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시 총 인구의 절반을 넘는 16만 명의 시민이 2016년 전국체육대회 주요 개최도시 유치 희망서에 서명을 했다.
이에 복기왕 아산시장은 지난 11일 안희정 충남도지사를 방문해 2016 전국체육대회 유치 희망 서명부와 제안서를 전달했다.
서명부·제안서 전달은 충남도청 도지사실에서 이뤄졌으며 복 시장을 비롯해 아산시의회 조기행의장, 김응규부의장, 충남도의회 이광열의원, 이기철의원, 장기승의원, 아산시 체육 관련 단체장 및 관계자 등이 참석해 아산시가 전국체육대회 주요개최도시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전했다.
이 자리에서 아산시 복기왕 시장은 “전국체육대회 주요개최도시 선정은 아산시민들의 염원이며 큰 도시 옆에 위치해 마음의 상처를 입은 시민들이 한 마음으로 뭉칠 수 있는 계기가 됐다. 그 마음을 보듬어 달라”고 전했다.
이에 충남도 안희정 도지사는 “전국체육대회를 통해서 충남도민이 하나가 되는 단합이 목표이기 때문에 인근 시·도의 사례분석 등을 고려해 합리적으로 주요개최도시를 선정하겠다. 아산시장을 비롯한 추진위원들과 아산시민들의 뜨거운 열정이 심의에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답변했다.
서명 4일 만에 16만 명 달성
지난 9월26일 안의정 도지사의 2016년 전국체육대회 충청남도 유치 신청에 아산시는 주요개최 도시 선정을 위해 10월2일부터 9일까지 서명운동을 펼쳤으며 휴일을 감안해 총 4일 만에 16만 명 이상의 시민·학생 서명을 받을 수 있었다.
유치 희망 서명부에는 총 16만2871명의 시민·학생이 서명했으며 읍면동 주민 등이 6만8267명, 학생이 6만881명, 기관 및 단체 2만251명, 기업체 1만2472명이 동참했다.
특히 유치제안서에는 아산시의 인구증가속도 충남 1위, 수도권과 아산이 KTX로 34분 및 수도권전철 등 교통의 편리성, 도내 재정자립도 2위, 수출규모와 무역수지흑자 전국1위, 삼성과 현대 등 2천여 첨단기업 입주, 유료관광지 기준으로 연간 1100만 관광객이 찾는 도시 등의 지역여건을 강조했다.
또한 2만 명 이상이 수용 가능한 이순신종합운동장, 충남수영의 산실인 아산실내수영장, 경찰교육원의 최신식 체육시설 활용, 금년 준공되는 복합체육시설 아산시실내생활체육관, 2013년 준공예정인 필드하키전용구장 등 체육기반시설이 풍부함을 설명했다.
한편 현재 아산시에는 13개의 호텔과 4개의 콘도, 151개의 모텔이 위치하고 있어 1만2000명의 숙박이 가능하고 충남도 16개 시·군 중 아산시만이 체육육성과를 두고 있다는 점도 강조했다.
대한체육회 주최로 2016년에 개최되는 제97회 전국체육대회는 고등부, 대학부, 일반부로 나누어 45개 종목의 경기를 치르게 되는 행사로써 충남에서는 지난 2001년 제82회 전국체육대회를 개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