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과 자전거, 자동차가 함께 도로를 공유하자”
‘9월22일 승용차 없는 날’, 푸른천안21 등 자전거 캠페인
푸른천안21실천협의회 및 그린스타트천안네크워크는 오는 22일 ‘차 없는 날’을 맞아 사람과 자전거, 자동차가 함께 도로를 공유하고 가까운 곳은 도보와 자전거를 이용함으로써 지구에게 휴식을 주고자 ‘차 없는 날’ Share the Road 캠페인을 진행한다.
‘Share the Road’ 캠페인은 90년대 미국에서 시작돼 전세계로 확산되고 있으며, 자전거 이용 활성화를 위해 자전거 전용도로를 건설하는 것은 많은 예산이 소요되므로, 기존 도로를 자전거와 자동차, 사람이 함께 공유해서 사용하자는 것을 핵심 내용으로 하고 있다.
이에 푸른천안21실천협의회는 ‘차 없는 날’을 맞아, 오후4시30분~6시 사이 천안터미널에서 대흥로(방죽안오거리)-성황로(해강병원)-에덴주유소를 거쳐 다시 터미널로 돌아오는 3㎞구간에서 자전거 퍼레이드를 펼친다.
푸른천안21 실천협의회 김우수 사무국장은 “퍼레이등에 참여할 30명과 진행을 도와줄 10명을 선착순 모집중이다. 오는 22일(수) 12시까지 접수할 수 있으며 참가자에게는 자원봉사시간인정 및 ‘Share the Road’ 티셔츠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시민누구나 참가할 수 있으며 참가자는 자전거 및 안정장비를 착용해야 한다.
문의: ☎553-2120
천안시도 ‘승용차 없는 날’
천안시도 지속되는 에너지 수급불안정을 해소하고 온실가스, 대기오염, 교통체증을 줄이기 위해 ‘승용차 없는 날’을 운영한다.
시는 오는 22일 저탄소 녹색도시를 구현하고 가까운 거리는 걷거나, 자전거를 이용하는 등 ‘대체 이동수단 이용’을 주제로 ‘승용차 없는 날’ 행사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는 일년에 단 하루만이라도 자가용 승용차를 이용하지 말자는 상징적인 캠페인으로 대중교통, 긴급차량, 장애인차량, 생계형차량 등을 제외한 운전자들이 자발적으로 자가용 운행을 자제하는 날이다.
특히, 기후변화대응 시범도시이기도 한 천안시 전 공직자는 에너지절약을 통해 기후변화를 가중시키고 있는 이산화탄소를 감축하기 위한 노력으로 지난 3월부터 출퇴근 시 5부제 운행은 물론, 매월 둘째 주 수요일에 ‘자가용 승용차 없는 날’을 운영, 올해들어 7번째 행사를 맞고 있다.
천안시 환경위생과 이곤선 씨는 ‘승용차 없는 날’과 관련해 ▷경제속도 60∼80㎞/h 준수하기 ▷급출발·급가속·급감속 않기 ▷불필요한 공회전 안 하기 ▷신호대기 시 기어 중립 ▷내리막길은 관성 운전하기 등 친환경운전 방법 5가지를 소개하면서 에너지절약 및 이산화탄소 절감에 시민들의 적극적인 동참을 당부했다.
‘차 없는 날(Car-free day)’은 1997년 프랑스 서부항구도시인 라로쉐에서 처음 시작돼, 이듬해인 98년 프랑스 전역으로 확대됐고 곧 이어 세계 수많은 도시로 확산됐다.
‘도심에서는 자가용을 타지 맙시다(In Town, Without My Car)’라는 구호로 시작된 차 없는 날 행사는 2001년 전 세계의 1300여 개의 도시에서 캠페인이 진행됐고, 매년 9월22일 전 세계 40여 개국이 ‘차 없는 날’을 맞아 길에서 자동차를 추방하는 환경캠페인을 펼치고 있다.
<이진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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