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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영이의 부탁, 기억해주세요!”

689사람들-오영식(어린이재단 충남지역본부장)

등록일 2011년10월17일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오영식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충남지역본부장. 2008년 12월. 경기도 안산시에서는 끔찍한 사건이 발생했다.
‘조두순 사건’이라고 알려진 이 사건은 한 교회의 화장실에서 조두순이라는 파렴치한이 당시 8세 여아였던 나영이를 강간 상해한 사건이다. 가녀린 여아의 생명마저 위험하게 만들고 씻을 수 없는 영구적 상해를 입힌 이 사건은 전 국민을 공분하게 만들었다. 조두순은 사건직후 검거돼  무기징역을 구형받았었지만 12년형을 선고받고 현재 청송제2교도소 독방에 수감돼 있다.

사건이 발생한지 3년이 다 되어가고 있는 현재.
피해자였던 ‘나영이의 부탁을 들어주자’는 취지의 캠페인이 전국적으로 펼쳐지고 있다.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은 10만명을 목표로 아동대상 성범죄 공소시효 폐지 서명을 받고 있다.
이미 전국 16개 지역본부가 나서 5월부터 활동을 벌여 38만명 이상이 시민들이 서명에 동참했고, 지난 12일에는 민주당 신낙균 의원의 대표발의로 ‘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일부개정 법률안’이 발의됐다.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오영식 충남지역 본부장은 “아동성범죄는 재범률이 50%나 됩니다. 공소시효를 폐지해야 한다는 것이 서명운동의 요지”라며 “아이들은 우리의 미래입니다. 아동성폭행은 평생에 걸쳐 상처가 되고 피해의식을 남겨 오랜 치료기간이 필요해요. 절대로 더 이상은 없어야 할 일 입니다”라고 말한다.
오 본부장은 성범죄자 공소시효 폐지는 어린이들의 인권향상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일이라며 부모세대를 비롯한 사회구성원들이 아이들을 위해 또 국가를 위해 반드시 해야 할 일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충남지역본부는 지난 9월19·20일, 삼성전자 탕정사업장 서명을 시작으로 26~30일 이진병원, 신세계이마트에서 서명운동 및 캠페인을 펼쳤다. 10월8~9일, 15~16일에는 두정동 시너스에서 영화 ‘도가니’를 보고 나오는 관객들을 대상으로 캠페인을 펼쳤다.

오 본부장은 “영화 ‘도가니’의 영향이어선지 시민들의 참여도와 관심이 상당했다. 이번 캠페인이 아동성범죄의 심각성을 알고 이를 근절하기 위한 일들에 관심을 가질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나영이의 부탁관련 서명 https://www.childfund.or.kr/campaign/camView10000154.do
다음 아고라(http://agora.media.daum.net/petition/view?id=82124)
<이진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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