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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수능 마무리, 천안 9%, 아산 23.5% 결시

천안서 6건 등 충남 전체서 부정행위 11건 적발

등록일 2011년11월14일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201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지난 10일(목) 마무리 됐다.

아침 8시40분부터 시작된 시험은 오후 5시35분이 되어서야 끝났다.

충남에서는 7개 시험지구 51개 학교 시험장에서는 전체 응시생 2만863명중 1만8099명이 끝까지 시험을 치렀다.

천안에서는 12개 시험장 7115명, 아산은 4개 시험장에서 2280명이 응시원서를 냈지만 천안 630명, 아산 536명이 응시하지 않거나 중도에 기권해 최종 결시율은 각각 9%, 23.5%에 달했다. 수시모집의 영향이 크다고는 하지만 아산의 결시율은 도내 최고 수치다. 충남 전체 평균 결시율은 13.2%다.

올해 수능에서 천안에서는 총 6건의 부정행위가 적발됐다. MP3를 소지한 학생이 1명 있었고 5명은 ‘4교시 문제지 선택오류’가 원인이 됐다.

4교시 문제지 선택오류는 사회탐구와 과학탐구 중 선택한 과목의 시험을 볼 때 한 과목씩 순서대로 문제지를 꺼내 풀어야 하는데 2~3과목 시험지를 동시에 꺼내놓고 문제 풀이를 한 경우에 해당한다.

도 교육청 관계자는 “문제지 선택 오류는 수험생의 실수로도 보이나, 사전에 충분히 고지한 내용이어서 안타깝지만 시험 전체를 0점 처리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하지만 고사장의 규모가 훨씬 큰 서울조차 부정행위자가 1명도 없는데 천안만 6건, 충남 총 11건의 부정행위가 적발됐다는 점은 수험생들에 대한 교육을 좀 더 강화해야 한다는 필요성을 환기하고 있다. 교육청은 이들 적발 사례를 교육과학기술부에 보고, 심의 결과에 따라 처리할 예정이다.

수능 성적은 오는 30일(수) 통지될 전망이다. 고3학생과 졸업생은 각각 재학, 출신고등학교에서 검정고시생은 원서를 접수한 시험지구 교육청에서 교부된다.
성적표에는 수험생이 응시한 영역과목별 등급, 표준점수, 백분위가 기재된다.

이후 대입전형은 12월11일 수시모집 합격자 발표, 12월 12~14일 수시모집 합격자 등록, 12월 22일~28일 정시모집원서접수(군별로 기간 상이), 2012 2월3일까지 정시모집 합격자 발표 순으로 이어질 예정이다.

2012학년도 대입수능 천안·아산 현장 스케치


“긴장풀고 잘 봐!” “고마워, 힘 낼께!”


긴장감 녹이고 기운 돋우는 훈훈한 수능현장 이모저모

2012 대입수능 고사장 앞.

벼르고 벼른 결전의 날이지만 사실 시험 고사장은 비장함보다는 훈훈함이 넘친다.

현장의 따뜻한 격려와 응원속에는 내 자식, 선배, 제자가 잘 되길 바라는 사랑은 물론 애틋함까지 담겨있다.

예년같지는 않지만 올해 수능당일 아침도 각 고사장 앞은 수험생들을 응원하는 후배, 교사, 학부모들의 열기가 뜨거웠다. 후배, 교사, 학부모들은 간식과 따뜻한 음료를 전하며 수험생들의 긴장을 풀어주었다.

천안서북경찰서는 시험장에 제 시간에 도착하지 못하는 학생들을 위해 ‘긴급수송 콜센터’를 운영해 18명의 수험생들이 무사히 시험장에 입실할 수 있도록 했다. 수험생 태워주기 장소로 운영한 두정 전철역에서는 시험장을 찾지 못하는 학생 6명을 각각 시험장소로 수송해 수험생 도움이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적십자사, 의용소방대, 모범운전자 등을 비롯한 봉사자들의 참여도 여전했다.

사찰과 교회에는 수험생들을 위한 학부모들의 기도 역시 응원열기 못지않게 높았다.

2012 천안·아산의 대입수능 현장을 카메라에 담아봤다.

“잠은 잘 잤지? 긴장풀고 잘 보거라”. 중앙고 앞. 제자들을 격려하는 선생님.
“아 왜 이렇게 긴장되지?” 긴장한 표정의 수험생.
“급하다 급해!” 오토바이로 수험생 자녀를 수송해 온 한 학부모.
“몸도 녹이고 긴장도 녹이고”. 따뜻한 격려와 차 한잔에 긴장을 푸는 수험생.
“수능시험 인증샷?” 부모님과 함께 사진을 찍는 학생이 눈에 띄기도.
“천안여고 파이팅!” 천안여상 앞. 선배들을 힘껏 격려하는 후배들의 열정.
“간식먹고 힘내세요!” 준비해 온 음료수와 간식을 전달하는 후배들.
“늦지는 않겠지?” 시험시간이 다가오면서 수험생들의 발걸음은 바빠지고.
“오성고 수능대박!” 천안고 앞. 장시간 꿋꿋하게 선배들을 응원하는 후배들.
“긴장감 가득한 고사실”. 감독관의 시험설명을 경청하는 수험생들.
“휴대폰, mp3 갖고 있다간 부정행위”. 감독관에게 휴대금지 물품을 맡기는 수험생.
“1교시 시험시간”, 각원사에는 수험생들을 위해 기도하는 학부모들이 한가득.

각원사 대웅전 앞 섬돌 밑에는 자녀의 합격을 기원하러 온 부모들의 신발이 빽빽이 들어차 있었다.
"공정한 시험감독 부탁드립니다." 온양고등학교 시험장, 감독관실에서 안성준 교장이 감독주의사항을 전달하고 있다.

"얘들아, 언니 떨고 있니?"

후배들의 응원을 받으며 시험장을 향하는 수능 시험생
선배님! 수능 대박나세요!
긴장하지 말고, 서두르지 말고, 컨닝하지 말고
이른 새벽부터 후대들 응원에 나선 아산고 총동문회
“언니, 수능시험 잘 못보면 저 같은 딸 낳을거에요”
수능 시험장을 나올 때에도 당당히 웃으리라

돼지야 너도 재수 없다

수능 시험에 앞서 휴대금지 품목을 수거하고 있는 감독관
지난해에 이어 또 한 번 등장한 ‘최강아고’

선배님, 정답만 콕! 콕! 찍으세요

형아들! 가는거야!

시험실을 확인하고 있는 수능 시험생

후배야, 네 얼굴이 더 부담스럽다
올해도 한올고 학생들의 수능 응원전은 뜨거웠다

<천안 이진희·아산 손상욱 기자>

 

손상욱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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