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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are the road!, 자전거도 도로 좀 같이 쓰자구요”

김우수(37·푸른천안21 실천협의회 사무국장)

등록일 2011년09월20일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자전거 전용도로가 가장 좋은 방법이긴한데 예산도 많이 들고 지자체의 정책의지도 빈약해 그동안 유명무실했던 것이 현실입니다. 그래서 최소한의 비용으로 기대효과를 끌어낼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한 것이 바로 ‘share the road’, 도로를 공유하자는 것입니다.”

푸른천안21실천협의회 및 그린스타트천안네크워크는 모레(22일) 오후, 천안 신부동 터미널 일대에서 ‘share the road’를 알려내는 거리 퍼레이드를 펼칠 예정이다.

지난해 12월부터 푸른천안21 실천협의회의 사무국장으로 활동중인 김우수 사무국장은 이전에 일하던 천안YMCA 시민사업부에서도 자전거이용 활성화와 관련해 지속적인 대안을 제기해 왔다. 그는 지금도 쌍용동 집에서부터 두정동 사무실까지 적어도 일주일에 2~3번은 자전거로 출퇴근하는 중이다.

“외국에서는 이미 자전거를 차로 인식해 차와 공존해야 한다는 생각이 보편적으로 자리잡고 있어요. ‘share the road’는 자전거가 다니더라도 경적을 울리지 않는 등 차로를 자전거와 차가 공유하자는 사회적 합의를 하자는 운동입니다.”

김 사무국장은 이런 인식확산 운동과 함께 차선을 정비하면서 자전거 횡단영역 확보 등 다양한 방법으로 자동차와 자전거가 함께 하는 도로를 만들어 갔으면 좋겠다고 말한다.

현재 천안시의 자전거 교통분담률은 0.7%대로 전국 평균의 절반수준을 간신히 넘기고 있다. 2008년 자전거 조례도 제정된 바 있으나 예산반영 등 추진동력은 전혀 확보하지 못하고 있다. 이웃도시 아산만 해도 ‘자전거 활성화 전국 10대 도시’로 선정돼 관련 전담부서는 물론 중기적으로 100억원의 예산을 투입할 계획에 있어 대조를 보이고 있다.

“이제 자전거 전용도로 등 대규모 비용이 소요되는 인프라 구축대신 사회분위기, 문화를 바꿔 나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천안에 주소를 둔 자전거 이용자들에게 보험을 들어주는 것부터 시작했으면 좋겠어요. 이미 대전이나 공주, 아산도 하고 있답니다. 더구나 천안시는 WHO인증 안전도시 잖아요. 이제 최소한의 정책적 의지를 보여줬으면 좋겠습니다”라고 말한다.
<이진희 기자>

 

 

“사람과 자전거, 자동차가 함께 도로를 공유하자”
‘9월22일 승용차 없는 날’, 푸른천안21 등 자전거 캠페인

푸른천안21실천협의회 및 그린스타트천안네크워크는 오는 22일 ‘차 없는 날’을 맞아 사람과 자전거, 자동차가 함께 도로를 공유하고 가까운 곳은 도보와 자전거를 이용함으로써 지구에게 휴식을 주고자 ‘차 없는 날’ Share the Road 캠페인을 진행한다. 

‘Share the Road’ 캠페인은 90년대 미국에서 시작돼 전세계로 확산되고 있으며, 자전거 이용 활성화를 위해 자전거 전용도로를 건설하는 것은 많은 예산이 소요되므로, 기존 도로를 자전거와 자동차, 사람이 함께 공유해서 사용하자는 것을 핵심 내용으로 하고 있다.
이에 푸른천안21실천협의회는 ‘차 없는 날’을 맞아, 오후4시30분~6시 사이 천안터미널에서 대흥로(방죽안오거리)-성황로(해강병원)-에덴주유소를 거쳐 다시 터미널로 돌아오는 3㎞구간에서 자전거 퍼레이드를 펼친다.

푸른천안21 실천협의회 김우수 사무국장은 “퍼레이등에 참여할 30명과 진행을 도와줄 10명을 선착순 모집중이다. 오는 22일(수) 12시까지 접수할 수 있으며 참가자에게는 자원봉사시간인정 및 ‘Share the Road’ 티셔츠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시민누구나 참가할 수 있으며 참가자는 자전거 및 안정장비를 착용해야 한다.
문의: ☎553-2120

천안시도 ‘승용차 없는 날’

천안시도 지속되는 에너지 수급불안정을 해소하고 온실가스, 대기오염, 교통체증을 줄이기 위해 ‘승용차 없는 날’을 운영한다.
시는 오는 22일 저탄소 녹색도시를 구현하고 가까운 거리는 걷거나, 자전거를 이용하는 등 ‘대체 이동수단 이용’을 주제로 ‘승용차 없는 날’ 행사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는 일년에 단 하루만이라도 자가용 승용차를 이용하지 말자는 상징적인 캠페인으로 대중교통, 긴급차량, 장애인차량, 생계형차량 등을 제외한 운전자들이 자발적으로 자가용 운행을 자제하는 날이다.
특히, 기후변화대응 시범도시이기도 한 천안시 전 공직자는 에너지절약을 통해 기후변화를 가중시키고 있는 이산화탄소를 감축하기 위한 노력으로 지난 3월부터 출퇴근 시 5부제 운행은 물론, 매월 둘째 주 수요일에 ‘자가용 승용차 없는 날’을 운영, 올해들어 7번째 행사를 맞고 있다.

천안시 환경위생과 이곤선 씨는 ‘승용차 없는 날’과 관련해 ▷경제속도 60∼80㎞/h 준수하기 ▷급출발·급가속·급감속 않기 ▷불필요한 공회전 안 하기 ▷신호대기 시 기어 중립 ▷내리막길은 관성 운전하기 등 친환경운전 방법 5가지를 소개하면서 에너지절약 및 이산화탄소 절감에 시민들의 적극적인 동참을 당부했다.
‘차 없는 날(Car-free day)’은 1997년 프랑스 서부항구도시인 라로쉐에서 처음 시작돼, 이듬해인 98년 프랑스 전역으로 확대됐고 곧 이어 세계 수많은 도시로 확산됐다.

‘도심에서는 자가용을 타지 맙시다(In Town, Without My Car)’라는 구호로 시작된 차 없는 날 행사는 2001년 전 세계의 1300여 개의 도시에서 캠페인이 진행됐고, 매년 9월22일 전 세계 40여 개국이 ‘차 없는 날’을 맞아 길에서 자동차를 추방하는 환경캠페인을 펼치고 있다.
<이진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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