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학년도 수능 개편 방안
올해 고등학교 1학년 학생이 3학년이 됐을 때 응시하게 되는 2014학년도 수능시험 개편방안이 발표됐다.
교육과학기술부에 따르면 수능시험 개편은 국어와 수학, 영어 교과의 수준별 편성과 사회교과의 과목 조정 등 2009년 12월에 확정된 개정 교육과정을 반영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이다. 또한 입학사정관제의 확산과 수시모집 확대 등으로 대입에서 수능의 비중이 약화되고 있는 대입 선진화 방향에 맞춰 수험생의 수능준비 부담을 줄이기 위한 것이다.
2009년 10월부터 2010년 8월까지 권역별 공청회와 정책간담회, TV·라디오 토론회, 설문조사 등을 통해 대입선진화를 연구했으며 2014학년도 수능시험을 세가지 기본 목표로 개편했다.
▷과도한 시험 준비 부담이 없는 수능: 수험생이 본인의 진로 등에 따라 필요 이상으로 시험준비를 하지 않도록 국어, 수학, 영어 과목에 수준별 시험을 도입하고 탐구과목은 선택과목수를 축소했다.
▷별도 사교육 없이 학교 수업을 통해 준비할 수 있는 수능: 교과중심의 수능문제 출제를 강화 시켜 학교에서 가르치는 내용과 수능에서 출제하는 내용을 일치시킬 계획이다.
▷교육과정 취지 반영으로 고교교육 정상화에 기여하는 수능: 국·영·수 교과의 수준별 편성에 따라 수준별 시험을 도입하는 등 고교에서 2009 개정 교육과정의 취지를 살려 학교 교육과정을 편성 및 운영할 수 있도록 수능을 개편했다.
2014학년도 수능 주요 개편 사항
2014학년도 수능 주요 개편사항은 필요 이상으로 어려운 시험을 볼 수밖에 없었다는 점을 개선하기 위해 국어와 영어 과목도 수학과 같이 A형과 B형 등 두가지 수준으로 제공한다.
B형은 현행 수능을 유지하되 A형은 현행 수능보다 출제범위를 줄이고 쉽게 출제해 수험생들이 진로나 진학하고 싶은 모집단위에 따라 선택해 응시할 수 있도록 했다. 다만 수험부담이 증가하지 않도록 B형의 경우 최대 2과목까지 응시 가능하도록 하고 국어B와 수학B를 동시에 선택하는 것은 제한했다.
또한 문항 출제에 있어서도 기본 언어영역과 외국어영역의 범교과적 출제가 학교수업으로 심험을 준비하기에 어려움이 있다는 점을 개선하기 위해 교과 중심의 출제를 강화하기로 했다. 교과부는 이러한 취지를 반영하기 위해 수능시험의 과목명칭을 언어에서 국어로, 수리에서 수학으로, 외국어에서 영어로 변경해 교육과정과 일치하도록 했다.
2014학년도 수능 주요 개편 사항으로는 국어의 경우 듣기평가 5문항을 지필평가로 대체했으며 사회 및 탐구는 최대 선택과목 수를 3과목에서 2과목으로 축소했다. 직업탐구영역은 마이스터고 및 특성화고 학생의 평가를 위해 개발 예정인 직업기초능력평가와 유사하게 실시하기로 했으며 시험과목은 직업탐구 17개 과목을 전공기초 문제해결영역과 같이 5개 시험과목으로 통합하고 수험생은 이중 1과목을 선택하게 된다.
제2외국어 및 한문은 별도의 대체평가에 대한 준비 없이 수능에서 제외하면 고교에서 정상적인 제2외국어·한문 교육이 어렵다는 점을 고려해 별도의 평가방법이 준비되는 시점에서 분리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특히 복수시행은 대입전형에서 수능 비중 약화, 수험생의 수능 준비 부담 완화 등의 여건이 마련될 때까지 현행과 같은 1회 시행을 유지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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