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시 부담을 잠깐이나마 덜어낸 고3을 위한 각종 이벤트 들이 풍성하다.
교육청, 다양한 건전 교양프로그램 준비 중
고3이 되기도 전부터 카운트다운을 하면서 수능일을 맞으려고 준비했던 학생들에게 수능당일은 곧 ‘해방의 날’이라는 의미마저 있다.
교육청과 경찰서는 11일부터 연말연시까지 도내 각급 학교와 유관기관이 협력해서 대대적인 학생 일탈행위 예방 활동을 펼치기로 한 상황.
하지만 수험표를 가진 학생들이 건전하게 그간의 스트레스를 날려버리고 즐길 수 있는 방법은 한두가지가 아니다.
이미 유통업체를 중심으로 한 쇼핑을 비롯해 오락, 외식, 여행, 미용에 이르기까지 수험생들을 기다리는 이벤트는 부지기수. 단순히 즐기는 일 외에 여러 가지 문화강좌 및 행사도 학생들을 맞을 준비를 마쳤다.
외식·오락·여행·공연 등 할인행사 ‘풍성’
신세계백화점 충청점은 11일부터 17일까지 수험표를 지참한 수험생이 부모님과 함께 백화점을 방문하면 야우리시네마 영화권람권 2매를 무료 증정한다.
이밖에 충청점은 수험표 소지한 수험행 100명을 대상으로 16일~18일까지 매일 오후6시마다 ‘KBS2 불후의명곡2’로 잘 알려진 ‘알리’를 비롯해 슈퍼스타K2의 김지수, 장재인, 비보이 뮤지컬 ‘마리오 네트’ 등의 공연을 준비했다.
야우리 백화점은 오는 19일까지 백화점 1층 안내대에 수험표를 제시한 학생고객에게 백화점 할인쿠폰, 영화관 할인권, 아라리오갤러리 무료관람권이 든 야우리 자유이용권을 준다.
외식업체들도 수험생들을 위한 이벤트를 기획하며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빕스 1인 샐러드바 무료, 씨푸드 오션 샐러드바 50%할인, 베니건스는 수능 수혐표를 제시하면 스위트 포테이토 팬치즈를 무료로 받을 수 있다.
천안을 조금 벗어나 시야를 넓히면 수도권을 중심으로 다양한 오락거리들을 저렴한 가격에 즐길 수 있다.
서울랜드는 14일부터 12월31일까지 수험생과 동반1인에게 자유이용권을 50% 할인해 준다. 에버랜드는 12월9일까지 수험표와 에버랜드 홈페이지에서 출력한 할인쿠폰을 지참한 수험생에게 자유이용권을 원래 가격에서 50% 할인된 1만6000원에 제공한다. 롯데월드 역시 12월11일까지 한달간 수험표를 제시하는 수험생 전원이 50% 할인된 가격에 자유이용권을 살 수 있도록 했다. 63빌딩이나 N서울타워도 관련 이벤트를 실시 중이다.
먼 거리 여행을 하고 싶은 수험생에게도 혜택이 있다.
항공사들은 수험표를 제시하는 학생과 보호자에게 국내선 항공권 할인을 해 준다. 이스타 항공은 50%, 티웨이 항공은 40%, 제주항공은 30%를 할인해 준다고.
이밖에 각종 공연, 스포츠, 미용 등에 이르기까지 수험생들에게 올해 연말은 이벤트의 연속이다.
‘문화데이트’ 등 건전프로그램 통해 교양 쌓기
시험 이후 생긴 잠깐의 여유시간에 교양을 쌓는 것도 유익한 일이다.
도 교육청은 수능 이후 학생들이 자발적으로 건전한 프로그램에 참가할 수 있도록 지역별로 ▷드림업 페스티벌 ▷친친캠프(친한친구캠프) ▷특별 프로그램 운영 ▷학부모와 함께하는 봉사활동 ▷각종 체험학습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프로그램 운영비를 지원하고 있다.
충남교육청 이대구 학교정책과장은 “올해는 학생들이 자발적으로 건전한 프로그램에 참가하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수능 이후 긴장에서 벗어난 수험생들이 자칫 비행과 탈선을 할 우려가 있는데 지역 어른들이 많은 관심을 기울여 줄 것”을 당부했다.
충청남도학생교육문화원(원장 홍승오)은 수능을 마친 고3학생들에게 그동안 쌓였던 학업에 대한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예비대학생으로서의 문화적 감성과 창의적 상상력을 기를 수 있도록 문화데이트를 기획했다.
17일~12월8일까지 9회에 걸쳐 진행되는 문화데이트에는 선행천사 가수 션, 한식 세계화에 앞장서는 조태권 회장 등 유명인사가 참여한다.
홍승오 학생교육문화원장은 “스마트 사회를 주도할 인재는 지성과 감성이 조화된 사람이다. 시험을 마친 고3 학생들에게 그 동안 경험하지 못한 문화적 케어를 통해 스마트한 인재로 거듭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문의: 충청남도학생교육문화원 문헌정보부(☎904-6834)
<이진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