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교육지원청(교육장 김광희)은 지난 19일 아산시청 시민홀에서 중학교 3학년 학생 등 4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2학년도 내고장 학교 다니기 고입설명회’를 개최했다.
이날 설명회는 학생 스스로 자신의 진로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하고 선택할 수 있도록 도와주기 위해 마련됐으며 둔포고 선신영 교사의 ‘아산시 성적우수학생 명문대학 입학사정관과 통한다’, 아산고 김범진 교사의 ‘왜 내고장학교일까?’, 아산의 각 고등학교 소개, 아산시 김성호 교육팀장의 ‘아산시 교육지원 사업’ 순으로 진행됐다.
아산교육지원청 김광희 교육장은 “현재 아산의 교육경쟁력은 날로 향상되고 있다. 2011년도 충남교육청에서 실시한 각종 평가 및 대회에서 인근 천안지역을 앞서는 성적을 내고 있다”며 “고입 선택은 장래진로에 아주 커다란 갈림길이 될 것이다. 고입은 인생의 첫 단추라고도 할 수 있는데 우리고장 고교에서 꿈꿔보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아산시 복기왕 시장은 “아산에 있는 고등학교를 다니면 대입에 있어서 최소한 실패는 하지 않는다”고 자신하며 “여러분을 내 후배로 맞이하고 싶다”고 말했다.
2012학년도 대학입시 전형 안내
대학입시는 크게 수시모집과 정시모집으로 나뉜다.
수시모집 전형은 분할모집을 하지 않는 수시와 대학에서 수시 모집을 나눠서 모집하는 수시 1차, 수시 2차로 구분된다.
모집 방법은 전형요소의 반영 방법에 따라 크게 학생부(내신) 중심전형, 논술 중심 전형, 면접 중심전형, 적성검사 평가 중심전형, 입학사정관 전형 등 5개 유형으로 나뉜다.
보통의 학생들 누구나가 지원할 수 있는 일반전형의 대부분은 학생부(내신) 성적을 중심으로 하되 논술+최저학력기준, 논술+면접, 학생부+논술 등으로 모집한다.
또한 특별전형이란 특별한 자격이나 조건을 갖춘 학생을 대상으로 선발하는 전형을 말하며 예능·체육·문학 특기자, 대학별 독자기준 특변전형 자격에 충족하는 자, 전문계고 졸업·예정자, 국가기술자격 소지·기능우수자 등의 정원내 특별전형과 농어촌 고등학교 졸업·예정자, 외국인이나 재외국민, 대학이나 전문대학 졸업자, 특수교육대상자(지체부자유자에 한함) 등의 정원외 특별전형으로 분류된다.
입학사정관제는 학생의 성적이 나닌 잠재력과 대학의 설립이념 및 인재상, 모집단위 특성 등 다양한 요소를 고려해 선발하게 된다. 이를 위해 지원학생은 학생부는 물론 특별활동 관련 증빙자료 등 자신의 잠재력을 평가받을 수 있는 자료를 대학에 제출해야 한다.
정시모집 전형으로는 수시모집 전형과 마찬가지로 일반전형과 특별전형으로 구분된다. 그 중 일반전형은 수능성적과 학생부성적을 중심으로 대상학생을 선발하며 특별전형은 ‘특별한 자격이나 조건을 갖춘 학생’을 대상으로 선발되는 전형으로 농어촌학생, 전문계고교졸업자, 생활보호대상자 및 차상위계층 특별전형 등이 있다.
전형방법으로는 수능성적을 중심으로 학생부, 논술, 면접 등의 일반선발과 일정인원을 수능성적 우선으로 선발하는 우선선발이 있다.
한편 2012학년도 수시모집 및 정시모집 특징으로는 ▶수시모집 ▷쉬운 수능으로 수시경쟁률 증가: 논술 및 면접 변별력 심화 ▷수시모집 선발 인원 증가: 2011학년도 60.7%, 2012학년도 62.1% ▷수시모집 미등록 총원기간(2011년 12월15일~19일)신설 ▷입학사정관제 전형기간 확대 및 모집인원 증가 ▷학생부 영향력 증가: 학생부 100% 반영대학 91개교 ▷대입전형 종류 축소: 2011학년도 3678개에서 2012학년도 3298개 ▷논술 비중 축소 ▶정시모집 ▷수능 시험 체제 변경: 수리 출제 범위 변경, 사탐·과탐 3과목으로 축소 ▷수능 시험 영향력 확대: 수능 100% 선발 대학 88개교 ▷정시모집 인원 및 수시 이월 인원 감소로 경쟁률 상승 예상 ▷정시 분할 모집 대학 증가로 선택의 폭 넓은: 2011학년도 162개교, 2012학년도 170개교 ▷EBS 수능 70% 연계 출제 및 만점자 1% 양산 등이 있다.
균형과 조화, 내신과 수능은 아산에서
대학진학에는 대입정원의 60%이상을 선발하는 수시모집과 수능성적 위주의 정시모집이 있으며 아산의 고등학교로 진학한 학생은 타지역 고등학교로 진학한 학생들 보다 수시모집에 우월을 보이고 있다.
아산고 김범진 교사의 ‘왜 내고장학교일까?’에 따르면 정시로 가는 것은 가시밭길과 같다는 설명이다.
수시와 정시로 나뉜 대학의 문에서 정시모집은 수능 위주인데 이는 수시 62%를 뺀 나머지 38%가 정시모집에 도전한다는 말이며, 이중 재·삼수생이 50%를 선점한다. 또한 2012학년도 수능시험 응시자가 62만명인데 이번 수능은 EBS 수능을 70% 연계해 만점자를 1% 양산할 계획이어서 만점자가 7000명에 육박할 것으로 예상 된다.
주목할 만한 사항은 서울의 주요 대학 정시모집 인원이 7000명이 되지 않으며 정시 도전으로 서울의 주요 대학에 입학하려면 전 영역에서 최소 만점을 받아야 한다.
공주와 천안의 고등학교에 진학하면 상위층이 매우 두텁기 때문에 1%의 경쟁이 예상되며 학교 안에서부터 경쟁이 치열해 내신과 학교장 추천 등은 하늘의 별따기가 된다.
특히 이들 학교는 조용하고 공부만 하는 학생들만 모아놨기 때문에 1등부터 꼴찌까지 자신을 위협하는 경쟁자가 될 수 밖에 없다.
그러나 아산의 고등학교는 공부 잘하는 학생에서부터 놀기 좋아하는 학생까지 적당히 분포해 있으며 자신이 중간에 방황을 하거나 슬럼프에 빠지더라도 최소한 자신의 성적을 치명적으로 위협하지 않는다.
충남도의회 이기철 도의원 자료에 의하면 지난해 대입결과 아산에서 천안으로 간 학생 중 수도권 대학에 91명, 기타 대학에 332명이 입학했으며, 아산에 남은 학생 중 수도권 대학에 323명, 기타대학에 96명이 입학하는 상반관계를 보였다.
특히 최근 3년간 아산에서 천안으로 간 학생 중 단 1명만이 Y대에 입학하는 등 상위층이 두터운 인근 고등학교에서는 정시모집에 어려움을 나타내고 있다.
아산고 김범진 교사는 “인생에는 균형과 조화가 필요하며, 대입에는 내신과 수능이 필요하다”며 “아산에는 내신과 수능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는 시스템이 있으며, 대입에 준비된 교사가 여러분을 기다리고 있다. 인생의 첫 단추를 아산의 고등학교에서 시작해 자신의 꿈과 희망을 펼쳤으면 하는 바람이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