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과회사의 상술, ‘빼빼로데이’는 가라!”
신광초등학교(교장 길기송)는 지난 11일 ‘아산 맑은 쌀’로 만든 가래떡을 나눠먹으며 농민의 마음을 새겼다.
신광초 학생들은 지난달 말부터 ‘천년 만에 오는 빼빼로 데이’라는 광고로 학생들의 소비심리를 자극하는 제과회사의 상술에 대해 토론한 바 있으며, 11월11일 농민의 날을 맞아 우리 쌀로 만든 가래떡으로 ‘빼빼로 데이’를 대체하자는데 의견을 모았다.
신광초 이찬희 학생회장은 “친구사랑주간을 통해 11월11일이 농업인의 날이라는 것을 처음 알았다. 지금까지 ‘빼빼로 데이’가 어떻게 생겨났으며, 왜 이 날을 기념해야 하는지 알지도 못한 채 빼빼로 과자를 사는데 용돈을 다 쓰기도 했었다”라며 “아침에 교실로 배달된 가래떡을 먹으며 즐거워하는 친구들의 모습에 기뻤다”라고 말했다.
신광초 길기송 교장은 “농림수산식품부가 지난 2006년 농업인의 날을 홍보하기 위해 11월11일을 ‘가래떡데이’로 공식 지정한 유래를 학생들에게 설명해 줬다”라며 “흙에서 태어나, 흙에서 살다가, 흙으로 돌아간다는 흑토(土)를 한문으로 내려쓰면 11월11일 11시가 된다. 학생들에게 11월11일 농업인의 날을 맞아 제과회사의 상술이 아닌 농민의 마음을 전하고 싶어서 ‘가래떡 데이’ 행사를 진행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