석 총통은 임진왜란의 6주갑을 맞이해 친필의 휘호를 현충사에 보내올 만큼 이순신 장군의 리더십은 나라 안팎으로 존경을 받았다는 설명.
이밖에도 각 위원들은 ▷내년부터 현충사의 입장료가 무료로 전환된다. 이순신 축제와 현충사를 연계한 프로그램 필요 ▷지역학생의 참여는 ‘도전 이순신 골든벨’ 뿐이다. 학생들의 아이디어 제안과 자발적인 참여를 위한 방안 마련 ▷축제의 주제가 ‘청년 이순신, 꿈을 꾸다’인데 프로그램 기획안 어디에도 ‘꿈꾸는 이순신’이 없다. 주제가 변하지 않으면 프로그램의 변화도 없다. 다양한 주제 선정과 그에 맞는 프로그램 개발 필요 ▷시각·청각 등 다양한 장애인을 위한 맞춤형 서비스 필요 ▷지역의 문화예술인 활용을 위해 축제 기획회의에 예총을 참석 시켜 달라 ▷회의준비가 부족하다. 위원들이 회의 안건을 미리 검토할 수 있도록 회의 이전에 자료를 보내 달라 등의 의견을 토론했다.
특히 복 시장은 “아산의 학생들이 4월28일 전에 중간고사를 치를 수 있도록 학사일정을 조정해 줄 것”을 부탁하며 “학생과 시민이 이순신 축제 프로그램 기획에 아이디어를 제공 할 수 있도록 방법을 강구해 달라”고 말했다.
|
아산시 복기왕 시장은 “주민이 재미있어 하는 축제, 시민이 기다리는 축제가 진행된다면 외부에서 자연스럽게 이순신 축제를 찾아 올 것이다. 이순신 축제를 규정과 틀에 박힌 축제가 아닌 ‘주민 참여형 축제’로 기획해 우리끼리 신나게 놀 수 있는 축제로 만들어 보자”라고 말했다. |
|
아산시 시의회 윤금이 시의원은 “축제의 주제가 ‘청년 이순신, 꿈을 꾸다’인데 프로그램 기획안 어디에도 ‘꿈꾸는 이순신’이 없다. 주제가 변하지 않으면 프로그램의 변화도 없기에 다양한 주제 선정과 그에 맞는 프로그램 개발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