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심에서 우러나오는 마음의 봉사로 사람과 사람의 마음이 이어졌으면 좋겠어요. 건강한 부모가 있음에도 길거리로 내몰리고 학대받는 아동·청소년과 애지중지 키워온 자식들에게 버림받고 혼자 살고 있는 독거노인, 성·가정폭력의 아픈 기억에 잠 못 이루는 여성에게도 봉사하는 사람들의 따뜻한 마음이 전해져 그들에게 마음의 위로가 됐으면 해요. 특히 바쁜 일상과 쪼들리는 삶 속에서도 봉사의 걸음을 지속적으로 이어주는 모든 봉사자들의 마음이 이어져 조금 더 따뜻한 아산, 조금 더 행복한 아산이 만들어졌으면 좋겠어요.”
지난 19일 온양온천역 광장에서 펼쳐진 ‘제6회 여성폭력예방 카운슬링 페스티벌’에서 만난 아산 목련 라이온스클럽 이한나 회장의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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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한나(60·아산 목련 라이온스클럽 회장) |
이날 축제에 설치된 15개의 부스 중 ‘전통차 한 잔으로 따뜻한 마음을 전하는···’이라는 부스를 운영했던 아산 목련 라이온스 클럽은 축제의 관람객과 시민들에게 말차와 메밀차, 오미자차, 녹차 등을 무료 제공해 큰 호응을 얻었다.
이한나 회장은 “아산 목련 라이온스클럽은 매월 둘째주 월요일 온양온천역에서 독거노인을 대상으로 무료 밥 봉사를 하고 있어요. 지난 5월에는 아산의 12개 라이온스클럽과 연합해 헌혈봉사 활동을 펼쳤어요. 또 8월에는 다문화가정 150여 명을 대상으로 무료 건강검진을 진행했고 9월에는 영인면 성내리에서 사랑의 집짓기 2호점 준공식을 가졌어요”라며 “스마일 봉사를 주제로 솔선수범의 봉사, 진심을 전하는 봉사활동을 전개하고 있지만 클럽을 이끌어 가는데 부족한 부분이 많아요. 그러나 부족한 부분을 서로가 채워줄 수 있는 회원들이 있어 행복하고 클럽 회원들과 함께 부족한 부분을 필요로 하는 많은 사람들에게 봉사활동을 펼칠 수 있어 보람을 느껴요”라고 말했다.
한편 아산시보건소와 환희 애육원, 사랑의 에덴, 성폭력 아산상담소 등에 성금과 쌀을 기탁한바 있는 아산 목련 라이온스클럽은 오는 12월20일 창단 1주년을 맞이해 새터민과 다문화가정을 위한 바자회를 개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