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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복 의미 되새길 역사문화행사 기대하세요”

독립기념관, 창작극 ‘흙! 다시 만져보자’ 및 문화재등록 태극기 전시 예정

등록일 2011년08월09일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66주년 광복절을 맞아 독립기념관은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관람객들을 맞을 예정이다. 독립기념관 전경.

독립기념관(관장 김능진)이 제66주년 광복절을 맞아 광복의 의미를 되새길 다채로운 행사를 마련하고 관람객 맞을 준비를 하고 있다.
우선 8월12일~15일까지 광복의 역사와 환희를 주제로 창작한 ‘흙! 다시 만져보자’ 뮤지컬 공연과 1만2424명의 독립운동가 이름 불러보기, 국가 상징물 체험, 특별기획전, 나라꽃 무궁화 분화전 등 다채로운 역사문화행사가 예정돼 있다.

최초의 광복절 창작극 ‘흙! 다시 만져보자’

독립기념관이 최초로 광복절을 맞아 창작해 막을 올리는 ‘흙!  다시 만져보자’ 공연은 여우사냥, 식민지의 나라, 임시정부와 광복군, 애국지사 환국 등 8장에 70분 분량으로 구성돼 일제침략과 고난, 독립운동, 마침내 이룩한 광복의 환희, 그리고 조국으로 돌아오는 독립운동가들의 감격적인 환국 모습 등을 뮤지컬과 퍼포먼스로 보여줄 예정이다.

특히 이 공연은 어린이와 청소년 등 모든 세대가 흥미롭게 광복의 역사를 이해하도록 공연 노래를 원곡과 힙합, 재즈로 편곡해 진행하며, 배우의 공연에 맞춰 관객들이 그날의 역사에 함께 참여하는 형태로 진행될 계획이다.

또한 일제침략과 애국지사 환국장면을 실감나게 느껴 보도록 당시 영상을 함께 연출해 현장감을 더하고 배우 전원주씨와 극단 ‘떼아뜨르 고도’ 단원 40명과 보조출연자 100여 명(목천고등학교 학생)등 140여 명이 출연해 스케일을 더한다.
공연 시간은 12~13일은 오전11시와 오후3시며, 광복절 당일은 오후 7시30분 야간공연만 실시된다.

독립기념관 김석중 씨는 “이번 공연은 점점 잊혀져가는 광복의 의미와 역사를 공연예술로 재현해 광복에 헌신한 애국선열들의 숭고한 나라사랑 정신과 그 의미를 국민들이 가슴으로 직접 느껴보도록 기획한 공연이며, 향후 지자체와 협의해 지방순회공연도 검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1만2424명의 독립운동가 이름 부르고 리본달기

독립기념관은 또한 광복을 위해 헌신한 서훈 독립운동가 1만2424명에게 감사와 존경의 마음을 올리고 기억하는 ‘독립영웅! 그 이름을 불러봅니다’를 12일부터 15일 일제의 항복시간인 정오까지 실시한다.
관람객들은 1만2424명의 독립운동가 한분 한분의 이름을 직접 리본에 적은 후 준비된 연단에 올라 독립운동가의 이름을 힘차게 부른 후 가칭 ‘광복의 길’에 리본을 직접 달게 된다.
또한 국가상징물인 태극기와 무궁화 만들기 체험행사가 진행되며, 광복절 당일 오후 2시부터는 교통방송 라디오 청취자를 대상으로 국가상징물 바로알기 퀴즈도 진행된다.
11일부터는 산림청 주최로 전국지자체가 출품한 나라꽃 무궁화 1000여 개의 분화전이 겨레의 큰 마당에서 열린다.

11일부터 겨레의 큰마당에서는 산림청 주최로 전국지자체가 출품한 나라꽃 무궁화 분화전이 열린다. 지난해 열렸던 무궁화 분화전 모습.

연말까지 특별기획전시 예정

광복 66주년 및 독립기념관 개관 24주년을 맞아 8월15일~12월31일까지 독립기념관 제7관 내 특별기획전시실Ⅰ에서는 ‘전쟁의 시대, 빛과 어둠’이라는 제목으로 특별기획전이 이어진다.
1930~40년대 일제의 전시총동원정책과 한국인의 독립투쟁을 주제로 한 이번 특별기획전에서는 현존하는 광복군가집 중 가장 오래된 것으로 알려져 2011년 등록문화재로 지정된 ‘광복군가집 1집’을 비롯해 그동안 보존을 위해 일반에 공개되지 않았던 ‘한국광복군 서명문 태극기’, ‘김구 서명문 태극기’ 등 귀중한 문화재 자료 원본이 일반에 특별 공개된다.
그밖에 1942년 6월 미국 워싱턴에서 국내의 한국인을 격려하며 방송한 이승만의 육성음원과 조선의용대 활동영상, 한국광복군 설립 기념 조소앙 선생의 축하시 등 독립전쟁 관련 희귀자료와 일제의 전시총동원 관련 신규 기증·수집 자료 등 70여 점의 자료도 공개된다.
독립기념관의 제66주년 광복절 문화행사는 모두 무료관람이며, 자세한 진행사항은 홈페이지에 있다. 
<이진희 기자>

애국충절의 고장 천안시도 경축행사 준비
14일 시민의 종 타종 및 반딧불 가족음악회

66주년 광복절을 맞아 천안지역에서도 다양한 경축행사가 열린다.

시는 오는 14일 저녁 7시30분 동남구청 청사 ‘천안시민의 종’ 종각 앞 광장에서 광복회원 및 보훈단체 관계자, 시민 등 1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천안시민의 종 타종식’을 갖는다.
타종식은 식전행사로 지역가수, 시립국악단, 흥타령풍물단 공연과 주요 참석인사들이 시민의 종을 33회 타종한다.
이어 반딧불 가족음악회가 열려 시립교향악단과 합창단이 ‘경기병서곡’, ‘라데츠키행진곡’ 등을 들려주고 인기 초대가수가 출연해 66년 전 광복의 기쁨과 환희를 나누게 된다.
한편 광복절 경축행사는 15일 오전10시 독립기념관 ‘겨레의 집’에서 내빈, 독립유공자 및 유족, 내방객 등 8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충청남도 주관으로 열린다.

이와 함께 광복절을 축하하고 주민화합을 도모하기 위해 15일 제32회 직산읍민체육대회가 오전 9시부터 양당초등학교에서 지역주민 10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펼쳐진다.
이밖에 입장면도 15일 오전 8시부터 입장초등학교 운동장에서 마을·직장·단체별로 참여하는 제39회 입장면민 배구대회를 계획하고 있다.
<희>

이진희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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