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이 이렇게 커질지 몰랐어요. 캔아트를 단순히 교육컨텐츠로 생각하고 시작했던 일이 사업자등록을 마치고 본격적인 사업에 뛰어들 상황에까지 왔습니다. 미래에 대한 두려움도 있지만 성취할 수 있다는 기대감도 커요.”
‘청년CEO 500 프로젝트’ 사업체 선정돼, 천안역 지하상가에서 사무실을 갖춘 한국캔아트연구소(☎041-532-0133) 차현주 대표는 인큐베이팅 기간을 거쳐 다른 청년 CEO들과 함께 지난 5일 수료식을 가졌다.
수료식에서 차 대표는 창업교육을 훌륭히 이수, 최우수상이라는 영예도 안았다.
차현주 대표의 사업아이템은 ‘재활용 캔을 활용한 체험활동 교실 운영 및 문화상품 제작’이다.
3년 전 캔아트를 접한 차 대표는 공예에서 머무르지 않고 체험교육과 문화상품 개발이라는 사업 아이템으로 연결했다.
불과 6개월간의 창업교육기간 동안 차 대표의 매출은 800만원이다. 개인적인 특강을 제외한 매출인데, 본격적인 사업을 시작하지 않은 상태에서의 매출이라는 점을 감안할 때 매우 고무적인 결과다. 덧붙인다면 캔아트 체험교육에 참여한 인원은 학생, 학부모 등 1000여명이 넘는다.
‘캔’이라는 재활용을 통한 공예교육은 아이들에게 환경에 대한 문제를 인식시켜 주었으며 색다른 체험을 할 수 있다는 입소문이 퍼지며 이 같은 결과를 가져왔다. 특히 캔 수급에 있어서 2명의 실버인력이 투입, 일자리 창출에도 한 몫 하고 있다.
창업교육기간 동안 차 대표는 개인역량으로 할 수 없는 경험과 전문적인 지식을 배웠다고 밝혔다.
“사업에 대한 막연한 생각을, 구체적으로 기획하고 제안하며 시장분석 및 마케팅까지 할 수 있는 커리큐럼이 도움이 됐습니다. 또한 성공한 CEO 만남의 장을 통해 선배 CEO의 경험과 노하우를 배울 수 있었고, 캐릭터 라이센스 등 법률 자문도 받을 수 있어 여러 가지 도움이 됐어요.”
최근 차 대표는 충남문화산업진흥원 ‘지역문화자원 창작 컨텐츠화 및 고도화지원 아이디어발굴부문’사업에 선정, 프로젝트를 진행 중에 있다.
차현주 대표는 지역의 문화컨텐츠가 세계시장에서 당당히 설 수 있는 ‘한류’가 될 수 있도록 컨텐츠, 캐릭터 개발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공훈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