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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빛 들녘, 배스에 빠져 가을을 낚다!

겨울 대비를 위한 활발한 먹이 활동으로 짜릿한 손맛 선사

등록일 2011년10월10일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따스한 가을볕과 추수가 끝나지 않은 황금빛 들녘.

짜릿한 손맛과 함께 가을을 온몸으로 느낄 수 있는 배스낚시를 떠나보자.

지난 5일 오전 9시 염치저수지에 하나, 둘 배스꾼들이 모여든다. 배스마스터 충남 회원들의 출조가 있는 날이기 때문이다.

서로의 안부를 묻는 인사도 잠시, 저 마다 익숙한 솜씨로 낚시채비를 하더니 ‘화이팅!’과 함께 저수지 곳곳으로 흩어진다.

기자가 함께 한 조사는 조성진(아산경찰서 교통관리계) 회원. 배스낚시 7년차에 접어들었다는 그의 캐스팅은 시원시원한 맛과 힘찬 역동성이 느껴졌다.

3대의 낚시대를 번갈아 가며 탐색전을 펼치던 그가 첫 수를 올린 것은 낚시를 시작한지 20여 분이 지났을 무렵이었다.

‘히트’ 소리와 함께 낚시대가 완만한 C자를 그린다. 낚시 바늘에 입이 걸린 배스도 쉽게 끌려오지는 않을 모양인지 물위로 솟구치며 두어 번의 바늘털이를 시도했지만 결국 그의 발 앞까지 끌려와 모습을 드러냈다.

조 회원의 손에 들려진 배스는 30㎝를 웃도는 크기로 중간크기의 배스였다.

배스마스터 조성진(아산경찰서 교통관리계) 회원이 50㎝급 배스와 깊어가는 가을을 함께 낚아 올렸다.

이후 10여 차례의 조과를 올린 그는 오후 들어 50㎝에 가까운 배스를 끌어올려 기자를 향해 의기양양한 듯 웃음을 지어 보였다.

조성진 회원은 “배스낚시는 봄·여름·가을·겨울 등 변화하는 계절을 온몸으로 느낄 수 있는 레포츠이다. 특히 배스낚시는 포인트를 찾아 이 곳, 저 곳으로 발품을 팔아야 하기 때문에 주위의 풍경을 눈과 몸으로 즐길 수 있을뿐더러 자연과 함께 걸을 수 있어 그 속에 동화되는 느낌을 선사한다”며 “요즘과 같은 가을에는 배스가 겨울 대비를 위해 활발한 먹이 활동을 함으로 배스꾼들은 묵직한 입질과 짜릿한 손맛을 느낄 수 있다. 특히 오후 4시 이후에 많은 입질을 받을 수 있는 가을철 배스낚시에서는 황금들녁 위로 떨어지는 붉디붉은 석양을 볼 수 있어 그 재미가 배가 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조성진 회원은 50㎝급 배스를 포함해 20여 수의 배스를 낚아 냈다.

벼가 고개를 숙이는 가을, 염치저수지에는 배스꾼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석양이 내려 앉은 염치저수지에는 가을의 정취가 짙어간다.

 
배스낚시 = 지능싸움

조성진 회원에 따르면 배스낚시는 지능싸움이라는 설명이다.

배스낚시는 루어(Lure:꾀다, 유혹하다)를 미끼로 사용하는데 영어단어에서도 알 수 있듯이 가짜 미끼로 배스를 유혹해 낚시를 하는 것이다.

배스는 높은 지능과 살아남기 위한 강한 본능, 뛰어난 청력과 밝은 눈을 지녔으며 폭발적인 힘을 낼 수 있는 꼬리지느러미로 순간 속도 20㎞/h를 낼 수 있다. 그러나 배스는 먹잇감이 정지 혹은 출발하는 순간 공격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수초와 물속 나무주위, 바위 등에 숨어 있는 배스를 유혹하는 것이 배스낚시의 관건이라고 할 수 있다.

배스낚시에 사용되는 루어는 크게 소프트베이트와 하드베이트로 나뉘는데 날씨와 시간대, 물색 등을 고려해 적당한 루어와 그에 맞는 액션을 구사해야 배스의 손맛을 느낄 수 있다.

조성진 회원은 “배스낚시는 기다림의 정적인 낚시가 아니라 대상어를 찾아다니는 동적인 낚시이다”라며 “아산은 호수와 저수지, 수로 등이 잘 발달돼 있어 최근 3년 사이 배스낚시의 인기가 급상승하고 있으며 많은 시민이 배스낚시를 통해 막바지에 접어든 가을과 짜릿한 손맛을 한껏 만끽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아산에는 배스마스터(http://cafe.naver.com/bassmaster101)와 아산배스클럽(http://cafe.naver.com/jkbass), 배스야놀자(http://cafe.daum.net/kamsseng2), 팀드렁큰(http://cafe.naver.com/drunkenbass) 등의 인터넷 동회회가 활동 중에 있으며 이들 동호회를 통해 배스낚시에 대한 정보를 쉽게 알아 볼 수 있다.

“딸아이와 함께 깊어가는 가을과 자연을 느낄 수 있어서 좋습니다.”
한 여조사가 백석포리 수로에서 가을을 따라 걸어가며 배스 포인트를 찾고 있다.

손상욱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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