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에서 출발해 지난 12일 충남도계를 통과하는 충남교육청 자전거 국토순례단.
충남교육청 교육가족 100여 명(교원 53명, 학생 12명, 교육행정직공무원 12명, 학부모 8명, 운영진 18명)은 지난 11일~15일까지 강화도 초지진을 출발해 전남 목포 유달산 노적봉에 이르는 500㎞의 자전거 국토대장정을 실시했다.
이번 행사는 자전거 퍼레이드를 통해 충남교육정책을 홍보하고, 역사적 발자취를 돌아보며 나라사랑 정신을 배우고, 혹서기 극기체험은 물론 1㎞를 달릴 때 마다 50원씩 적립하는 자선활동도 함께 추진됐다.
도 교육청은 이번 행사를 위해 올해 5월 참가 대상자를 선정하고, 7월 10~12일까지 사전답사를 실시했다. 또 경찰청을 비롯한 시설관리공단, 지자체 등과의 협조체제를 갖추고, 8월 9일 천안 청수고에서 최종적으로 안전교육 평가를 통해 기준점수를 통과한 80명을 대상으로 자전거 국토대장정을 실시해 안전에 최우선을 두었다.
행사의 취지와 의미를 되새기기 위해 역사적 발자취가 남아있는 출발지와 도착지를 선정했는데 운양호사건(雲楊號事件)으로 우리나라가 일본에게 문호를 개방하게 됐던 강화도 초지진이 출발장소로 선택됐다. 또 이순신 장군이 왜구의 침략을 지혜롭게 물리친 목포 유달산 노적봉을 목적지로 하고, 15일 광복절 당일에는 유달산 일대를 라이딩하면서 선열의 의지를 되새기며 나라사랑, 국토사랑 정신을 되새겼다.
이용만 도교육청 체육문화건강과장은 “전국에서 처음으로 학생, 교직원, 학부모 등 교육가족이 자전거를 타고 국토를 종단하는 대규모 행사인 만큼 개인건강과 교통안전에 최우선을 두고 꼼꼼하게 추진했다”고 밝혔다.
충남교육청은 2010년부터 자전거 타기 활성화를 위해 교직원 자전거 동아리(에듀바이크, 회원 354명)를 조직하고, 선도학교 15교 운영, 교직원 충남전역 천리대행진, 교직원 자전거교실 운영, 자전거 거치대와 수리함 보급, 충남학생비치바이크대회, 창의적 체험활동 자전거 동아리 운영 등을 지속 추진하고 있다.
도 교육청 체육문화건강과 이완택 장학사는 “2012년에는 남해안(목포~부산) 횡단, 2013년 동해안 종단(부산~고성), 2014년 휴전선 횡단(고성~강화), 2015년도 제주도 탐방을 목표로 국토대장정 5개년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진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