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3일(화) 오전11시, 천안교육지원청 상황실에서는 오는 31일자로 퇴임하는 38명의 교원들에 대한 송공패 전달식이 열렸다.
천안교육지원청은 지난 23일(화) 오전11시, 상황실에서 오는 31일자로 퇴임하는 38명의 교원을 초청해 송공패를 전달했다.
이날 수여식은 교직에 입문해 오늘날까지 묵묵히 일한 교원들에게 감사와 존경의 마음을 전하고, 그 공적을 귀감으로 삼고자 이뤄졌다.
류창기 교육장은 “교육에 몸담는 동안 뜨거운 열정과 사랑으로 교육발전을 위해 힘써 주신 것에 대해 깊은 감사를 드리며, 퇴임을 하시더라도 교육에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부탁드린다. 또 앞으로 펼쳐질 제2의 인생을 누구보다도 행복하게 펼쳐가시길 기원한다”며 축하의 인사를 전했다.
수여식에 참석한 천안북중 한기옥 교장은 “때가 돼 정들었던 교단을 떠나지만 후배교사와 제자 사랑하는 마음은 더 깊어질 것이며, 항상 사랑과 관심을 가지고 열심히 지원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답했다.
8월말 퇴직교원은 아래와 같다.
▶ 정년퇴임
▷초등교장
천안남산초 전광진, 천안불당초 홍종인
▷초등교감
천안남산초 이상필
▷초등교사
천안쌍용초 이정순, 천안일봉초 이순렬, 천안청룡초 서정숙, 양당초 문익수·구성모, 천안월봉초 서정희, 천안성정초 설순주, 천안신부초 정주영, 성신초 허원옥, 천안봉명초 황정희, 천안불당초 빈연자, 천안성정초 이현숙, 천안신부초 조병옥, 천안두정초 임덕순, 천안오성초 신명자, 성환초 임옥희, 천안서당초 신효철
▶중등
천안북중 교장 한기옥, 천안부성중 교장 김옥수, 천안새샘중 교장 김영천, 천성중 교장 이은재, 동성중 교장 이진국
▷중등교감
복자여중 이진영
▷중등교시
천안오성중 정태주
▶명예퇴임(특별승진)
▷초등
천안봉명초 교장 전매화, 천안서초 교감 이병우, 천안용암초 교감 이춘성, 천안오성초 교감 심재봉, 천안쌍용초 교감송문숙
▷중등
천안성성중 교감 양승철, 천안월봉중 교감 이의택, 천안신방중 교감 이성경, 교감 김기언, 천남중 교감 이영숙, 천안서여자중 교감 이혜정
<이진희 기자>
천안동성중 이진국 교장 퇴임하면서 3000만원 쾌척
“제자들 배우는데 조금이나마 보탬 됐으면…”
동성중 이진국 교장.
24일(수)에 34년여 동안 몸 담아 온 교직을 정년퇴임한 천안동성중 이진국 교장이 제자들이 꿈을 펼치는 데 써 달라며 3000만원을 발전기금으로 기탁해 남다른 제자사랑을 실천했다.
지난 5월 제 30회 스승의 날을 맞아 옥조근정훈장을 받은 뒤 본보와 특별 인터뷰를 하기도 했던 이 교장은 “천안 최고의 명문 동성중학교는 교장으로 재임하며 제자사랑이 마음 속 깊이 배어 있는 곳”이라며, “작은 정성이지만 미래를 선도하는 후진 양성에 보탬이 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동성중은 이진국 교장이 쾌척한 발전기금을 학생들의 교육활동에 도움이 되도록 미술실과 수학 수준별 교실을 리모델링하는데 사용할 예정이다.
“교사는 학생들 앞에서 언제나 스승의 모습 보여야…”
이진국 교장은 2007년 3월부터 동성중학교에서 초빙교장으로서 부임해 학교를 변화시키고 발전시키는데 젊은 시절보다 더 많은 정력을 쏟았다.
이 교장의 확고한 학교경영의지와 교직원들의 열정이 더해져 주중 야간공부방인 해피夜, 주중·주말 특기적성 교육캠프인 多드림, 입학 전 학생들의 적응을 위한 윈터캠프 등 새로운 프로그램을 만들어냈고 각 프로그램들은 뚜렷한 성과들을 냈다. 학력수준도 짧은 시간에 시내 중학교들 못지않은 수준으로 올라갔다.
2009년부터 충남학력 NEW 프로젝트의 하나로 다양한 창의인성 캠프활동을 벌여온 동성중학교는 2010 교과부 주관 ‘대한민국 좋은 학교 박람회’ 초청을 비롯해 각종 평가에서 좋은 성적을 냈다. 지역의 평판도 비선호 학교에서, 생활지도 잘하고 공부 잘하는 인기학교로 탈바꿈했다.
이 같은 결실을 바탕으로 동성중학교는 올해부터 교육과학기술부 지정 창의경영학교(사교육절감형)로 선정돼 3년 동안 8000만원씩을 지원받아 공교육강화 및 사교육절감에 투입할 예정이다. 또 2012학년도부터 선진형 교과교실제 운영학교 및 자율학교로 지정받아 학생중심의 수준별 교육과정 구현을 통해 미래인재육성에 역점을 둘 예정이다.
이진국 교장은 “교사들은 학생들 앞에서 언제나처럼 스승의 모습을 보여야 한다. 말투부터 행동거지 하나하나까지 늘 본을 보이고 학생들에게 표상이 돼야 한다. 그래야 존경받고 기억되는 선생님이 될 수 있고 그런 모습들이 학생들을 바른 길로 이끌어 나갈 수 있다. 수업을 잘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수업 외적인 모습에서 선생님들은 학생들에게 길잡이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학생들은 늘 노력하고 연구하는 것은 물론 선생님들의 조언을 귀담아 듣고 행동으로 옮길 줄 알야야 꿈을 이룰 수 있다는 것을 잊지 말았으면 한다. 또 늘 사랑하는 마음을 잊지 않았으면 하는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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